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4/08/05 21:47:01
Name   오호라
Subject   사도광산과 잡배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01205?sid=110

윤 대통령은 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1년 반쯤 전 이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그야말로 핵심 당국자로부터 묘한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윤 대통령은 이 무렵 한-일 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제3자 변제라는 ‘일방적 양보안’을 내놓은 뒤 방일(2023년 3월16~17일)을 예정해 두고 있었다. 한국이 ‘통 큰 양보’를 한 만큼 일본도 뭔가 ‘상응 조처’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던 상황이었다. 일본이 뭔가를 준비하고 있느냐고 물으니, 이 당국자는 뜻밖에도 ‘냉소적’인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한국이 먼저 뭔가를 요구해야 일본이 고민할 것 아닙니까. 대통령님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외교부 역시 기존 한-일 관계의 박스에 갇혀 있다고 보시는 듯합니다. 한국이 요구를 안 하는데, 그쪽에서 뭔가를 자발적으로 내놓을 리가 없죠.”]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01047?sid=100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두개 뿐입니다. 첫째는 양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려 타협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사도광산의 등재가 ‘보류’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됐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소중히 여겨온 한-일 관계에 적잖은 타격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게 부담스럽다면 두번째 선택지는 2015년 수준의 인식을 일본이 다시 한번 언급하도록 요구하는 것입니다. 즉, 2015년처럼 조선인 노동자들이 사도광산에서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런 내용을 전시물에 담게 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아예 요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사도광산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한국이 인정하는 것 같은 모양새로 이 시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게 됐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한국 정부가 가담한 것입니다.

(중략)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일본과 협력을 미루기엔 한국의 안보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면서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을 끓어라’리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역사 인식 아래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관계되는 핵심 문제에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대법원 판결을 배신하고, 일본 정부의 견해를 국제적으로 공인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런 자세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국민들이 나서 심판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

이 기자분의 성향을 보면
일본과 어느 정도 타협을 하자는 편에 가까운데
그런 사람마저도 분노하게 만드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604 정치동대구역앞 5m짜리 '박정희광장' 표지판 세운다…시민단체 반발 8 다군 24/08/12 617 0
38603 정치 尹, 국방장관에 김용현 지명…안보실장 신원식·안보특보 장호진 5 과학상자 24/08/12 674 0
38599 정치전현희 “권익위 국장 죽음, 부위원장이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해” 4 매뉴물있뉴 24/08/12 691 0
38597 정치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돌연 취소…개관 37년 만 처음 10 cruithne 24/08/12 735 0
38593 정치검찰총장의 '통신 조회' 긴급 회의‥묵살된 소수의견 3 야얌 24/08/11 674 0
38590 정치TBS “폐국 위기... 김어준 등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11 오호라 24/08/09 1297 0
38588 정치이종찬 광복회장, 대통령 초청 '광복절 행사' 불참 의사 19 매뉴물있뉴 24/08/09 1138 1
38583 정치독립기념관장 첫 일성이‥"친일인명사전 손본다" 5 알탈 24/08/09 735 0
38581 정치외교부, 사도광산 자료 ‘조작’…일본이 안 쓴 ‘한국인’ 써넣어 3 알탈 24/08/08 652 2
38580 정치숨진 권익위 직원, 지인에 "수뇌부가 명품백 사건 종결 밀어붙여 힘들다" 7 매뉴물있뉴 24/08/08 785 1
38577 댓글잠금 정치2위 밀린' 정봉주 "돌 던지면 서서 맞고 죽으라면 죽겠다" 52 휴머노이드 24/08/08 1492 0
38574 정치광복회 반대에도‥'뉴라이트' 지목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4 활활태워라 24/08/07 733 0
38573 정치필리핀 정부 "원스트라이크 아웃…우린 돌봄 전문가 보내는 것" 4 야얌 24/08/07 863 0
38572 정치"형사과장시절 당한 일입니다" "영화같은 외압" 일파만파 8 치즈케이크 24/08/07 846 0
38569 정치정부가 사용한 ‘한은 마통’ 100조 돌파… “공자기금까지 끌어다 썼다” 8 알탈 24/08/07 1054 0
38568 정치일본, 사도광산 ‘강제’ 표기 묵살…들통난 윤 정부 굴욕외교 5 오호라 24/08/06 897 0
38567 정치첩보요원 신상 털려놓고...“휴대폰 전원 제출” 제보자 색출만 혈안인 정보사 [저격] 4 매뉴물있뉴 24/08/06 815 0
38566 정치민주당, `티메프 사태` 국회 청문회 추진…`온플법` 추진 속도↑ 7 활활태워라 24/08/06 699 0
38562 정치용산 "안세영 폭로, 尹도 인지…협회 진상조사 나설 것" 4 the 24/08/06 684 0
38560 정치탄핵이 기각되면 의원의 직무도 정지해야 16 당근매니아 24/08/06 1055 1
38556 정치사도광산과 잡배들 3 오호라 24/08/05 637 0
38552 정치이종찬 광복회장 "신임 독립기념관장 후보에 뉴라이트 인사 포함‥전면 무효" 2 매뉴물있뉴 24/08/05 499 0
38551 정치통일부 “北에 수해 지원, 진정성 갖고 제의…긍정적 호응 기대” 3 닭장군 24/08/05 581 0
38550 정치[뉴스 '꾹'] "저런 방송엔 왜 나가십니까?" "가세연 운영자가 후배라.." (2024.07.25/MBC뉴스) 3 치즈케이크 24/08/05 666 0
38547 정치'이재명의 난'은 성공하기 어렵다 11 오호라 24/08/05 987 1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