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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7/15 15:54:06수정됨 |
Name | 늘쩡 |
Subject | '휠꾸'하며 알게 됐다, 휠체어가 사실 멋진 물건이라는걸 |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7151459001 https://youtu.be/I2fvw1mNZF8 “생리나 성교육을 비롯해 딸이 엄마한테 배우는 것들이 있지 않나. 내 경우엔 유전이 아닌 뇌성마비로 장애인이 됐기 때문에 엄마와 나의 몸이 다르다. 그러다 보니 이런 걸 좀 자세하게 알려주는 언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특히 장애인에게 ‘초대받았다’는 느낌을 주면 좋겠다. 나와 닮은 이들이 내가 느꼈던 결핍을 해소할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란다.” “(연극이나 드라마에서) 서사가 없는 장애인이 나와야 한다. 항상 장애를 가진 배역이 등장하려면 이유가 있어야 했다. 남자 주인공이 회사 본부장일 땐 이유가 없어도 되지만, 장애인 캐릭터는 슬픈 과거나 주인공의 아픈 손가락이라든가 하는 서사가 아니면 등장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것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있는, 서사가 없는 장애인 캐릭터를 원한다. 사람들이 장애인을 그렇게 다루는 미디어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일상에서) 자꾸 장애인의 사연과 서사를 궁금해한다. ‘왜 장애인이 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 이유가 극적이고 상세할수록 열광하는 것 같다. 장애인한테서는 늘 ‘현재’가 아니라 장애가 낳을 ‘미래’나 장애인이 된 순간의 ‘과거’를 보는 경향이 있다.” "구독자 중 사고가 나 장애인이 된 분이 있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다른 몸이 되면 당황스럽고 무서운 게 당연하다. 그분이 ‘만약 구르님을 몰랐다면 이 상황이 너무 불행하고 절망스러웠을 것 같다. 구르님을 안 덕에 장애인이 된다고 그렇게까지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란 걸 알게 돼서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뿌듯하기도 했고, 내 영상에서 힘을 얻었다니 위로가 됐다.” 지인이 아이 휠체어에 붙일 가드를 미국에서 힘들게 구해오시더라고요. 캡틴아메리카 방패 모앙의 멋진 가드였습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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