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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0/07 09:47:33 |
Name | Beer Inside |
Subject | "수술 어렵다" 대형병원 14곳서 거부당한 2살 아이 숨져 |
http://imnews.imbc.com/replay/2016/nwdesk/article/4133111_19842.html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이 아이는 전북대 병원에 도착했을 때 부터 가망이 없었을 겁니다. 가망이 있었다면 기다려서 수술하자고 했겠지만, 2살짜리 아이의 체내 혈액략이 대략 1-1.5리터 정도 될 터인데, 출혈량을 수혈로 대체하면서 기다리다보면 필연적으로 혈액응고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니 전북대에서는 가망이 없다는 말을 수술 할 수 없다는 말로 돌려서 했을겁니다. 그래도 뭐 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열심히 전화를 돌려서 아주대병원에서 받아주겠다고 해서 갔겠지만 결과는 이미 예견되었지요. 정부에서 외상센터를 권역별로 지정하면서 돈을 쓰고 있지만, 정부지원이라는 것이 대부분 언발에 오줌누기 수준입니다. 거기에 외상환자는 대형병원에서는 진료할 수록 손해이구요. 혹자는 '신해철'법의 여파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건 신해철법이 아니라도 인력과 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가망이 없는 환자는 수술하지 않는 것이 다른 환자를 살릴 기회를 높이는 것이기도 해서 가끔씩 잔인한 현실을 마주하고 분노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 현실은 생각보다 더 잔인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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