글쎄요. 그걸 어떻게 단정하실 수 있으시죠? 응어리가 풀어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 둘다가 될 수는 없나요. 무엇 하나가 반드시 더 우월한 관계인가요. 할머님들께요. 할머님들 스스로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나요. 불타는밀밭님이 할머님들과 같은 고통을 직접 경험하신 바 없으실텐데 어떻게 둘 중 하나를 콕 찝어 다른 건이 결론이 나야 응어리가 풀린다고 확언할 수 있는가요.
할머님들께서 이 소송을 유지하시고 판결을 원하신 것이라면 이 판결도 역시나 응어리가 풀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나마 마음이 편안해지면 좋겠다 생각할 뿐이고요.
과거에는 순수하게 기뻐하고 울분을 토로할 수 있었는데, 이제 윤미향 건 때문에 도저히 순수하게 바라볼 수 없는 건이 되었네요. 이 건으로 또 현 정부에서 토착왜구 프레임 새로 만들어서 자기들 실정 가리지나 않을까 생각 밖에 안드네요. 윤미향을 내치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현 정부에서 윤미향 계속 끌어안고 뭉개고 갈 생각인거 같으니 참....
사죄를 받고 싶은 것이 가장 크실텐데, 그래도 승소가 너무 좋다고 하셨답니다. 일본의 인정과 반성, 사죄를 떠나서 우리 법원에서 일본의 불법 행위를 인정한 것이라 큰 것 같습니다. 일본은 ICJ 이탈리아-독일 건 등을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 법원은 우리나라 법원이죠. 우리나라 법원부터가 인정을 안 한다면, 다른 곳에 호소하기도 힘들고. 조정신청 접수로부터 7년 5개월이나 걸렸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 안타깝습니다. 13일에 다른 위안부 피해 배상 판결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