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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망신은 다 시키고 다니네요. 인문학이 뇌내망상 지껄이는 분야는 아닐텐데 희한하게 저 부류들은 자기들끼리만 통용되는 용어와 틀을 만들어서 그 용어와 틀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그렇게 보인다고 우기고 다녀요.
뭐 사실 사회과학이나 법학논문에서 각주는 생각보다 자유로워서.....
저도 90%정도는 레퍼런스인데 10%정도는 '소수설로는 ~~~' 라든지... '영미법계 블라블라~~' 하긴 합니다...
저도 90%정도는 레퍼런스인데 10%정도는 '소수설로는 ~~~' 라든지... '영미법계 블라블라~~' 하긴 합니다...
이 사람 교수는 아니고 기간제인데, 교수 직함으로 보도되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군요. 잘못 사용되는 것을 알면서도 본인의 이득을 위해 묵인하고 정정이나 자제를 요구하지도 않는 나아쁜 사람이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솔직히 이 사이트에 10대들이 보이루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 얼마나 있나요? 여학생들 들어올때마다 보이루 하는 남초딩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한번 겪어보셔야 문제없다는 말을 안하죠.
기사에도 나오지만 본인 구독자중 10대 비율이 얼마나 높은지 안다면, 그리고 차별과 혐오발언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인간적으로 그 x같은 인사말 그만둬야지 않겠습니까.
기사에도 나오지만 본인 구독자중 10대 비율이 얼마나 높은지 안다면, 그리고 차별과 혐오발언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인간적으로 그 x같은 인사말 그만둬야지 않겠습니까.
보겸이 보이루를 그렇게 쓰라고 시킨것도 아니고 본인 이름+하이루 인데 보겸은 개명이라도 해야하나요?
보이루가 x같다니, 보겸이란 이름도, 보 자 들어간 단어는 다 x같으시겠네요?
남초딩들이 그렇게 쓰는데 페미가 오염시켰겠습니까?
본인이 그런 용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 왜곡해서 사용하고 있고 본인도 그 사실을 안다면 그 인사말을 끝까지 가지고 가야 할 이유가 있나요?
본인이 그런 용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 왜곡해서 사용하고 있고 본인도 그 사실을 안다면 그 인사말을 끝까지 가지고 가야 할 이유가 있나요?
일베충들이 민주화라는 단어를 x같이 쓰니까 민주화라는 단어도 표현도 하지 맙시다그려
달렸건 패였건 그게 전부는 아니니까 사람 그렇게 표현하지 말자 우리 그정도 수준낮은 짐승은 아니잖냐
이런 교육이 필요한거라구요. 보겸에 보짜가 틀려먹었다고 우기는게 아니고.
달렸건 패였건 그게 전부는 아니니까 사람 그렇게 표현하지 말자 우리 그정도 수준낮은 짐승은 아니잖냐
이런 교육이 필요한거라구요. 보겸에 보짜가 틀려먹었다고 우기는게 아니고.
보겸은 10대 학생들에게 보이루를 성차별적 용도로 쓰라고 부추긴적이 없는데 왜 보겸이 사과해야합니까. 논문처럼 보이루란 단어를 여혐단어로 낙인찍고 잘못된 용례로 전파시키는건 오히려 페미쪽인거같은데요. 이런 면에선 오히려 보겸도 피해자인데요? 여혐단어로 쓴 적도 없거니와 남학생들에게 그렇게 쓰라고 부추긴적도 없는데 왜 자꾸 보겸 탓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보 자 들어가는 이름이 잘못이면 보겸은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더 좋은 논문 소개하려고 글 쓰고 있는데, 이런 논문으로 파이어가 나다니 흑흑...
보이루가 진짜 여성혐오 용어냐, 그럼 그걸 오염시킨게 누구냐 이런 걸로 다투는 건 교착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그걸 가지고는 그만 싸우셨으면 좋겠네요. 저자도 자신의 진단을 증명하지 못하면서 너무 강한 논의를 전개해버린 게 아닌가 싶은 게 제 평가에요.
일단 원문은 여기서 접속 가능하니까 훓어보고 오시면 좋겠읍니다. 논문 읽는다고 해서 저자한테 뭐가 더 이득이 돌아가거나 하는 거 아니니까 '안 사요 안 사' 같은 접근은 하지 마시고요. ... 더 보기
보이루가 진짜 여성혐오 용어냐, 그럼 그걸 오염시킨게 누구냐 이런 걸로 다투는 건 교착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그걸 가지고는 그만 싸우셨으면 좋겠네요. 저자도 자신의 진단을 증명하지 못하면서 너무 강한 논의를 전개해버린 게 아닌가 싶은 게 제 평가에요.
