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4/09/10 18:11:47
Name   the
Subject   과학올림피아드 강국은 옛말…10년 전 우승국에서 20위로 추락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16803?sid=105

지난달 2일 여러 언론에서 ‘韓 대표단,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전원 메달’ 쾌거’ ‘韓과학영재, 국제화학올림피아드 메달 싹쓸이’란 제목을 달고 기사를 내보냈다. 정부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사이트도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4명 전원 메달 ‘쾌거’'란 제목을 달았다. 당시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국가대표에 환호하던 터라, 국민은 한국 과학 영재가 전원 메달을 땄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정부나 언론 모두 사실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 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들은 대부분 메달을 받는다. 정부브리핑이나 기사들은 전원 메달 획득보다 더 중요한 국가 순위는 빠뜨렸다. 우리나라는 1992년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처음 출전해 20위를 기록한 이래 2011~2015년 사이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상위 국가이던 한국이 올해는 84국 중 20위가 돼 32년 전 첫 출전 때로 퇴보했다.

...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강국이던 한국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이유는 뭘까. 과학계는 한국 과학영재들의 수준이 떨어졌다기 보다 과학올림피아드에 대한 관심이 줄은 탓이라고 설명한다. 올림피아드 성적이 대학 진학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최고 영재들이 대회 출전으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4년부터 대학 입시 자기소개서에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 실적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

...

2014년부터 이공계 대학 진학에서 올림피아드 실적을 내세우지 못하게 한 것은 대회 수상자들이 기초과학이 아니라 의대로 대거 진학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과학올림피아드 최전성기이던 2011~2013년 대회 참가자 중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모두 84명. 이 중 28.6%인 24명이 의약 계열로 입학했다. 상위권인 수상자들의 이탈은 더욱 심각했다. 2008~2011년 화학·물리·생물 올림피아드 수상자의 의대 진학률은 각각 70.0%, 59.1%, 55.6%였다.

...

입시 제도가 바뀌자 이제 의대를 목표로 하는 최고 영재들이 굳이 과학고와 영재고를 고집하지 않는다. 과학고, 영재고가 주축인 올림피아드 대표단의 성적이 하락하는 것도 그 결과이다. 전국 20개 과학고와 7개 영재고의 중도 이탈 학생 수는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44명, 19명이었다. 이후 꾸준히 늘어 작년에는 66명에 달했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를 하지 않는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제외한 숫자다.

학생들이 과학고나 영재고를 이탈하는 것은 학교를 졸업하고 의대로 진학하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과학고와 영재고는 재학생에게 의대 진학을 포기하도록 각서를 제출하게 하거나 의학계열 진학 시 무상 제공한 등록금을 환불하는 식의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많다. 과학고나 영재고가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다 보니 아예 포기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다.


본문 내용은 더 많이 있습니다.
올림피아드 성적이 중요한게 아닐수도 있지만 입시의 현재 방향성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043 정치박성진 엄호논리에 모욕감 느낀 과학계, 청와대에 사과 요구 4 유리소년 17/09/03 2138 0
5281 사회인하공전서 남성 화장실 몰카 찍은 2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4 tannenbaum 17/09/13 2138 0
5532 사회8년 공들인 '흑산도공항' 착공 지연 .. 주민 "철새 먹일 농사도 해왔는데 .. " 14 알겠슘돠 17/09/27 2138 0
11588 사회KTX 경인노선 존폐논란..소수의 편의냐 경영 효율이냐 1 알겠슘돠 18/07/19 2138 0
12705 사회연준 이사 "기준금리 1~2년 더 점진적 인상해야" 3 이울 18/09/14 2138 0
38359 정치"VIP한테 내가 얘기하겠다"…'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녹취 13 삼유인생 24/07/09 2138 2
1418 정치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간담회 우웩 17/01/02 2139 0
3209 정치국민 81.3% “文 대통령 국정 운영 잘하고 있다” 6 우웩 17/05/23 2139 0
4853 정치국민의당 새 대표에 안철수…"선명 야당으로 독선·오만 견제" 3 empier 17/08/27 2139 0
5159 사회인간의 탐욕에 갇혀 '커피콩 배설 기계'가 된 동물들 tannenbaum 17/09/07 2139 0
7220 정치여야, 오늘 오후5시 본회의 개최 합의..민생법안 처리 2 알겠슘돠 17/12/29 2139 0
8344 사회3·1절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 든 청소년, 대학생 "극우단체 오인 싫어" Credit 18/03/01 2139 0
10607 사회건물관리 맡겼더니..주인 행세하며 보증금 5억 들고 잠적 JUFAFA 18/06/04 2139 0
13135 사회대한애국당, 탄핵 무효 집회 1 DarkcircleX 18/10/27 2139 0
13536 정치경찰, ‘국정점괘’까지 박근혜청와대에 보고… 기무사는 ‘염탐’  벤쟈민 18/11/26 2139 0
2927 사회“한국서 횡단보도 건너기, 러시안룰렛 같은 공포” 8 Beer Inside 17/05/04 2140 0
3055 사회바닥 '쩍쩍' 갈라진 보령호.."올해처럼 마른 적없어" 1 알겠슘돠 17/05/15 2140 1
3163 사회생명보험 사망통계서 10대 사망사고 1위가 '익사'인 이유는 알겠슘돠 17/05/20 2140 0
3268 사회"굿 안 하면 또 위험"..세월호 유족에게 1억 챙긴 무속인 3 알겠슘돠 17/05/27 2140 0
4718 정치文대통령, 美 의원단에 "제한적인 군사옵션도 불가" 강조 2 벤젠 C6H6 17/08/21 2140 0
5212 정치안철수 "호남 KTX 예산 95% 삭감..이게 홀대지 접대인가" 4 empier 17/09/08 2140 0
6536 사회금괴 11억어치 항문에 '쏙'..밀반입 40대女 '집유' 4 Credit 17/11/27 2140 0
6767 정치검찰, '금품수수 의혹' 이우현 의원 자택·사무실 압수수색(종합) 3 Credit 17/12/07 2140 0
6800 사회배현진, '뉴스데스크' 하차 결정…당분간 임시체제 6 레이드 17/12/08 2140 0
7170 사회최순자 인하대 총장 직위해제..'130억 투자손실' 책임 3 알겠슘돠 17/12/27 2140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