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3자에게 대항하지 못한다가 법의 기본 원칙이죠. 솔직히 이건 박물관이 제정신 아니라고 봐야... 사기로 고소감인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짓을 한 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다른거 다 떠나서
[문화재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이 이 어보를 사겠다고 했고, 정 씨는 시세보다 낮은 2억 5천만 원에 내놨습니다. 그런데 박물관 측이 갑자기 6·25 전쟁 때 미군이 훔쳐간 장물이라며 거래를 중단하고 어보는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거 너무 얍삽하지 않나여?

훈민정음 상주본 사건같은 것 때문에 일단 어떻게든 소유를 먼저 하고 본다는 계산이 있지 않나 싶은데... 이래저래 그냥 좋은 거 있으면 외국에 팔아버리라는 교훈만 남기는거지요. 공사 발굴하다가 유물 나오면 비싼 건 빼돌리고 싼 건 불태우라는 소리기도 하고...

최대한 박물관입장에서 해석을 해보면 문화재수집가 정도면 저 어보가 도난물품인 걸 모를리가 없다는 생각인거 같은데...
그렇다고 사겠다고 물건 빼돌리고 입 닦으면 안되죠. 장물인 걸 알고 샀다는 걸 증명하면 될터인데....

네 그래서 말씀하신 해석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취득자가 장물임을 인지했다고 본다면 법원을 가야할 문제죠. 이건 그냥 사기쳐놓고 '너도 사기꾼이니까 내가 너 등쳐먹어도 되잖아 안그래?'수준의 양아치짓이라고 봅니다.

문화재는 선의취득이 해당 안된다 이런 말도 있던데
그래도 저렇게 사기치는건 좀 ㅡ.ㅡ

네. 그래서 문화재청이 욕을 안 먹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이건 대통령이 돌아오자마자 문화재청장 경질각인데;
대체 무슨 깡으로 거짓말을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