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쵸. 저도 기사 읽고 이 얘기 하려다가, 다음 편에 대안을 모색한다길래 홀드하고 있었읍니다.
KBS가 왠일로? 싶은 유의미한 기획이긴 한데, 지금까지 이런 연구가 적었던 건 유의미한 분석에 이어질 실효성 있는 대안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폐지 줍는 행위를 바탕으로 정책 대상을 선정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죠)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기획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기사에서 은근히 풍기는 우파적 관점이 좀 거슬리긴 합니다만..(대상 선별에 집착하는 모습이라든가, 자력 구제에 힘쓴다고 인증받은 사람만 돕겠다는 스탠스나...)
저는 기사에 조금 회의적이네요. 1인당 시급이 948원이라는건데..얼만큼 줘야 형평성이 맞을 것인지...일정 이상 주면 생계형 노동자 외에 기사에서 언급하는 파트타임 노동자들도 너도 나도 뛰어들 것인데...이것도 소득분위로 짤라서 지원금이 나가게 될건지...결국 특성상 동네에서 발생하는 걸 나눠먹기 하는 식이라, 지금도 신규 진입노인이 생기면 기존 노인이랑 싸움 벌이고요...편의점 할 때도 원래 노인 오는 시간 3분전에 내놓아야지 미리 내놓았다가 다른 사람이 가져가면 원래 노인 와서 알바인 저한테까지 쌍욕 박았던 기억이 새록새록.....더 보기
저는 기사에 조금 회의적이네요. 1인당 시급이 948원이라는건데..얼만큼 줘야 형평성이 맞을 것인지...일정 이상 주면 생계형 노동자 외에 기사에서 언급하는 파트타임 노동자들도 너도 나도 뛰어들 것인데...이것도 소득분위로 짤라서 지원금이 나가게 될건지...결국 특성상 동네에서 발생하는 걸 나눠먹기 하는 식이라, 지금도 신규 진입노인이 생기면 기존 노인이랑 싸움 벌이고요...편의점 할 때도 원래 노인 오는 시간 3분전에 내놓아야지 미리 내놓았다가 다른 사람이 가져가면 원래 노인 와서 알바인 저한테까지 쌍욕 박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리고 폐지는 결국 제지업계에서 대부분 소화하는데 이게 단가가 높아질래야 높아질 수가 없는 구조고..결국 돈나오는건 고철.캔.플라스틱 이런건데 돈나오는 양은 어차피 구청에서 지정한 재활용업체에서 수거하고요. 재활용이란건 결국 새로 만드는 것보다 돈이 덜 들어야 쓰는건데 수집경로 유통경로를 단일화하고 단계를 줄일 수록 이득인건데...그렇게 구청 지정업체에서 아파트 같은데서 일괄수거해도 폐플라스틱 구하기(구하는건 쉽지만 세척하고 분류하고 하는 단가대비..)힘들어서 대기업들 신사업(폐품재활용)도 맨날 어디서 구해와서 어떻게 마진남길건데 욕먹고요...
그나마 신규진입 스타트업들은 죄다 기계 자동화하고 버리는 사람이 직접 넣는 방식이고...문제에 공감은 하지만 왜 그렇게 저마진인가도 생각해야...비단 폐지줍기만 그런 것도 아니고 중소기업문제도 그러니 할 말도 없고 가장 취약계층이니 이해가 가지만..왜 대책이 잘 수립되지 못하는지도 이해가 갑니다.물론 이런 규모파악과 대책수립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 자체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