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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6/08 03:53:10수정됨 |
Name | 야얌 |
Subject | 윤 대통령 “교육부 1번 의무는 산업인재 공급…경제부처 자각해야”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46091.html ....? 이 분은 대체 교육부를 뭐라고 생각하며 학생들이 받는 교육이 뭘 위해 받는 교육이라고 생각하는걸까요. 교육부의 첫번째 의무가 산업인재 공급...머리가 띵합니다.물론 산업인력 육성에 대한 발언은 많은 분들이 해왔던거긴한데 교육은 저걸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고 많은 목표 중에서 좀 신경써주세요 수준이었지 제1 지상과제과 그거 아닌가 하는 말을 해버리면.. 통령이라는 분 교육철학이 산업인재공급.... ㅇㅅㅇ.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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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가 20세기 초반의 마인드인가? : 맞음
- 대학이 산업인재를 양성하는 곳인가? : 맞는 것 같음
결국은 발언의 디테일이 중요하지요.
미국처럼 STEM 인력 양성에 힘써야... 라고 했으면 딱히 문제가 없었을 것인데....
- 대학이 산업인재를 양성하는 곳인가? : 맞는 것 같음
결국은 발언의 디테일이 중요하지요.
미국처럼 STEM 인력 양성에 힘써야... 라고 했으면 딱히 문제가 없었을 것인데....
사실 맞는 말이라고 봐서 뭐가 문젠지 잘 모르겠음. 인더스트리 수요랑 지금 전공별 공급량이랑 mismatch가 심각한 수준인데 교육부는 지금까지 이런 데서 적극적인 해결의지가 없었죠. 컴공과 수요가 늘어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스카이 컴공과는 1년에 200도 안되고, 서울대는 교수들 밥그릇 때문에 불어교육과 같은 과들은 없애지도 못하는 거 아닌가요. 도대체 그 전공 나온 사람의 미래는 누가 보장해 주는지?
'대학주식회사'라는 책의 저자 제니퍼 워시번씨가 "국가와 시장의 편협한 명령에 항복하도록 내버려두기에 대학은 너무도 중요한 공적 기관이다"라는 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산업계 수요를 학교 같은 교육기관에서 책임져야 맞다고 보지 않습니다. 교육기관은 기업들의 사원 연수시설이 아닌데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산업 관련 인재 양성도 무시할 수 없는 측면이고 산학 연계도 중요하지만, 그게 제 1순위다? 본말전도입니다. 교육기관은 교육기관 자체로서 의미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구조조정의 칼날을 제 모교 모학과에서 직격으로 맞아본 입장(물론... 더 보기
그리고 구조조정의 칼날을 제 모교 모학과에서 직격으로 맞아본 입장(물론... 더 보기
'대학주식회사'라는 책의 저자 제니퍼 워시번씨가 "국가와 시장의 편협한 명령에 항복하도록 내버려두기에 대학은 너무도 중요한 공적 기관이다"라는 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산업계 수요를 학교 같은 교육기관에서 책임져야 맞다고 보지 않습니다. 교육기관은 기업들의 사원 연수시설이 아닌데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산업 관련 인재 양성도 무시할 수 없는 측면이고 산학 연계도 중요하지만, 그게 제 1순위다? 본말전도입니다. 교육기관은 교육기관 자체로서 의미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구조조정의 칼날을 제 모교 모학과에서 직격으로 맞아본 입장(물론 제 경우는 상경계열이다보니 제 전공이 불필요 하다는 논리로 구조조정 당한건 아닙니다만)에서 그냥 기업들에게 불필요하니 과를 무작정 없애라는 말은 굉장히 무섭게 들립니다. 이건 단순히 교수들의 밥그릇 문제에 한정되는 것도 아니고, 학문이라는 것 자체가 가진 다면적인 의미를 볼 때 학문을 없애라는 것은 난폭한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유튜브나 단기교양강좌등에서 인문학이 인기 있다고 인문학 자체가 건재한건 아닙니다. 인문학의 일부가 건재한거죠.
