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뉴게 게시물에서 댓글쓰다가 한시간 반을 소비한 사람으로써)
(그것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이재명의 해명에 크게 모순이 없다고 했던 사람으로써)
(내가 왜 이런 후보가 뭐가 이쁘다고 한시간 반을 써서 타이핑을 하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재명에게 은근 빡쳤기 때문에 조금 비판도 하고 싶은게

소고기를 본인이 먹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었다고 하고싶으시면
소고기가 소비되는 장소에서 소고기 사진을 찍으란 말입니다.
그것도 소고기를 같이 먹는 사람들과 함께요.
이럴때 써먹어야 할꺼 아님요??

코로나전에도 공무원들이랑 무슨 일하면서 밥먹다 보면
가끔 공무원들이 우리밥을 사줄때도 있단 말입니다.
출장비랑 뭐랑 해서 무슨 예산이 나오니까
제 밥도 사줄수 있다고 하면서 법카...였나? 암튼 뭐 결제를 하더라고요.
모든 사람의 얼굴이 나오게 음식이 서빙된 식탁이랑 같이 사진찍어야 한다고
셀카봉 들고다니면서 사진찍었단 말입니다.

왜 내가 일하면서 마주쳤던 늘공들 중에는
영수증만 딸랑 제출하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닝겐이 한명도 없었는데
심지어는 그 늘공들 중에는 진짜 사고방식 올드하고
안들킬것 같은 것들은 이것저것 뒤로 잘 받아먹는 그런 공무원들도
공금 쓸때는 셀카봉 들고다니면서 전원 얼굴나오게 사진찍으라고 챙길줄 알던데

왜 이재명과 같이 수년을 같이 생활했다는 배씨는
그런 사진들을 찍어갖고 다니는 습관이 없는거지
성남시장하던 시절부터 대통령하겠다고 뛰어다녔던 정치인이
고작 12만원 짜리 소고기 뒤로 챙겨먹었단 소리에 휘청휘청하나

전 아직도 이재명이 그걸 뒤로 챙겨먹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한민국 공직사회가 그렇게 썩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심지어는 이재명이 소고기를 직접 처먹는걸 보지도 못한 A씨 같은 사람도
김혜경이 자기 자신에게 직접 일을 시키는 증거1도 없고
김혜경이 배씨를 통해 우회해서 자기에게 일을 시킨 증거1도 없는 사람도
내가 내부고발자가 되겠다며 자기가 가진 자료를 뿌리는 세상인데,
그런 세상에서 이재명하고 누가 공금으로산 소고기를 같이 처먹었다고?
도저히 그렇게는 생각이 안됩니다.
진작에 고발되고 경기지사 임기도 못마치고 짤렸지 않을까 생각해요.

다만 이재명이 이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에는 차갑게 실망했습니다. 진짜.
공금을 써서 산 소고기를 공적인 목적으로 소비했으면
이재명도 지금보다는 당연히 증거를 훨씬 많이 내놓았어야함.

1 A씨가 아직까지 공개한 것들 중에는
김씨가 배씨에게 'A씨에게 일을 시켜라'라고 말한 정황이 없다는 얘깁니다.

2 이재명은 수내에 있는 자택과, 경기도지사 공관이 분리되어 있는 사람이고요.
제가 알기로는 A씨는 공관을 관리했던걸로 압니다.
김혜경의 수내 자택에서 빨래를 했다는 것은 지금 처음 듣습니다.
알려주십시오. 알고싶습니다.

3 사진이 없는게 이재명의 잘못이라는 얘깁니다만...
(이재명의 주장대로 소고기를 공적인 목적으로 소비했다고 하면)
공적인 목적으로 소고기가 소비되고 있는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관하고 있었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그, 죄송한데... 진심으로 무슨말씀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리 퇴원 이야기는 솔직히 잘 모릅니다.
알려주십시오.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어머니 기일은 알법도 합니다. 돌아가신지 2년이 채 안지났어요. 2020년 3월에 별세하셨습니다.
배씨 결혼식에 이재명 부부가 참석도 할만큼 친밀했다는데요.
내 결혼식에 부부가 함께 올만큼 친밀했던 직장상사고 수년을 같이 일했고 첫번째 기일입니다.
세심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뭔가 알아서 챙길법합니다.

소고기 부분은 무슨 말씀인신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직장상사나 와이프가 먹을꺼라고 핑계댔다는게 무슨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십시오.

외국인 찾아올일이 별로 없는 성남시에
외국인 담당 직원을 두는건 조금 이상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별정직 공무원을 어떤 목적으로 고용해서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는지는 100% 시장의 재량아닌가 해요.
시장이 성과를 못내면 재선에서 떨어지는거고 성과를 내면 재선하는거죠.
그건 철저하게 정치적인 문제이고, 투표로 재신임을 받냐 못받냐의 문제이지
무슨 불법/합법의 영역이 아닙니다.
선생님이 그걸 비정상이라고 보시는건 이해합니다.