일단 원문은 여기서 접속 가능하니까 훓어보고 오시면 좋겠읍니다. 논문 읽는다고 해서 저자한테 뭐가 더 이득이 돌아가거나 하는 거 아니니까 '안 사요 안 사' 같은 접근은 하지 마시고요. ... 더 보기
아니 더 좋은 논문 소개하려고 글 쓰고 있는데, 이런 논문으로 파이어가 나다니 흑흑...
보이루가 진짜 여성혐오 용어냐, 그럼 그걸 오염시킨게 누구냐 이런 걸로 다투는 건 교착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그걸 가지고는 그만 싸우셨으면 좋겠네요. 저자도 자신의 진단을 증명하지 못하면서 너무 강한 논의를 전개해버린 게 아닌가 싶은 게 제 평가에요.
일단 원문은 여기서 접속 가능하니까 훓어보고 오시면 좋겠읍니다. 논문 읽는다고 해서 저자한테 뭐가 더 이득이 돌아가거나 하는 거 아니니까 '안 사요 안 사' 같은 접근은 하지 마시고요.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546366
몇가지만 짚자면
1) 여성학 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그리고 꽤 '쎈' 분 중에서도 해당 논문의 논지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요. 전체 경향은 제가 다 몰라서 흠흠
2) 이론적 논의(다른 관점을 발전시키고자 하는)이기 때문에 경험적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시행한 연구는 아닙니당. 따라서 이 논문이 지니는 인식적 위치를 너무 강조해서 보실 필요는 없어요.
3) 직접 읽어보신 분들은 눈치채실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레퍼런스는 de landa 정도 제외하면 자기 논문의 인용 + 기사 제시 정도이기 때문에 해당 영역(굳이 따지자면 젠더/문화/테크놀로지?) 내에서 발전된 논의에 기반해 있지 않아요. 새로운 관점을 전개하는 이론을 제기하려 했다 정도? 근데 이론적 연구라 하더라도 논지를 전개하기 위해서 레퍼런스를 끌어오고,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 방법론적 위치를 제시(예를 들어 신문기사를 주요 소스로 삼을거면 어떻게 이를 해석할 건지 관점을 제시하는) 하는 작업은 필요한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힘은 약해요. 개인적으로 별로 동의하는 논문은 아닙니다.
4) 주요 이론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영토화, 코드화, 조정모듈 도식은 제가 몰라서 논의는 못하겠어요 ㅋㅋㅋㅋ
5) 아마 많은 분들이 분개한 건 '한남충'이라는 용어, 그리고 '한남유충'이라는 용어 사용일테니 저자가 어떻게 이를 맥락화하는지만 인용해볼게요.
보이루가 진짜 여성혐오 용어냐, 그럼 그걸 오염시킨게 누구냐 이런 걸로 다투는 건 교착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그걸 가지고는 그만 싸우셨으면 좋겠네요. 저자도 자신의 진단을 증명하지 못하면서 너무 강한 논의를 전개해버린 게 아닌가 싶은 게 제 평가에요.
일단 원문은 여기서 접속 가능하니까 훓어보고 오시면 좋겠읍니다. 논문 읽는다고 해서 저자한테 뭐가 더 이득이 돌아가거나 하는 거 아니니까 '안 사요 안 사' 같은 접근은 하지 마시고요.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546366
몇가지만 짚자면
1) 여성학 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그리고 꽤 '쎈' 분 중에서도 해당 논문의 논지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요. 전체 경향은 제가 다 몰라서 흠흠
2) 이론적 논의(다른 관점을 발전시키고자 하는)이기 때문에 경험적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시행한 연구는 아닙니당. 따라서 이 논문이 지니는 인식적 위치를 너무 강조해서 보실 필요는 없어요.
3) 직접 읽어보신 분들은 눈치채실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레퍼런스는 de landa 정도 제외하면 자기 논문의 인용 + 기사 제시 정도이기 때문에 해당 영역(굳이 따지자면 젠더/문화/테크놀로지?) 내에서 발전된 논의에 기반해 있지 않아요. 새로운 관점을 전개하는 이론을 제기하려 했다 정도? 근데 이론적 연구라 하더라도 논지를 전개하기 위해서 레퍼런스를 끌어오고,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 방법론적 위치를 제시(예를 들어 신문기사를 주요 소스로 삼을거면 어떻게 이를 해석할 건지 관점을 제시하는) 하는 작업은 필요한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힘은 약해요. 개인적으로 별로 동의하는 논문은 아닙니다.
