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만큼 한국에 경제적여유가 없는거죠
김광현이나 다른 상위 1%말고
요즘 시대에 경제적 여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게 현실인거죠
물론 그 행동이야 비판 먹어야겠지만요

굳즈가 거래되는건 일정부분은 어쩔수 없죠... 하지만 그걸 핑계로 팬서비스도 안하려는 선수들이 많았어서, 기사가 좋게만 보이지는 않네요.

ㅋㅋㅋㅋ 이 놈 참…

맞는 말 하는 선수가 참 많네요.
몽디로 맞는 말....

ㅋㅋㅋㅋㅋ도박으로 쫓겨나고 뭐하나 했더니 이러고있었군요

근데 가족한테도 줄 서라는건 너무했다 ㅋㅋ

굿즈 거래도 나쁜거고 팬서비스 안하는것도 나쁜거죠.
근데 기사에는 굿즈 거래 핑계로 팬서비스를 안하려는 행태에 대한 변호는 커녕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조차 없는데요.

뭐 야구팬 아닌사람들이 이기회에 돈이나 벌자 싶어서 줄서서 받아서 팔아먹었다면 욕이나 하고 마는건데, 저걸 사는 사람들은 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파는 사람이 있는건데 말이죠.

저는 시장논리로 돌아가는 체제에서 뭐가 나쁜지 잘 모르겠네요. 되팔렘은 상수로 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걸 거래한다고 법적으로 문제 되는건 없고, 갖다 파는 사람들이 항상 있는것도 맞죠.
다만 갖다파는 사람들이야 야구팬도 뭣도 아닐테니 양심을 따지는게 무의미하지만, 저걸 사는사람은 김광현의 팬일텐데, 김광현이 자기가 신경써서 준비한 굿즈가 당근에 올라오면 어떤 생각이 들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맞는 거 아닌지.

돈이 아니라 추억을 선물하는거죠. 좋게 생각하면 팔리니까 올라오는 것 아닐까요? 직접 사인은 못받았어도 소장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거니까. 어떤 취미장르든 수요가 있으면 되팔렘은 상수입니다...

돈으로 시간을 사는거죠.

자비로 준비한 선물로 돈 벌려는 걸 보면 속상하겠지만, 소장품 급의 개인적인 선물도 아니고 수 백 개 단위의 증정품인데 되팔렘이 생기는 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도의적으로는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기는 하는데, 팬심과 돈의 무게는 개개인마다 다를 테니까요...

시장논리를 떠나고 싶어 제공한 물품이 시장논리로 치환되니. 시장논리로라면 김광현은 저거 다 경매로 팔아야

1. 내가 이걸 새벽부터 줄서서 받았지.. 그때 김광현은 대단했어~
2. 새벽부터 줄설수가 없어서 비싸게 샀어. 그때 김광현은 대단했어~

1번이 좋겠지만, 2번이어도 문제 없는게 자본주의 사회 아닐까요..
사람이 원하니까 값이 붙는다. 많은 사람이 원하면 가격이 올라간다.
그러니까 실물 없는 데이터 쪼기라에도 돈이 몰리죠.
이건 차라리 실물이라도 있네요.

저는 되팔렘이 싫었으면 당연히 경매로 팔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의도만 옳고 거기 따르지 않는 사람 이해 못하는 게 이상한 거죠.

굿즈 중고거래에 화낼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 사랑과 관심을 받고있으니까 굿즈가 상품가치가 있어서 거래가 되는것이겠지요. 누군가는 김광현이 너무 좋아서 꼭 갖고싶은데, 일정때문에 못갔는데 돈내고라도 살수있어서 좋아할수 있는것이겠고요.

무엇보다 이건 절대로 막는게 불가능한 일이기때문에... (그 어떤 귀한 한정판이라도 중고거래는 다 이뤄질수밖에없으니까요)

'자본주의에서 안 되는 게 어딨냐'도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자본주의라도 이건 너무해'도 할 수 있는 말이죠.

김광현이 돈주고 팔았다면 모를까 사비 들여서 국룰에 없는 서비스 해준건데 화낼수도 있죠. 그래도 김광현선수가 더 잘하고 더 좋은성적내고 더 서비스해줬으면 합니다.

'불법은 아니다' '논리적이다' 라는 말로 세상 만사가 설명되는게 아니죠. 속상해하거나 화낼수 있는게 당연한거죠. 진짜 가지고 싶은 사람이 정작 못가진 경우도 있을텐데. 여기에 무슨 시장논리니 자본주의니 그런 말 하는거 이해가 좀; 김광현이 그걸 몰라서 그러겠어요?

한국 프로야구판 자체가 자본주의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고 서로서로 익스큐즈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걸 돈 주고 사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팬 아닙니까?
별 관심도 없는,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의 손을 떠나서 진짜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 손으로 들어가는건데 그걸 구지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까요? 그 과정에서 얻은 누군가의 경제적 이익이 부당하다고 생각된다면 차라리 직판을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팬을 위한 진정한 선물은 반드시 공짜로 나눠줘야만 하고 받은 팬은 무조건 잘 보관해야만 한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좀 일방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팬에 대한 감사 의미로 선물을 한다는 의미에서 멈추기 보다는 그가 나온 날 승리하고, 다음번, 혹은 다다음번 등판 날에 맞추어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하고, 팬들은 다시 그 선물을 받고 그를 보러 경기장을 찾는 선순환이 가장 기대하는 모습이었겠죠. 리셀이 문제가 없다는 것 만큼이나, 선물을 계기로 스킨십과 유대감을 늘리고 싶은 기여자의 마음이 표현되는 것도 문제가 되나 싶습니다. 자본주의라는 이유로 사회의 모든 선의가 계산 가능한 것으로 치환되는 것을 이해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바보 취급도 좀 적당해야 하지 않나 싶고..

본문 중에 있네요.

김광현은 “어쩔 수 없는 일 같으면서도 정말 이렇게 판매될 줄은 몰랐다”고 거듭 아쉬워했다.

본인도 예상치 못한 반응에 대한 당혹이라기 보단 그저 아쉬움을 토로하는 정도의 기사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것도 몰랐으면, 으로 시작하는 반응을 보면 아쉬움이 커요. 온전한 감사의 표를 위한 정성의 보답이 금전의 교환재가 되는 현장은 단순히 의도의 바깥에 있는 게 아니라 의도의 완벽한 반대편에 존재하는 걸테니. 그렇다고 마치 상황에 대한 교묘한 변명을 하려 했거나, 팬심에 대한 답례가 무용함을 입증하려 드는 것도 아닌 그저 아쉬움의 표현일 뿐인 것을 이마저 합당하지 않음의 잣대에 올리는 건 또다른 의미의 입막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