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8/14 10:30:11
Name   노바로마
Subject   주호민 자녀 전학 배경에 “장애인 많아진다” 민원 있었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8131810001

이미 주호민 부부의 특수교사 고소 사건이 살짝 열기가 식어가는 시점이기도 하고, 그 시점에서 이 사건의 잘잘못에 대한 개개인별 판단은 끝나신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 기사는 그 판단에 영향을 주거나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다만 이 기사를 통해서 "두 가지 정도는 깊게 고민해볼 가치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우선 총 8명이나 되는 장애인 학생을 단 1명의 특수교사(고소당한 분이죠)만 담당하고 있었던 것은 아무리 시골 학교에 가까운 고기초등학교라고 해도 분명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 입니다. 고기초등학교가 사실 동네가 시골인거지, 엄연히 인구 100만의 용인시 역내 지역인데다가, 분당신도시와도 꽤 가까운 곳인 만큼 "시골이라 특수교사 인원을 구할 수 없어서"도 아닐거고요. 이는 특수교육 관련 투자 및 관리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전에 나경원 전 의원이 특수교사 1인당 4명의 학생은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8명이면 아예 2배입니다. (어쩌다보니 제가 나 전 의원이랑 계속 같은 입장에....) 솔직히 이거 생각하면 터질게 터진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해당 교사분께서 꽤 업무상 부담이 심했겠다는 생각도 드는 한편, 주호민씨 아들 주선재군의 돌발행동 문제도 관리 인력이 충분했으면 막거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드는 생각은 특수교육, 통합교육에 대한 비장애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이 이렇게 나쁘구나 하는 씁쓸함이 듭니다. 사실 주택가에서 특수학교는 님비시설에 가까운 취급을 받기도 하구요. 일반학교 내의 특수학급 역시 이런식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통합교육이 올바르게 시행되려면 장애학생 측 뿐 아니라 비장애인 학생 및 학부모들, 학교 및 교사들 모두 협조적인 마인드가 필요한데, 이 사실이 한국의 씁쓸한 현황을 보여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종전에 몇 번 밝혔다시피 제 동생이 정신지체 1급 장애인으로 특수학교 출신입니다. 현재는 해당 학교가 주변의 재개발을 통해 주택가에 위치합니다만, 과거 주변 지역 재개발 이전까지만 해도 정말 시골 깡촌에 덜렁 있는 학교였습니다. 제 동생이 졸업할 때 쯤에야 주변이 재개발 되어 주택가 속 특수학교가 된 것이죠. 만약 그 학교가 원래 있던 것이 아니라 재개발과 동시에 새로 입지하는 것이었다면 지역 주민들의 반대 원성을 피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미 한국은 국제적으로 선진국이라고 인정되는 만큼, 특수교육과 장애인 복지분야에 있어서도 시스템과 대중적 인식이 모두 선진적이기를 바라는데요. 이 기사가 주호민씨 일가 그리고 특수교사 분의 잘잘못과 별개로 한국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7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897 사회백강현 아버지 “등교 안 하겠다 학교에 다시 통보” 20 the 23/08/22 1828 2
35896 사회"내가 키울게" 미혼모 아기 98만원에 산 20대女…300만원에 되팔았다 2 swear 23/08/22 1253 0
35894 사회천안 119 구급차 교통사고…70대 환자 보호자 숨져 8 swear 23/08/22 1640 0
35891 사회서울시교육청 “백강현 군 자퇴 철회…목요일부터 다시 등교” 11 the 23/08/22 1469 1
35885 사회"심폐소생술로 어린이 구한 영웅에게"…치킨 45세트 소방서에 온 까닭 1 tannenbaum 23/08/21 1192 0
35883 사회익산 편의점 총기 강도 발생…경찰 특공대 등 용의자 추적 중 2 매뉴물있뉴 23/08/21 1426 0
35877 사회“한번 하는데 500만원 줬다”…20대女 몸속서 발견된 이 놈의 정체 2 SOP 23/08/21 1627 0
35875 사회봉천동 실종 여고생 나흘만에 찾아 4 swear 23/08/21 1353 0
35874 사회"PC방-집 오가는게 전부"..신림 성폭행범, 은둔형 외톨이였다 4 swear 23/08/21 1285 0
35870 사회'정부24' 접속 불통…주민등록 사실조사 마지막날 이용자 불편 8 다군 23/08/21 1586 1
35869 사회"악마가 따로 없다"...초등 여동생 5년간 성폭행한 친오빠 9 SOP 23/08/20 1604 1
35868 사회서울과학고 자퇴 백강현군 아버지 “괴롭힘에 27kg였던 체중 반년 만에 22kg” 20 the 23/08/20 1701 0
35864 사회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숨져 16 SOP 23/08/19 1847 1
35863 사회뚱뚱하면 기름값 더 먹는다?…대한항공, 승객 몸무게 재는 이유 8 하우두유두 23/08/19 1558 0
35861 사회아들 사망 보험금 받으러 50여년 만 나타난 친모…“1억도 못 줘” [오늘 이슈] 1 tannenbaum 23/08/18 1593 1
35859 사회성남 한 중학교서 학생이 교무실서 '흉기 소동'…경찰 출동 3 다군 23/08/18 1548 0
35852 사회직장인 국민연금 본인부담, 월평균 4만9000원 오를듯 7 Groot 23/08/18 1480 0
35851 사회육아휴직 쓰겠다고 하자 "양아치다"…결국 사직서 쓴 엄마 11 오호라 23/08/18 1631 2
35848 사회"아내·엄마 살릴 마지막방법"…간절함에 간 하나씩 떼어준 부자 1 swear 23/08/18 1403 1
35847 사회“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 덕”…고3 학생들, 급류 휩쓸린 초등생 형제 구해 3 swear 23/08/17 1597 3
35842 사회서울 한복판 공원서 강간…피해자 생명 위독·피의자 검거 10 swear 23/08/17 1856 0
35838 사회‘검정고무신’ 캐릭터, 고 이우영 작가 품으로… “이 작가만 저작자 2 swear 23/08/17 1158 3
35833 사회"연봉 2억에도 난 여전히 가난"…고소득자 설문조사 화제 17 하트필드 23/08/16 1841 0
35830 사회"월급을 나랏돈으로 줘서야"…연 3000억 '사회적기업 보조금' 깎는다 32 the hive 23/08/16 1899 0
35822 사회'카이스트 막말' 엄마, 신상 털리자…"그 교사는 죽지 않았습니다" 6 tannenbaum 23/08/16 1587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