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1/06 15:30:44
Name   오호라
Subject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읽어보긴 했을까
https://m.hani.co.kr/arti/opinion/column/1074601.html

윤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특정 언론사와 한 인터뷰를 보고 조금은 의문이 풀렸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일본이 여전히 강경하지만 징용 문제, 특히 일본 기업에 대한 현금화 문제만 해결되면 양국 정상 상호 방문을 통해 다방면에 걸친 한-일 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제동원 문제를 한-일 관계를 방해하는 장애물쯤으로 생각한 것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강조하며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공약했고, 8·15 경축사 등을 통해서도 이런 뜻을 밝혀왔다. 이 선언은 1998년 10월8일 일본 도쿄에서 당시 김대중(1924~2009)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1937~2000)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말한다. 5개 분야 협력 원칙을 포함한 11개 항으로 이뤄져 있다. 2항엔 오부치 총리의 ‘식민 통치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가 명기됐다.

김 대통령은 훗날 자서전에서 “이 공동선언은 많은 원칙과 구체적 행동 계획을 담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 총리의 대한국 사죄”라며 “나는 일본이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미래를 보라고 조언했다. 그것은 과거를 직시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더 나은 한-일 관계를 위해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해나가자’며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것이 공동선언의 핵심 정신이다. 윤 대통령의 강제동원 문제 접근 방식을 보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읽어보긴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

안 읽어봤다에 백원 걸겠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905 정치‘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읽어보긴 했을까 10 오호라 23/01/06 1957 0
32904 사회국내 동호회 무인기, 10년 전부터 北 촬영 6 먹이 23/01/06 1775 0
32903 문화/예술롯데백화점, 불문율 깼다…1층에 서 있는 '노인'의 정체 11 Beer Inside 23/01/06 1988 0
32902 경제둔촌주공 계약 훈풍 & "청약 다시 해라"무주택자 부글부글 13 cummings 23/01/06 1956 0
32901 문화/예술시간당 1800만원 예절 일타 강사…넷플이 모셔간 중국女 정체 15 Beer Inside 23/01/06 2145 0
32900 사회지자체가 부실대학 처리할 수 있을까? 권한 이양 방침에 부작용 우려 10 오호라 23/01/06 1962 1
32899 사회세월호·천안함 비하 ‘윾튜브’, 구글 계정 해지 무효 소송 각하 4 덕후나이트 23/01/06 1881 0
32898 국제“아이폰4·인스타 나온 10년전부터 엉망인 Z세대 등장” 11 카르스 23/01/06 2880 0
32897 정치“비행금지구역 축소 안돼”…수방사, 대통령실 이전때 반대했지만 묵살 18 뉴스테드 23/01/06 1967 2
32896 스포츠'유튜브 애청하라'…흥국생명이 제시한 차기 사령탑 기준 3 뉴스테드 23/01/06 1955 0
32895 사회에드워드 노튼, ‘포카혼타스’ 12대 직계 후손이었다 4 뉴스테드 23/01/06 1943 0
32894 사회"조부상 결석 안 돼" 연세대 교수 "강아지 임종, 휴강" 12 tannenbaum 23/01/05 2073 0
32893 사회강제추행·스토킹… 성 비위 판치는 경찰 조직 1 tannenbaum 23/01/05 1504 0
32892 사회"생일 축하" 기름 뿌리고 '화르르'…청년 삶 무너졌다 5 swear 23/01/05 1871 0
32891 정치대통령실 "北 무인기 항적 3일 최종 확인... 野 정보 어디서 입수했나" 6 오호라 23/01/05 1813 0
32890 방송/연예누구 뉴진스한테 뭐라고 한 사람? [엑's 초점] 3 OneV 23/01/05 1403 0
32889 정치윤 대통령 "티처라는 교사 개념, 코치, 컨설턴트, 헬퍼로 바뀌고 있다" 17 야얌 23/01/05 2105 0
32888 정치나경원, 저출산 승부수 "아이 낳으면 대출 원금 탕감 검토" 39 cummings 23/01/05 1962 0
32887 정치나경원 "아이 낳으면 주택구입·전세 대출 원금 탕감 추진" 3 the 23/01/05 1539 0
32886 국제"값싼 러 드론에 고가 미사일로 요격"…우크라의 딜레마 10 오호라 23/01/05 1960 0
32885 사회‘노숙인들의 엄마’ 어느 노점상이 걸은 마지막 길 5 swear 23/01/05 1955 1
32884 사회의대생의 잘못된 선택…28년만에 막 내린 '가짜의사' 사기극 28 다군 23/01/05 2840 0
32883 정치검찰, 2020년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 소환조사 5 오호라 23/01/05 1782 0
32882 정치계속 부인하더니… 軍 “北 무인기에 용산 뚫렸다” 뒤늦게 실토 26 매뉴물있뉴 23/01/05 2340 0
32881 정치MBN '앵그리 앵커' 결국 심의까지…윽박 진행 논쟁 붙어 8 과학상자 23/01/04 1968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