4) 주요 이론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영토화, 코드화, 조정모듈 도식은 제가 몰라서 논의는 못하겠어요 ㅋㅋㅋㅋ
5) 아마 많은 분들이 분개한 건 '한남충'이라는 용어, 그리고 '한남유충'이라는 용어 사용일테니 저자가 어떻게 이를 맥락화하는지만 인용해볼게요.
아무래도 그렇긴 할거같네요(...)
레퍼런스화 되지 않은 + 그러면서도 설명이 필요한 용어나 내용을 사용하셔야 할 일이 있을 것 같읍니다.
설명 감사드립니다.
근데..저렇게 소설을 적어놓는건 좀 너무하다 싶긴 합니다;;
레퍼런스화 되지 않은 + 그러면서도 설명이 필요한 용어나 내용을 사용하셔야 할 일이 있을 것 같읍니다.
설명 감사드립니다.
근데..저렇게 소설을 적어놓는건 좀 너무하다 싶긴 합니다;;
pp. 262-265
우선 필자는 ‘한남유충과 한남충, 관음충’ 이라는 용어가 방사하고 있는 다면체적 효과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위의 용어들이 기존의 사회적 소수자들을 표적하고 있는 ‘∼충’ 의 혐오용어들과 동일한 선상에 서 놓일 수 있는지 , 아니면 이와는 다른 반격효과를 함축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증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한남유충과 한남충, 관음충’ 은 대한민국 남성에 대한 혐오용어로서 금기시되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때껏 가부장제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표적으로 했던 수많은 혐오용어들-김치녀... 더 보기
우선 필자는 ‘한남유충과 한남충, 관음충’ 이라는 용어가 방사하고 있는 다면체적 효과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위의 용어들이 기존의 사회적 소수자들을 표적하고 있는 ‘∼충’ 의 혐오용어들과 동일한 선상에 서 놓일 수 있는지 , 아니면 이와는 다른 반격효과를 함축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증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한남유충과 한남충, 관음충’ 은 대한민국 남성에 대한 혐오용어로서 금기시되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때껏 가부장제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표적으로 했던 수많은 혐오용어들-김치녀... 더 보기
pp. 262-265
우선 필자는 ‘한남유충과 한남충, 관음충’ 이라는 용어가 방사하고 있는 다면체적 효과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위의 용어들이 기존의 사회적 소수자들을 표적하고 있는 ‘∼충’ 의 혐오용어들과 동일한 선상에 서 놓일 수 있는지 , 아니면 이와는 다른 반격효과를 함축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증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한남유충과 한남충, 관음충’ 은 대한민국 남성에 대한 혐오용어로서 금기시되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때껏 가부장제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표적으로 했던 수많은 혐오용어들-김치녀, 된장녀, 꽃뱀, 맘충, 룸나무-의 고안자와 사용자는 누구였는가? 필자가 보기에 ‘한남유충과 한남충, 관음충’ 의 용어들이 방사하고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첫째 , 해당 용어들이 표적하고 있는 계층성이 더 이상 사회적 소수자가 아닌, 동일연령 대비 (잠재적, 현실적) 사회적 다수자인 남성 집단이라는 점에서 전복적 효과를 띈다. 이때껏 사회적 약자들은 소수자성 , 나약함 , 의존성 , 잉여성 , 무용함이라는 프레임에 의해 갖가지 혐오용어들로 라벨링되었으며 이는 그들을 자기검열의 내면화에 이르게 하는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양산하였다 . 하지만 성별 계급성의 우월성에 의해 늘 누군가를 명명하고 라벨링하던 자들을 표적하는 새로운 용어들의 출현은 이제 사회적 다수자인 남성을 강자성과 공격성, 이기성, 포식자성, 나태함, 파괴성, 성적 방기의 방만성으로 프레임짓고 외부적 비판과 자기검열의 시선에 노출된 대상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전복적 효과를 산출하였다. 둘째, 우리는 해당 용어들의 고안자와 사용자가 누구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언어와 법률, 학문과 의학, 예술과 정치, 담론과같은 분야가 남성중심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영향을 받기에 혐오용어를 포함한 새로운 용어를 개발하고 고안하는 자들은 주로 남성계층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15 년 이후 새로운 페미니즘 물결의 도래로 인해 여성혐오용어의 자장 아래 자기검열과 자기혐오의 굴레에 있던 한국 여성들이 남성계층의 파괴성과 착취성, 오만성을 저격하는 반격의 용어를 스스로 고안해내고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여성혐오문화의 지형에 균열과 저항의 가능성을 기입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한남유충’이란 용어가 지니는 의미와 효과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 한남유충 ’ 이란 용어의 고안은 20 대 여성들이 던진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부터 추동되었다. 