물론 현실적으로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기업에 필요한 인재가 아니냐는 지적은 뭐 수긍합니다만, 현실이 그렇다고 해서 그게 당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국가 원수는 교육분야가 본말전도 되지 말도록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그리고 구조조정의 칼날을 제 모교 모학과에서 직격으로 맞아본 입장(물론 제 경우는 상경계열이다보니 제 전공이 불필요 하다는 논리로 구조조정 당한건 아닙니다만)에서 그냥 기업들에게 불필요하니 과를 무작정 없애라는 말은 굉장히 무섭게 들립니다. 이건 단순히 교수들의 밥그릇 문제에 한정되는 것도 아니고, 학문이라는 것 자체가 가진 다면적인 의미를 볼 때 학문을 없애라는 것은 난폭한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유튜브나 단기교양강좌등에서 인문학이 인기 있다고 인문학 자체가 건재한건 아닙니다. 인문학의 일부가 건재한거죠.
물론 현실적으로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기업에 필요한 인재가 아니냐는 지적은 뭐 수긍합니다만, 현실이 그렇다고 해서 그게 당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국가 원수는 교육분야가 본말전도 되지 말도록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공염불이죠. 막말로 반도체 중요하다 국가원수부터 9급 공무원까지 다 읊조리지만 실제로 반도체 전문학과 있는 학교는 아직도 성균관대뿐이고 서울대에 반도체 전문학과 만드려던 시도도 현재 막혀 있습니다. 대만 같은 나라는 TSMC하나에 인재 몰빵을 하는데도 삼전은 전자과 졸업해서 겨우 회로 찍먹해본 애들이 와서 처음부터 회사에서 다시 배우는 형국이구요. 스탠포드가 입학생 중 절반이 컴공과로 졸업하는 와중에도 컴공과 정원은 그대로고, 조선과 입학한 친구들은 기계과로 탈출하다가 이제는 기계도 망해버렸죠.
그리고 교육기관은 교육기관 자...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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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염불이죠. 막말로 반도체 중요하다 국가원수부터 9급 공무원까지 다 읊조리지만 실제로 반도체 전문학과 있는 학교는 아직도 성균관대뿐이고 서울대에 반도체 전문학과 만드려던 시도도 현재 막혀 있습니다. 대만 같은 나라는 TSMC하나에 인재 몰빵을 하는데도 삼전은 전자과 졸업해서 겨우 회로 찍먹해본 애들이 와서 처음부터 회사에서 다시 배우는 형국이구요. 스탠포드가 입학생 중 절반이 컴공과로 졸업하는 와중에도 컴공과 정원은 그대로고, 조선과 입학한 친구들은 기계과로 탈출하다가 이제는 기계도 망해버렸죠.
그리고 교육기관은 교육기관 자체로 의미가 있디고 하는데, 교육기관이 의미가 있으려면 졸업생을 사회인으로 만들어 줘야죠. 솔직히 사회인으로 만들어주지도 못하고 백수만 양산하는 전공이 정원을 줄이지 못할 이유가 있나요? 그 정원 못 줄이는 이유는 대부분 교수 숫자를 줄이기 싫은 이기주의에 기반합니다. 교수 자리 때문에 학생들 백수를 더 만드는 걸 학문이라는 당위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형태에 불과합니다. 제일 대표적으로 초등생 정원이라는 8년 전부터 거의 99%의 예측가능성으로 예측할 수 있는 숫자를 갖고도 교대 정원 줄이지 못해서 넘쳐나는 교대 인원으로 서울 신규 교사 임용 건수가 0건인 게 대학계입니다. 시장의 명령을 편협하다고 비판하려면 본인들이 학문이나 전공의 의미를 입증해야 하죠.
