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2/07/03 17:12:46수정됨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안전운임제와 시민 안전의 관계
안전운임제와 시민 안전의 관계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814

안전운임제 이후 가장 달라진 것은 화주가 운수사에 주는 운임, 운수사가 화물차주에게 주는 운임의 최저선이 구간별로 정해져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40피트(길이 12m) 컨테이너를 싣고 부산신항에서 서울까지 400㎞ 거리를 왕복한 화물차주는 운수사로부터 최소 87만6200원을 받아야 한다. 화주는 운수사에 최소 98만8900원을 줘야 한다.

안전과 운임의 연관성을 입증한 국내외 연구는 다수 존재한다. 경제학자 마이클 벨저 등이 2002년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화물운송 업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리당 운임이 10% 증가할 때마다 월별 사고 확률이 34% 감소했다는 연구가 대표적이다. 국내 화물운송 시장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해보니, 회당 운임이 하락할 때 사고 위험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도 있다(이광훈·김태승 ‘한국 화물운송 노동자의 노동환경이 교통사고에 미치는 영향 분석’ 2017).

설령 안전과 운임이 상관이 있더라도, 특정 금액 이상을 주도록 ‘강제’하는 것은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정부가 이거 얼마 줘라, 그거 안 지키면 처벌받는다는 게 이건 뭐 사회주의 국가입니까(함진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그러나 안전운임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특정 운임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다. 화주·운수사·화물차주 등이 참여하는 안전운임위원회에서 심의해 결정한다

화주와 대형 운수사들이 사적 이익을 위해 떠넘긴 부담은, 결국 도로 위 시민들의 위험이라는 비용으로 돌아온다. 시장 실패다. 안전운임제는 바로 이런 시장 실패를 교정하기 위해 관련 주체들이 합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든 것으로 봐야 한다. “도로운송 산업은 다른 산업들과 달리 고정된 작업장에서 노동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반 도로 사용자들과 ‘작업장’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화물차 안전문제는 공공의 안전과 직결된다. 사회적 조절과 규제의 필요성이 높다(백두주 ‘한국 안전운임제 시행효과 분석 및 지속가능한 제도시행을 위한 정책과제’ 2022).”

=============================

시사인의 기사는 참 좋은게 많은데
유료구독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2주가 지나야 내용을 공개하는? 그런 룰이 있어서
읽었다가 잊어버리고 소개 못할때가 꽤 되는데
이건 기억이 났습니다? ㅋㅋ

지난 화물차 파업때 이슈가 되었던 안전운임제란 무엇인가, 어떻게 산정되는가,
왜 일몰제를 갖고 도입 되었는가? 효과는 있는가? 그런걸 애초에 왜 만들어야하는가?
같은 질문들에 답이 되는 부분들을 대략적으로 복붙해서 소개드리고 싶었습니다.
읽어보면 유익한 기사라고 생각해요



9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506 사회김만배 녹취 파장..박영수 "후배 검사에 '부산저축銀' 청탁한 적 없다" 9 매뉴물있뉴 22/03/07 3656 0
19036 의료/건강노인·만성질환자·임산부 코로나19 환자는 무조건 '입원치료' 6 다군 20/03/02 3656 1
2925 경제'지하경제 주범' 의심 5만원권의 귀환..환수율 4년래 최고 4 먹이 17/05/03 3656 0
35725 경제[초점] "홍라희도 힘들다"…삼성家 세모녀, 1년 새 주담대 2.2兆 늘어난 까닭 11 Echo-Friendly(바이오센서) 23/08/09 3656 0
26035 정치대장동 평당 250 강제수용 6 moqq 21/10/05 3656 1
12726 의료/건강검역관 1명이 입국자 13만명 관리..증원예산은 매번 삭감 2 알겠슘돠 18/09/17 3656 0
12746 정치김정은 "서울 방문 약속..핵무기 없는 땅 만들겠다" 22 퓨질리어 18/09/19 3656 1
33739 문화/예술‘더글로리’ 안길호 감독 “과거 학폭 인정, 사죄하고파” 18 danielbard 23/03/12 3656 0
30672 정치'장충기 문자' 등장 국정원 직원이 감찰 핵심 담당 8 과학상자 22/08/03 3656 0
12766 정치남북정상 백두산 정상서 손 맞잡다 3 nonviolent11 18/09/20 3656 1
11749 정치 '비통한 자들의 민주주의' 1 월화수목김사왈아 18/07/25 3656 6
35054 정치이동관, 유시민 언급하며 “전화 함부로 하면 안돼·존재 자체가 압력” 7 과학상자 23/06/15 3656 1
4591 경제코스트코, 다이아 반지에 '티파니' 이름 붙였다가 217억원 배상 1 Beer Inside 17/08/16 3656 0
16368 사회세금 줄줄 ‘황금 마케팅’ …이번엔 신안 ‘100억 황금바둑판’ 22 세란마구리 19/08/12 3656 0
26357 IT/컴퓨터페북, 회사명 ‘메타’로 바꾼다... 저커버그 90분간 ‘메타버스 원맨쇼’ 11 아마존 21/10/29 3656 1
36860 정치사전질문 받고 개수도 제한···한동훈 취임식에 “윤 대통령·황교안 연상” 8 괄하이드 23/12/26 3656 0
31742 IT/컴퓨터로봇팔이 20㎏ 냉장고문 가뿐히 본체에 조립… 자동화율 60% ‘LG스마트파크’ 7 Beer Inside 22/10/11 3656 0
30213 사회"딸은 유학 가고, 사위는 연락두절…손녀를 입양해도 될까요" 4 swear 22/07/06 3655 0
5439 기타美 본토 포병부대, 예고 없이 한반도 급파..의미하는 건? empier 17/09/22 3655 0
26431 정치정자동 '주거용' 변경안에 "제출자 이재명 성남시장" 12 syzygii 21/11/04 3655 2
35413 사회'구타·가래·소변까지' 경남 기숙형고 학폭 피해자 결국 전학 3 다군 23/07/12 3655 0
17262 게임추락하는 한국 게임…상장사 절반 '적자' 4 astrov 19/10/27 3655 0
1906 방송/연예벤 "'데스노트' 이후 급성 허리디스크, 통원치료 중"(인터뷰) 베누진A 17/02/08 3655 0
1654 IT/컴퓨터방통위 업무공백 현실로?..법 개정할 국회 '나몰라라' 1 NF140416 17/01/20 3655 0
37509 정치한동훈,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나 '의대 증원' 논의 12 공무원 24/03/26 3655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