과연 한남충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현재의 한남(성)충들은 성인기가 도래하자 갑자기 출현한 군집체인가, 아니면 한국여성들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학교 교실에서, 학원에서 포진된 채 여성혐오놀이에 심취해있던 그 남아 군집체들의 연장성인가? 20 대 여성들은현재의 한남충들이란 그들이 과거에 겪어왔던 한남유충들의 연속적 진화체 (continuum) 임을 직시하게 되었고 그들을 항시 둘러쌌던 불쾌한 여성비하의 경험들을 재사유화할 수 있는 용어를 직접 고안해낸 것이다 . ‘한남유충’ 이란 용어는 실제 교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혐오놀이의 피해자들인 미성년 여아들에게도 남아들의 여성혐오행위에 대적하고 그것을 중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반격의 언어무기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비트겐슈타인 (Wittgenstein) 이 ‘철학적 탐구 (1954)’에서 주장한 것처럼 하나의용어는 그것 자체의 고정된 의미가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사용상황과 맥락, 사용자에 따라 다각적 효과와 의미를 방사시킬 수 있다. 그러하기에 ‘한남유충’ 이란 용어가 단순히 남아혐오용어로 그 의미와 효과가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여아들이 교실⋅학원⋅SNS에서 사용하는 ‘한남유충’ 이란 용어의 기능이란 남아 군집체들이 일상 안에서 공격적으로 내뱉는 여성혐오용어들의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맞대응 전략의 지점에서 파생되었다. 나아가 ‘관음충’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을 해본다면 관음증은 프로이트가 제시한 남근기 (3세-5세) 의 남아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탐구하고 자신과 타자를 구분하려하면서 소위 보는 행위를 통해 대상에 대한 호기심과 앎을 충족시키려는 남근기적 쾌락 추구로부터 발생하였다. 불법촬영카메라로 여성의 신체와 성을 몰래 조망하는 한국남성들은 남근기의 관음증적 쾌락을 즐기며 상대방을 자기시선의 대상으로 전락시킴으로써 보는 자로서의 우월한 위상을 지닌 특권적 주체의 자리를 선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남성의 줄임말로서의 ‘한남’과 벌레 ‘충’의 합성어인 ‘한남충’, 관음증의 ‘관음’과 벌레 ‘충’의 합성어인 ‘관음충’ 이라는 용어들은 사실상 자기우월성과 성적 기만성, 도착증, 공격성이라는 행동패턴들의 계열이 자가복제된 집단인 한국남성 군집체에 대한 한국여성들의 사회적 진단(diagnosis)이라 볼 수 있다.
우선 필자는 ‘한남유충과 한남충, 관음충’ 이라는 용어가 방사하고 있는 다면체적 효과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위의 용어들이 기존의 사회적 소수자들을 표적하고 있는 ‘∼충’ 의 혐오용어들과 동일한 선상에 서 놓일 수 있는지 , 아니면 이와는 다른 반격효과를 함축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증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한남유충과 한남충, 관음충’ 은 대한민국 남성에 대한 혐오용어로서 금기시되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때껏 가부장제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표적으로 했던 수많은 혐오용어들-김치녀, 된장녀, 꽃뱀, 맘충, 룸나무-의 고안자와 사용자는 누구였는가? 필자가 보기에 ‘한남유충과 한남충, 관음충’ 의 용어들이 방사하고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첫째 , 해당 용어들이 표적하고 있는 계층성이 더 이상 사회적 소수자가 아닌, 동일연령 대비 (잠재적, 현실적) 사회적 다수자인 남성 집단이라는 점에서 전복적 효과를 띈다. 이때껏 사회적 약자들은 소수자성 , 나약함 , 의존성 , 잉여성 , 무용함이라는 프레임에 의해 갖가지 혐오용어들로 라벨링되었으며 이는 그들을 자기검열의 내면화에 이르게 하는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양산하였다 . 하지만 성별 계급성의 우월성에 의해 늘 누군가를 명명하고 라벨링하던 자들을 표적하는 새로운 용어들의 출현은 이제 사회적 다수자인 남성을 강자성과 공격성, 이기성, 포식자성, 나태함, 파괴성, 성적 방기의 방만성으로 프레임짓고 외부적 비판과 자기검열의 시선에 노출된 대상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전복적 효과를 산출하였다. 둘째, 우리는 해당 용어들의 고안자와 사용자가 누구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언어와 법률, 학문과 의학, 예술과 정치, 담론과같은 분야가 남성중심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영향을 받기에 혐오용어를 포함한 새로운 용어를 개발하고 고안하는 자들은 주로 남성계층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15 년 이후 새로운 페미니즘 물결의 도래로 인해 여성혐오용어의 자장 아래 자기검열과 자기혐오의 굴레에 있던 한국 여성들이 남성계층의 파괴성과 착취성, 오만성을 저격하는 반격의 용어를 스스로 고안해내고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여성혐오문화의 지형에 균열과 저항의 가능성을 기입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한남유충’이란 용어가 지니는 의미와 효과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 한남유충 ’ 이란 용어의 고안은 20 대 여성들이 던진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부터 추동되었다. 