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된게 아니였어...ㅜ.ㅜ

무료구독-44세-유료구독-60세-지원종료?

예전에는 3단계라고 본 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2단계네요. 급격하게 노화되는 구간이 있다는 주요 내용은 비슷하네요...

2019년 연구에서는 34, 60, 78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75세가 최고령자라.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1-019-0673-2

아이고 ㅠㅠ

34세의 변화는 체력 같은 무형적인 것이었는데 44세는 유형적인 노화가 바로 느껴집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다치더라구요.

저는 머리 감을 때 좀만 벅벅 긁어도 손톱이 들리는 느낌나더라구요.
무거운 거 오래 들고 다니면 한 이틀 정도 손가락 저리기도 하구요.
신체가 확실히 약해졌어요.

연구에 따라 너무 제각각이니 특정연령을 집어내는 게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 개인 차도 심할 것 같고요. 하지만 자신의 노화를 주관적으로 인지하는 건 확실히 계단적인 양상이 있읍니다. 어떤 사건이나 경험이 될 수도 있고 어느 순간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느낄 수도 있고... 매일의 변화는 미미해서 무심코 넘겼던 자기 노화의 흔적을 포착하는 순간, 모르는 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다 보니... 갑자기 많이 앓게 되기도 하죠. 그런 인식에 잘 들어맞는 결과인 것 같긴 한데, 결과에 일관성이 없다보니 영 신뢰가...

저도 곧 그리될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셔서 행복한 중년 보내시길 바랍니다.

물론 연구의 한계도 있고, 정확한 연령은 환경, 개인차가 있겠지만, 특정 연령이라기보다 특정 연령 근처에서 비선형적인 급속 노화(?)가 여성 뿐 아니라 남녀 모두에서 일어난다는 것은 기존 연구들과도 일치되는 결과인 것 같습니다.

40대 변화가 알코올과 지질 대사 저하라면,
45세 이후 상대적으로 치맥이 내키지 않는 과학적인 설명이 되는군요.

저는 당기는데, 예전만큼 많이는 못 먹겠습니다.

노화가 비선형적일 것에 대해서는 저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노화가 선형적일 것이라는 것이 오히려 근거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연구는 그래도 급속 노화의 시점이 언제인가를 파악하는데 꽤 의의를 둔 것이니까요. 60세가 일치했긴 하지만 34세와 44세는 너무 큰 차이라서요. 댓글에서 붙여주신 2019년 그래프에서는 44세는 오히려 저점입니다.

2019년 연구는 혈장 단백질, 소위 혈액 속 '노화 단백질' 수치가 급증하는 것에 주목한 연구이고, 이번 연구는 전사체, 단백질, 대사산물, 사이토카인 등의 종합적인 분자, 미생물 변화를 분석한 것입니다. (멀티 오믹스 혹은 다중 오믹스) 복잡한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연구도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9년 연구는 초기 단계의 연구로 노화 단백질 수치 급증이 노화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도 확실하지 않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연구가 계속 나오겠지요.

일반적인 개인의 입장에서는 저 나이대에는 특정 질병 등에 더 취약해질 수 있으니 건강에 더 신경쓰는 정도가 최선일 것 같습니다.

네 두 연구는 다른 지표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니 다른 결과가 나올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표의 해석에 있어 2019년 연구에서 노화 단백질 수치 변화의 의미를 유보한 것처럼, 이번 연구의 경우에도 더 신중히 해석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해서요. 물론 보다 직접적인 건강지표로 해석될 여지는 있지만, 그게 그대로 노화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 연구에 육아를 하느냐, 육아와 근로를 도합 하루 몇 시간 이상 하는가도 포함시켜서 봐야 합니다

저를 포함한 동안이던 사람들이 육아 시작 후 급격히 폭싹 늙는 걸 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