그리고 별정직 공무원 배씨를 김혜경 전담으로 활용했다고 하면 문제가 됩니다만
명목상으로라도 외국인 담당으로 해놓았으면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는겁니다.
얼마나 전담으로 활용했는가에 대해서 나오는 것이기는 하지만
제가 지금 대충 세보았을때는 8개월동안 수집된 증거가 대여섯번 정도......
A씨의 주장으로는 본인 일과의 90% 이상이 김혜경 관련 업무였다고 하는데
그런것 치고는 좀 적지 않습니까?;

당연히 아시겠지만, 김혜경씨 의전이 논란이 된건 굉장히 오래된 일입니다.
작년에도 의혹제기가 있었고, 성남시장 시절에도 있었고
근데 지금처럼 일이 커진건, 1월29일 SBS 보도가 시발점입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22769
SBS에서 김혜경 보도를 전담하는 안희재 기자 본인 말로
[사실 현재 저희가 확보한 취재 자료들에서는
부인 김혜경 씨가 제보자에게 직접 심부름을 지시하거나,
아니면 배 씨를 통해서 심부름을 지시했다고 볼만한 명확히 드러날 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라고 합니다.

앵커도 그걸 기자에게 묻고, 기자도 제보자에게 그걸 물었는데
그런 증거를 제시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앵커와 기자가 그런 대화를 카메라앞에서 하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 느낌에는 언론사들은 생각보다 철저하게 중립적으로 팩트만 보도하고 있습니다.

1. 김-배 간에 직접적인 지시가 아직까진 없지만 대부분의 업무는 김혜경과 그 가족에게 집중되어 있는데 이게 입증까지 필요한 사안인가요? 김혜경은 집이나 공관에 냉장고/속옷 등이 계속 바뀌어도 알지 못하는 케어가 필요한 사람인가요?

2. 빨래까지는 몰라도 소고기 건은 이미 수내로 이동하라는 녹취가 나온 거 아닙니까?

배소현: 가면 안심 4팩 얘기 해놓았어요
7급 공무원 A씨: 네
배소현: 그거 사진 보내주세요
7급 공무원 A씨: 사진
배소현: 네 그렇게 4팩. 밑에 가격표 빼고 다시 랩 씌워서 아이스박스에 넣어달라고 하심 됩니다. 금액 일단 찍어 보세요.
7급 공무원 A씨: 아이스박스 구하고 있습니다 남자분이
배소현: 네넹
7급 공무원 A씨: 아이스박스가 없네요. 살 수 있는데를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소현: 일단 사와요. 수내로 이동해 보세요. 진짜 진상이네.

3.해당 날짜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했으니 증거를 제출하고 싶어도 못 한다는 얘깁니다.

1. 저는 A씨가 수내집에 들어갔다고 주장한적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가깝게 간건 수내집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것 정도 까지인걸로 압니다.
혹시 다르게 알고계시다면 알려주세요.