그리고 교육기관은 교육기관 자체로 의미가 있디고 하는데, 교육기관이 의미가 있으려면 졸업생을 사회인으로 만들어 줘야죠. 솔직히 사회인으로 만들어주지도 못하고 백수만 양산하는 전공이 정원을 줄이지 못할 이유가 있나요? 그 정원 못 줄이는 이유는 대부분 교수 숫자를 줄이기 싫은 이기주의에 기반합니다. 교수 자리 때문에 학생들 백수를 더 만드는 걸 학문이라는 당위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형태에 불과합니다. 제일 대표적으로 초등생 정원이라는 8년 전부터 거의 99%의 예측가능성으로 예측할 수 있는 숫자를 갖고도 교대 정원 줄이지 못해서 넘쳐나는 교대 인원으로 서울 신규 교사 임용 건수가 0건인 게 대학계입니다. 시장의 명령을 편협하다고 비판하려면 본인들이 학문이나 전공의 의미를 입증해야 하죠.
전공이나 학문의 의미를 '시장'에게만 입증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 하에서 살고 있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논리로만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아니 그래서는 곤란하고요. 제가 겪은 경우는 저희 과가 통폐합 되었을 때 '교수진'이 반대한 게 아닙니다. 물론 교수진도 반대의사를 냈지만 외려 소극적인 편이었고 오히려 학생들이 선봉에 서서 반대했죠. '효율성의 논리로 학과와 학생을 재단하지 말라'라는 입장에서요. 이게 단지 교수진의 이기주의인가요? 백보 양보해 정원 축소 정도까지야 수... 더 보기
전공이나 학문의 의미를 '시장'에게만 입증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 하에서 살고 있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논리로만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아니 그래서는 곤란하고요. 제가 겪은 경우는 저희 과가 통폐합 되었을 때 '교수진'이 반대한 게 아닙니다. 물론 교수진도 반대의사를 냈지만 외려 소극적인 편이었고 오히려 학생들이 선봉에 서서 반대했죠. '효율성의 논리로 학과와 학생을 재단하지 말라'라는 입장에서요. 이게 단지 교수진의 이기주의인가요? 백보 양보해 정원 축소 정도까지야 수긍한다고 쳐도 위에 댓글에서는 '불문과 같은건 쓸모 없으니 날려라' 같은건 대단히 무서운 말씀입니다.
그리고 학교라는게 기업의 수요를 맞추려고 있는 기관이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다시 회사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실시하는 형국이라고 하는데 그게 왜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업들 스스로도 자신에게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대학이 삼성전자 하청업체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학교라는게 기업의 수요를 맞추려고 있는 기관이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다시 회사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실시하는 형국이라고 하는데 그게 왜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업들 스스로도 자신에게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대학이 삼성전자 하청업체는 아니지 않습니까?
선거때부터 느꼈던거고 댓글도 몇번 썼었는데.. 윤통은 뭔가 악의는 없지만 전반적인 감성이 90년대 중반정도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에요. '우리도 선진국이 될수있을지도 몰라' 하고 열심히 달리던 그때 그시절 감성이랄까..
쯧... (많이 양보해서) 공급의 측면에서 교육의 1번 의무는 사회재생산이고, 이건 달리 말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시민을 불어넣는 거지요. 덤블도어가 해리 같은 애를 키워서 마법사 사회에 새로운 구성원을 공급하는 게 교육의 이찌방 목표.
어쩌다 굳이 이런 것까지 짚고 넘어가야할 사회로 되돌아가버렸나 싶고 그르네요.
'교육이란 무엇인가'
어쩌다 굳이 이런 것까지 짚고 넘어가야할 사회로 되돌아가버렸나 싶고 그르네요.
'교육이란 무엇인가'
지지를 접을 정도는 아니지만, 교육부의 1번 의무가 산업인재 양성이라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산업인재 양성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여해야 한다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만, '교육부가 산업인재를 만들어야 한다' 라는 명제는 기업의 인재 양성의무를 의도적으로 간과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사용하려는 인재에 대한 투자 비용은 기업이 부담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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