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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7/11 18:49:30
Name   Zel
Subject   계층 사다리’는 끊어졌다… 서울 7개 의대 소득 최초 분석
http://naver.me/GDWLqDIQ

확실히 요즘 학생, 전공의들이 여유있다 싶었더니 이런 기사가 있군요. 마세라티 끄는 전공의도 있고 그래서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서울 애들은 엄청 부자가 많았는데 절반도 안되어서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말입니다.



1


저는 여전히 수시제도를 반대합니다.
Erzenico
고대의대 독보적이네요. 허허;;
우분투
헌데 강남 8학군 애들은 또 수시 싫어해요..
Beer Inside
그건 수시 자체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분투
아.. 생리적인 혐오..
Beer Inside
누구나 한방을 꿈꾸지요.
벤젠 C6H6
분포가 진짜..;;
우주최강워리어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521674.html

제가 탐라에도 쓴 적이 있는데 애초에 인서울 대부분의 메이저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중 40%이상이 소득 10분위라고 보는 게 타당할 듯 싶습니다. 이 자료도 국가장학금 신청 대상자로만 조사한 자료라 실제 비율은 더 높다고 추정 가능하죠. 굳이 의대 뿐만 아니라요.
Beer Inside
기사에서 서울교대의 비율이 높은 것이 인상적이군요.

과거에 교대는 돈은 없고 공부잘하는 학생들이 가는 학교였는데....
우분투
웰빙라이프를 추구하는 친구들이 많이..
사나남편
제가 자주 말했지 않습니까...의사샘들....돈 많다고요...
켈로그김
일단 개원을 하게되면 주식으로 공평해지더군요..;
할 말이 많은데 아끼렵니다. 모집단도 이상하고 태클 걸어볼 구석이 많은 분석인데 오늘은 도저히...
노인정2
인서울 의대는 아닙니다만.. 지방 의대 정시로 온 친구들 보면 강남+수성구를 비롯한 땅값 높은 곳이나 자사고 출신 득실득실해요. 그런 친구들이 수시 학생부 교과로 아예 못 들어가니까 그나마 일반고 비율 유지하는 거고..
레지엔
소득 9분위가 실수령액 월 500에 중소도시에 30평대 아파트 하나 있으면 나옵니다. 사회 전체로 볼 때 잘사는 축에 들지만 부유층이라고 볼 수가 없죠. 저기서 좀 더 나은 직장이나 직업의 부모가 있으면 10분위로 갈 확률이 높고요. 의대생 부모 직업 조사하면 제일 많은게 의사 부모인데, 일단 얘네는 어지간하면 다 10분위에 걸린다고 봐야죠. 애초에 저 장학금의 소득분위 자체가 저소득층과 이외를 구분하는 것에 가까운지라, 저걸 기준으로 계층 사다리 운운하는건 좀 너무 나아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의사가 계층 업그레이드가 되는 직업인가도 의문이고요. 결론 자체는 직관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소득 10분위면 말 그대로 상위 10% 아닌가요? 이게 부유층이 아니면 누가 부유층인거죠?
레지엔
10%가 대한민국에서 계층화에 성공한 부유층일까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국가장학금 소득분위는 자산 합계로 돌리고 여기에 가계 부채도 포함됩니다. 10분위가 10%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그야 부유층을 어떻게 정의하는 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저는 상위 10%면 부유층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굳이 거북하면 상위 10% 부유층이라고 해도 되고요.
그리고 레지엔님이 실수령액과 아파트 등을 언급하신 건 살면서 그 정도 소득층을 숱하게 봐서 아마 대단치않게 느끼셔서 일 거에요. 기사의 논지에 부합하게도요. 만약 레지엔님이 자라고 교육받은 환경이 지금과 달랐으면 "실수령액 월 500에 중소도시에 30평대 아파트 하나 있으면"이라는 문장이 지금과 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레지엔
물론 다르게 다가오겠죠. 그러나 이 기사에서 지적하는 부분은 대물림이라고 표현되는 계층고착화 현상, 그로 인한 헤게모니의 정체, 기득권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그런 걸 지적받을만큼의 안정성과 위치를 확보한 계층이 아니라는 겁니다. 말씀하신대로면 대한민국은 95%의 부유층과 5%의 기타로 나눠진다고 해도 논리적으로 무리가 없어요. 직관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울뿐. '서민'이라는 말이 남발되듯 '부유층'이라는 공격도 남발되는 경향이 있는데 적어도 이 기사에서는 그렇다고 봐요. 오히려 미국의 사례를 참조하면 저런 것은 중산층 고착화를 시사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죠. 아둥바둥해서 좋은 대학 보내는 것은 중산층 이하의 꿈이고 그 위에서는 아예 다른 트랙을 타는 것. 그러니 같은 트랙에서는 상위 계층이 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이게 계층 고착화의 공격대상이 되기에 충분한지는 의문스럽죠.
뭐 한국 사회에서 계급의 안정성과 사회적 위치를 가진 슈퍼리치가 얼마나 되겠어요?
고액의 실수령액과 부동산 소유를 별거 아닌 것처럼 언급하신 부분에서 약간의 위화감을 느껴서 쓸 데 없는 소리를 했네요.
레지엔
저게 대한민국에서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저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 사람들 대부분이 직장 은퇴 시기에 경제적 계층의 급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건 현실적 예측이죠. 그 점에서 저 정도 소득/자산으로 부유층으로 분류되는 것이 타당한가 자체에 의문이 있습니다. 어차피 감정적으로 말하면, 나보다 돈 많은 놈들은 다 돈 뜯어서 나 줘야 될 부유층이죠. 나까진 서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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