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 가스와 원전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2022/07/06/eu-parliament-nuclear-gas-green/


유럽 의회에서 가스와 원전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유럽연합 집행부에서 가스와 원전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키지 않게 하자는 결의안이
328 대 278로 거부된것.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킨다는 것은,
가스와 원전을 위한 시설 투자에 유럽연합의 세금을 투입하겠다는 의미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가스와 원전은 또한, 어떻게 봐도 '그린'이라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으나
현재의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단계로써
가스와 원전을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유럽의회의 54% 지지를 얻었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지 싶습니다.

유럽이 가스의 많은 부분을 러시아에서 수입해오는 현재 상황때문에
가스를 제외해야하지 않느냐는 것이
애초에 처음 결의안이 제시된 이유중 하나였으나
최종적으로는
'러시아가 아닌 다른곳에서 가스를 수입해오기 위해서는
다른 가스 수송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고 합니다.

원전을 포함시키게 된 이유도 비슷한데
러시아에서 에너지를 수입하지 않기 위해서는
원전 비중을 늘려야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해당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되는 원전은
현행의 원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기술
- 설사 정말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할수 있을 정도의 기술 발전 - 을 요구하며
그 기술발전을 이루기 위한 투자가 포함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얼핏 들은 기억이 나긴 하는데
찾아보려고 여기저기 뒤져봐도 잘 찾을수가 없읍니다.

언론들이 다들 가스에만 집중해서 디테일을 보도하고
원전에 대한 부분은 짧게 짧게만 넘어가네요...
아쉽습니다 킁.

가능하면 이 뉴스는 환경 뉴스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봐야한다고 생각해서
정치 카데고리에 넣지 않아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좀 들고 해서 아쉽군요.
(하지만 탈원전 이슈는 워낙에 전현직 대통령 두분이 진심이신 분야라
정치카데고리에 넣는게 맞을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