2. 3. 을 보니까 그 선생님 말씀이 좀 이해가 가는데
민주당의 입장은 '그 소고기를 관저에서 공적인 목적으로 소비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A씨도 '내가 그 소고기를 수내 집안 냉장고에 넣어줬다'라고 주장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그 '아이스박스'가 존재하는 이유가
'수내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이해합니다.
수내가 최종 목적지였다면
수내 집에 들어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오라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수내 집에 냉장고로 들어갔을꺼라고 우리가 추측할수는 있고
수내 주차장까지 갔으니 집안으로 들어갔겠지 라고 믿으실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까지 썩었을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는 제보자 본인이 '저건 수내 자택사진이다'라고 확인해준적이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공관이라는게, 예전에 경기지사 같은걸 중앙에서 임명하던 시절에
서울살던 사람을 경기도 보내서 일시켜야 하니
여기서 살라고 만들어 준거잖아요.
(요즘은 경기지사 출마하려면 경기도에 집이 있어야하니까 그런게 필요가 없지만)
그래서 공관이라는게 아직도 존재하는 곳이 많고
요즘 선출직들은 공관을 주거용도로는 거의 이용을 안합니다.
대부분이 사택에 그대로 머물면서 공관은 별도 용도로 사용해요.
집무 도중에 옷을 갈아입는다거나, 샤워할필요가 있다거나 할때 쓰는 용도로.
그리고 이재명 측에서 나온 해명을 보면
이것저것 회의할일이 있을때도 공관을 사용했다는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 사진들이 공관에서 찍힌 사진이다'라고 생각하면
큰 문제가 없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 않나 저는 생각하는 거에요.
혹시 저 사진이 수내동에서 찍힌 것이라는 이야기를 제보자가 한적이 있나요? 그러면 알려주세요. 제가 잘못 생각한것이 되니까요.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그 찌라시 문서는 제가 본적이 없어요.
제가 근거로 생각하는건 유튜브 영상이에요.
최민희 의원이 지난 주말에 정관용 교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영상요.
그리고 저는 경기도 공관이 3층인지 2층인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3층이 없는 건물이라고 하시면 믿을게요.
근데 3층이 없으니까 최민희 의원이 하는 말이 모두 거짓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말씀하시는 그부분이 저도 의아하고 저도 물어보고고싶기는 한데
잘 아시겠지만 야당도 여당도 이 이슈를 그렇게 깊게 파고들지 않아서
저도 선생님도 그런 질문을 최민희 의원에게 묻고 들을 기회는 없는것 같아요.
저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매뉴물있뉴 님// 댓글 달고나서 생각해보니 헛점이 있으면 지적하는게 오히려 당연한 것이고 헛점을 넘어가는 제가 이상한 게 맞는 것 같아서 다시 댓글 달러 오니 이미 달으셨군요. 혹시 기분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원하시는 언론사 기사 링크합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26258
여기 보시면 수내동 자택으로 음식, 옷, 약을 배달해서 사진찍어 보고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아들 병원 퇴원 결제도 공무원이 대신 해줬고, 김씨가 병원갈 때 문진표도 대신 작성해줬구요. 최근 기사도 찾아보면 자택으로 제사음식도 배달한 얘기 다 나옵니다.
나무위키도 여러 사람이 쓰는 것이고 타임라인에 맞추어 보기엔 괜찮습니다.
솔직히 기자들 수준이나 위키러나 무슨 차이가 있을지도 의문이고..
오히려 기자는 조회수 빨아먹으려고 혈안인 반면 위키러는 조회수를 위한 작업을 하지 않죠.

최민희 (전) 의원이 고장난 시계인것도 맞고
실제로 틀린말도 몇개 한것 같긴 합니다만
2층-3층 틀리는게 그렇게까지 중대한 오류인지 몰랐습니다.
전 사실 그냥 틀렸나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2층 3층 틀린것 외에도 다른 틀린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민주당에 굉장히 호의적인건 팩트입니다;ㄷㄷ
이재명이 그닥 맘에 안들뿐이지;

그리고 저는 최민희 의원 한사람의 말을 신뢰해서라기 보다도
그 사람이 그런 말들을 방송에서 혼자 지 하고싶은말 막 떠드는게 아니거든요.
앞에서 크로스체크하고 반박하는 역으로 앉아있는
정관용 교수나 윤기찬 대변인이 최민희 의원의 발언들에
'방금 말씀하신건 **이랑 안맞는데요?'하고 나서지 않는것도 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세인님께 댓글을 못달았던게... 그 뭐랄까...
모르는 분이라 무서워서 그랬읍니다; ㄷㄷㄷ
다른분들은 여기저기 다른데서 이런저런 말 주고 받은게
그래도 있어서 낯설지 않고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적인 이야기다 보니까
본의아니게 계속 상대방 마음을 후벼파게 되잖습니까.
그래서 제가 조금 낯을 가려서 그동안 좀 피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moqq 님// 감사해요.
저는 대략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면
1 공금을 사용해서 사적 목적으로 사용했다면 불법이다.
2 별정직 공무원일지라도 사적목적으로 이용했다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된다.
로 나눠서 보고 있어요.

1은 아직까지는 증거가 없다고 생각하고
2는 개인마다 의견이 갈릴 '정치적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자부 규칙인가? 그런게 있기는 하지만
무슨 처벌 규정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저는 저게 선출직 공무원으로써 표로 심판받을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제사 음식을 왜 자택으로 배달해줍니까, 자기 아랫사람에게 그런거 시키면 안되죠.
하지만 그건 불법은 아닙니다. (아닌가? 맞나? 잘 모르겠네요)

그, 사실 산딸기는 지금 처음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어요. tv조선에서 2월4일에 보도한것이더라고요.
아래는 조선일보에서 인용보도한 것입니다.

4일 TV조선은 배씨가 A씨에게 도지사 시절 이 후보가 사용하던 관사의 냉장고 정리까지 시켰다는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이재명 후보 부부의 도지사 관사뿐만 아니라 분당 자택의 냉장고 관리도 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가 깔끔하게 정리해주네요. "산딸기 정리한것은 관사 냉장고 정리"라고요. 그리고 산딸기를 6통에 나눠서 보관했다고 하니, 도지사 주재회의에 쓰려고 산딸기를 미리 소분해놨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 그림, 조선일보에서 그려줬습니다.
그리고 'A씨는 사택의 냉장고도 관리했다고 주장했다.'라고 하는 걸 보니 곧 사택의 냉장고 관리 역시 했다는 근거가 나올꺼라고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