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2092102109919036002
기사 제목이 재밌어서 퍼왔읍니다.
대통령이 유엔에서 하던대로 연설하는 건데 성공 데뷔라는 단어를 동원해야 하는 현실이 웃픕니다.
알맹이 없는 공허한 연설에 대한 비판은 사치에 가깝고
그저 큰 실수하지 않고 연설 순서를 떼웠다는 것에 성공 데뷔라고 만족해야 한다니...
조문 없는 조문외교, 의전 논란, 국내에서의 시시콜콜한 사건 사고들 모두
하나씩 떼어 보면 별것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곳에서는 정부가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긴 한가 하는 의문이 안 들 수가 없어요.
사소한 것 하나하나 제대로 못하지만 중요한 일들만은 잘 챙기는 것 같다는 인상을 준 적은 드물거든요.
별것 아닌 의전 삽질 같은 게 이 정부의 본모습을 표상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모든 영역에서 하나하나 무너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냥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참 갑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