과연 한남충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현재의 한남(성)충들은 성인기가 도래하자 갑자기 출현한 군집체인가, 아니면 한국여성들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학교 교실에서, 학원에서 포진된 채 여성혐오놀이에 심취해있던 그 남아 군집체들의 연장성인가? 20 대 여성들은현재의 한남충들이란 그들이 과거에 겪어왔던 한남유충들의 연속적 진화체 (continuum) 임을 직시하게 되었고 그들을 항시 둘러쌌던 불쾌한 여성비하의 경험들을 재사유화할 수 있는 용어를 직접 고안해낸 것이다 . ‘한남유충’ 이란 용어는 실제 교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혐오놀이의 피해자들인 미성년 여아들에게도 남아들의 여성혐오행위에 대적하고 그것을 중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반격의 언어무기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비트겐슈타인 (Wittgenstein) 이 ‘철학적 탐구 (1954)’에서 주장한 것처럼 하나의용어는 그것 자체의 고정된 의미가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사용상황과 맥락, 사용자에 따라 다각적 효과와 의미를 방사시킬 수 있다. 그러하기에 ‘한남유충’ 이란 용어가 단순히 남아혐오용어로 그 의미와 효과가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여아들이 교실⋅학원⋅SNS에서 사용하는 ‘한남유충’ 이란 용어의 기능이란 남아 군집체들이 일상 안에서 공격적으로 내뱉는 여성혐오용어들의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맞대응 전략의 지점에서 파생되었다. 나아가 ‘관음충’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을 해본다면 관음증은 프로이트가 제시한 남근기 (3세-5세) 의 남아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탐구하고 자신과 타자를 구분하려하면서 소위 보는 행위를 통해 대상에 대한 호기심과 앎을 충족시키려는 남근기적 쾌락 추구로부터 발생하였다. 불법촬영카메라로 여성의 신체와 성을 몰래 조망하는 한국남성들은 남근기의 관음증적 쾌락을 즐기며 상대방을 자기시선의 대상으로 전락시킴으로써 보는 자로서의 우월한 위상을 지닌 특권적 주체의 자리를 선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남성의 줄임말로서의 ‘한남’과 벌레 ‘충’의 합성어인 ‘한남충’, 관음증의 ‘관음’과 벌레 ‘충’의 합성어인 ‘관음충’ 이라는 용어들은 사실상 자기우월성과 성적 기만성, 도착증, 공격성이라는 행동패턴들의 계열이 자가복제된 집단인 한국남성 군집체에 대한 한국여성들의 사회적 진단(diagnosis)이라 볼 수 있다.
공격적인 표현 사용에 대해 이용정지 1일 드립니다.
https://redtea.kr/?b=8&n=156
위 공지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로, 논쟁거리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표현이 과해지지 않도록 좀 더 주의해주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하신 ' 그 x같은 인사말'이라는 표현이 너무 거칠기 때문에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과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홍차넷에서는 단어에 x로 마스킹을 하더라도 하지 않은 것과 동일하게 판단합니다. 보는 이들에게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들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시더라도 정제된 표현으로 제시해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거친 표현은 항상 문제가 됩니다. 기억해주십시오.
https://redtea.kr/?b=8&n=156
위 공지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로, 논쟁거리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표현이 과해지지 않도록 좀 더 주의해주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하신 ' 그 x같은 인사말'이라는 표현이 너무 거칠기 때문에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과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홍차넷에서는 단어에 x로 마스킹을 하더라도 하지 않은 것과 동일하게 판단합니다. 보는 이들에게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들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시더라도 정제된 표현으로 제시해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거친 표현은 항상 문제가 됩니다. 기억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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