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동네에서 공부 빡센 학교 다니면서 개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을 많이 봐온 입장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면학 분위기는 별로 바뀌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중학교 때 당시 저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던 대형 명문 학원 원장이, 시험 한번 조졌다니 부모님을 학원으로 불렀답니다. 모셔오니까 부모님 앞에 두고 "애가 이딴식으로 공부하면 대학 못갈게 눈에 뻔한데, 아무래도 부모님도 충격을 좀 받으셔야 집에서 제대로 애 잡으실 것 같아서 불렀습니다" 라고 하고 당구 큐대로 부모님 보는 앞에서 애를 개같이 팼죠 ㅋㅋㅋㅋ ...더 보기
저 동네에서 공부 빡센 학교 다니면서 개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을 많이 봐온 입장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면학 분위기는 별로 바뀌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중학교 때 당시 저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던 대형 명문 학원 원장이, 시험 한번 조졌다니 부모님을 학원으로 불렀답니다. 모셔오니까 부모님 앞에 두고 "애가 이딴식으로 공부하면 대학 못갈게 눈에 뻔한데, 아무래도 부모님도 충격을 좀 받으셔야 집에서 제대로 애 잡으실 것 같아서 불렀습니다" 라고 하고 당구 큐대로 부모님 보는 앞에서 애를 개같이 팼죠 ㅋㅋㅋㅋ (같은 동네 출신 90년대 초반 생이라면 이 일화 모르는 사람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그런 분위기라면 충분히 저럴 수 있다고 생각함. 잘 가르치는 학원이 갑이니까요.
당시에 저런 꼴을 보면서 정말 같잖다고 생각했고, 부모님께 진지하게 "열심히 돈 벌어서 나한테 욕하고 때리는 사람들한테 갖다 주는 게 말이 되냐" 설득해서 학원 때려치고 독학했는데, 인생 최고 잘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함.
제 생각엔 저 학원 선생님이 한 짓은 무슨 논리로도 변호가 불가능 한게 걍 과장해서 생각해서 진명여고 학생 하나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칩시다. 그럼 저 학원 선생은 이제 진명여고 다니는 애들 다 불러서 너도 사람 죽일거야? 하고 물어볼건가요? ㅋㅋㅋㅋㅋ 같은 학교 다니니까? 애초에 저 편지를 저렇게 쓴게 '진명여고' 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걍 학원 다니는 여자애들 다 불러서 물어보지 그랬어요. 아니지. 세상에 '남페미'가 한둘인가? 성인 페미는 없나요? 걍 '내 밑으로' 남녀 학생 선생 알바 할 거 없이 다 집합 시켜서 야 군인 조롱...더 보기
제 생각엔 저 학원 선생님이 한 짓은 무슨 논리로도 변호가 불가능 한게 걍 과장해서 생각해서 진명여고 학생 하나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칩시다. 그럼 저 학원 선생은 이제 진명여고 다니는 애들 다 불러서 너도 사람 죽일거야? 하고 물어볼건가요? ㅋㅋㅋㅋㅋ 같은 학교 다니니까? 애초에 저 편지를 저렇게 쓴게 '진명여고' 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걍 학원 다니는 여자애들 다 불러서 물어보지 그랬어요. 아니지. 세상에 '남페미'가 한둘인가? 성인 페미는 없나요? 걍 '내 밑으로' 남녀 학생 선생 알바 할 거 없이 다 집합 시켜서 야 군인 조롱하는 마인드 가진 새끼 다 나와해서 나오는 새끼들 다 자르지 그랬어요. 왜 '진명여고' 애들한테만 물어봤을까요?
정답 : 그냥 자기 기분 상해서 <- 가능한 답은 오직 이것밖에 없음.
뭐 자기한테 권한이 있으니 기분도 상했겠다 만만한 학생들한테 화풀이하고 머 그렇게 사시는 거 제 인생도 아니니 사실 제 알 바 아닌데 ㅋㅋㅋ; (실제로 현대 사회와 대한민국과 잘 맞는 사람으로 보여서 앞으로도 잘 사실거라 생각함) 걍 저렇게 불같이 감정적인 사람도 한문단에 몇 줄씩 글 써가며 '논리적인 척' 하는 게 그냥 좀 꼴보기가 싫긴 하네요. 아니 왜 논리적인 척을 하는거야 불꽃남자인게 죄인가;
걍 차라리 "나라 지켜주는 고마운 군인을 편지로 조롱하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자와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사나이 된 자로서 한 건물에서 같이 숨 쉴 수 없었습니다. 이 학원은 제가 열심히 쌓고 지켜온 제 성입니다. 불만 있으면 다 퇴원하세요" 이렇게 얘기했으면 좀 멋있었을지도
(다른곳에서) 일베짓 한 학생을 학원에서 내보내는 것도 별론데, 그 학생과 같은 학교라는 이유로 다른 학생을 내보낸다고 하거나, 그들에게 일베 여부 확인 받는 건 더 별로지요.
그리고 최초의 편지가 잘못된 행동인 건 반론의 여지가 없지만, 반사회적 사상으로 불릴 정도는 아니고, 단순히 같은 진명여고를 다니는 건 당연히 지탄 받을 일이 아니니, 말씀하신 것과 매우 다릅니다.
과거 일베에서 물의를 일으킨 직원을 해고한다거나 할 때 옹호하는 사람들이야 많았지만, 같은 출신 학교 직원들을 내보내겠다는 둥 그들에게만 일베 여부를 확인 받았다면 똑같이 말이 나왔을 것으로 봅니다. 사상검증이 문제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도 아닌 엉뚱한 사람들에게 난리를 치니까 말이 나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