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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6/13 17:48:49수정됨
Name   moqq
Subject   인생 성취의 8할은 운, 감사하고 겸손할 이유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0585.html?fbclid=IwAR1eCJpg-wJFOabz4nTmtnP0E7tI8g3SFYO2I-wIGJXHdK7uevs83hJStUQ

-태생의 우연성과 공동체 도움이 성공에 결정적… ‘공정하다는 착각’ 실증 연구 많아-

‘능력주의’(Meritocracy)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능력주의가 말하는 ‘능력만큼 보상받는다’는 일견 공정하다고 느껴집니다. 능력주의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능력에 따른 보상을 하지 않으며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태어나면서 첫 번째로 만나는 운은 ‘어디서 태어났는가’
태어난 나라의 평균소득과 불평등지수만으로 성인기 소득의 최소 50%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만나는 운은 ‘부모’입니다.
부모는 유전·환경 요소를 모두 제공.
기사에서 인용한 미국에 입양된 대한민국 출신 아이들을 추적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친자녀들 간의 상관관계는 교육수준이 0.378, 소득이 0.277인 데 비해 친자녀와 입양된 아이의 상관관계는 이보다 낮은 0.157(교육), 0.110(소득)입니다
(유전효과가 크다는 얘기인데, 실은 입양아이들은 일단 아시아 인종이라는 차이점이 생김)

성취의 또 다른 척도인 ‘건강’도 운이 중요합니다.
암 발생의 50%가 우연에 기인.
(흠.. 암하나만으로는 건강 자체에 대한 영향을 다 설명하기는 어려움.
반대로 부자들이 건강하고, 빈자들이 건강치 못하다는 연구들도 있음.
건강이 원인으로 가난해지는지, 가난해서 건강이 안좋은 건지 애매한 부분 있음)

능력만큼 보상받는가?
명문대 커트라인 앞뒤 1점차이인 사람들을 연구 - 능력은 비슷하니까.
명문대 입학은 고소득자가 될 확률을 50% 상승시킴 (1.4%->2.1%) (유의한 차이인가?)
여튼 합격, 탈락한 학생들을 성별, 출신 고등학교로 구분했을 경우
놀랍게도 명문대 진학 효과는 사립고등학교를 나온 남학생에게서만 발견
여자이거나 일반고 나온 사람들은 명문대 진학 효과 즉 보상을 받지 못함.

위의 내용들로 저자는 제비뽑기에 의한 대학입학 방안에 적극 찬성.
(어째 결론이 좀 급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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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로 대입을 결정한다면 그 사람만 과실을 얻는 건 불공평하니
결국 그 과실을 나눠가지는 방향으로 사회가 변하겠지만
그만큼 노력도 하지 않겠죠.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남좋은 일 하는 건데..

투자로 비교해볼까요? 제 경험상으로는 투자에도 운이 따릅니다.
어떻게 보면 공부나 학위 이런 것보다도 더 운에 좌우되는 영역이죠.
투자한 기업에서 대박 횡령 사건이 터질지 누가 알겠습니까?
반대로 실력없이 순수하게 운으로 잭팟이 터지는 사람도 있죠.
그걸 일반인하고 나눠야 하는 걸까요?
근데 잭팟을 탄 사람은 최소한 베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잭팟러 뒤에는 더 많은 몰락러?들이 있겠죠.
잭팟러가 그 과실을 나눈다면 몰락러들이랑 나눠야지 참가하지 않은 일반인?하고 나누는 건 아니죠.
위험은 잭팟러가 지고, 과실은 함께 나누고?

잭팟은 넘어가더라도 결국 투자의 세계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리스크 관리하는 사람이 과실을 얻습니다.
인생에서 어떤 카드를 쥐고 태어날지는 운이 맞지만
그걸 플레이 하는 사람의 노력이 당연히 중요하죠.

저도 양극화보다는 평준화가 사회의 건강과 안녕에 더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입니다만
결론(입시 제비뽑기)이 극단적이라 반대의견 위주로 적게 되었네요.

작년 기사라서 뉴스는 아니고 티타임에 더 어울리나 싶긴한데
여튼 기사라서 뉴스란에 퍼왔습니다.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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