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동물 관심 있을 때 이분 책 재밌는 거 꽤 있었죠.

근데 말은 좀 노리고 하시는 듯.. 뭐 여튼 욕먹어도 좋다고 한 얘기면 욕 좀 해도 상관없겠죠..

애낳는 게 아이큐 두 자리다? 환경이 안좋으면 안낳는게 당연하다?
그럼 뭐 다른 나라는 한국보다 얼마나 좋은 환경이길래..
그나마 중간에 요즘 사람들 너무 똑똑하고 기준이 높다. 이런 얘기를 하긴 하네요.

3번째 질문 출산이 여성에게 도움이 되느냐? 이 질문에 대한 답변도
출산은 여성에게 부담된다. 내가 해봤는데 남자들도 애 키울 수 있다.
뭐 이런 여성들 듣기 좋은 얘기를 하는 그런 느낌?

저도 원래 좋아하던 분이라 제목 어그로다 싶어서, 원본 영상을 찾아 보았습니다. 위에 강백호덩크 님도 영상을 링크해 주셨지만 16분짜리 영상입니다.
영상을 다 보고 댓글을 다는게 낫겠다 싶어서 다 보고 댓글을 남깁니다. 혹시나 시간이 아까우신 분들을 위해 요약을 남기기는 하는데, 그래도 뭔가 원문 발언에 대하여 왈가왈부 하기 위해서는 16분정도는 투자해보시는것도 어떨까 합니다.

- 애 낳으면 IQ 두자리 발언은 실제로 하기는 하시지만, 일종의 과장법입니다. 본인도 바로 '너무 말이 심했죠?' 라고 정정합니다.
- 현재 한국 사회가 아이 낳기에 가혹한 환경이며, 이런 환경에서도 출산과 육아를 선택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강한 과장법으로 표현한 발언입니다.
- 본문글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이 환경 안에서도 아이를 낳아 기르시는 분들, 그 행복을 누리겠다며 출산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애국자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이 보다 진심에 가깝습니다.
- 아이를 낳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이건 본인의 전공 분야인 생물학적으로 봤을때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다 라는게 주된 내용입니다. 실제 동물의 사례들을 몇 들고 있고요.
- 다만 낮은 출산률에는 높아진 기준들로 인하여 너무 완벽한 조건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고자 하는 청년들의 높아진 눈높이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그게 비판적인 어조라기보다는 그게 고도성장한 이후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이므로 아이 낳아 기르기에 가혹한 사회에서 청년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기본 태도에 변함은 없습니다.
- 출산률 해결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시는데 어그로가 끌릴 만한 부분은 IQ 두자리 보다는 오히려 이 부분이겠다 싶어요. '남성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 라고 지적을 하시면서도 요즘 아버지들은 못하는 것 없이 다 잘한다고 하시는데 좀 오락가락.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하시며 세종시 이야기를 하시고요, 사실 딱히 뾰족한 대안이라던가 이게 있을리가 있나요. 뭐 그냥저냥 대안 부분은 흘려 들었습니다.

뭐 요약을 해놓을걸 보니 스스로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그렇다고 막 추천할만한 영상도 아니긴 해서...
다만 뭔가를 비난하거나 비판하기 위해서는 최소 신문 기사 본문이나 영상 원본은 찾아보고 해야지 싶은게 제 스스로의 마음이라 한번 찿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