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확진자가 중요한게 아니고 위/중증 및 사망자 수가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치명률이 얼마만큼 떨어졌느냐가 이슈인데
우리는 너무도 확진자 수에 민감하지 않나 싶어요. 당연히 작년에 100명 1000명 하다가 갑자기 20만 뜨면
숫자에는 놀랄수밖에 없지만 오늘의 경우 위중증 환자는 762명, 사망자는 96명 입니다.
절대 낮은 수치라고 할수는 없지만, 점점 대유행의 마지막 페이즈를 넘기는 고비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 중환자수의 예측치도 저희팀 결과를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문제인데요. 중환자의 정점은 유행정점보다 2-3주 뒤에 찾아옵니다. 따라서 3월말-4월초의 값이 중요한데 이 수치가 2,500근방으로 나옵니다.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중증병상수가 2,500정도로 나오니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현재 중증환자수보다 점유하고 있는 병상의 수가 훨씬 더 큽니다. 재원 중환자는 760명으로 집계되지만 실제 사용하는 병상은 그 두배에 조금 못미치는 1,376병상입니다....더 보기
2. 중환자수
- 중환자수의 예측치도 저희팀 결과를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문제인데요. 중환자의 정점은 유행정점보다 2-3주 뒤에 찾아옵니다. 따라서 3월말-4월초의 값이 중요한데 이 수치가 2,500근방으로 나옵니다.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중증병상수가 2,500정도로 나오니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현재 중증환자수보다 점유하고 있는 병상의 수가 훨씬 더 큽니다. 재원 중환자는 760명으로 집계되지만 실제 사용하는 병상은 그 두배에 조금 못미치는 1,376병상입니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쨌거나 병상 점유율은 실질 중환자보다 항상 높습니다. 따라서 중환자 병상은 유행정점이 지난후 모자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중환자수가 2,500명보다 적다고 하더라도 점유율이 높아지면 운영에 차질이 생깁니다. 지역간 불균형도 있고, 병상을 올리고 내리는데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솔직히 정책을 받아들여야 할 국민들이 불만을 가지는 방향으로 설정되긴 했죠. 처음부터 "전문가 의견대로 몇주 빡시게 갑니다 진정되면 일찍 풀어드림" 이렇게 나왔으면 욕을 덜 먹었을 것이고, 지금 풀어주는 것도 확진자 늘어나는데 왜 방역정책은 반대로 가냐, 선거철 가까우니까 풀어주냐라는 오해 사기 딱 좋을 때라.
반복되는 연장이 피곤하게 느껴지니 저러면 차라리 나았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지, 막상 처음부터 장기간의 통제를 선언하면 더 견디기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고 중간에 풀어주는 것을 몇번 반복하면 양치기 되는 건 마찬가지지요. 제가 볼 땐 유연하게 상황맞춰서 대응한다를 포기하지 않는 한, 조삼모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