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상황을 보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판결이 다르게 날수 있다하더라고요 ..

그런거군요

법률상 무효인 처분을 하는 합의서는 효력이 없지만 법률이 금지하지 않는 합의는 가능해요
예를들어 신체포기각서는 무효지만 바람피면 전재산을 위자료로 준다는 합의서는 효력이 있죠
일방적인 폭력이 아닌 쌍방간 합의된 싸움이었다는 것이 양형의 주된 참작 사유였을것같네요

당연히 합의서에 법적 효력이 있는건 아닙니다. 이 판결도 합의서에 효력이 없다는 내용이죠. 효력을 인정했다면 무죄가 나왔을 테니까요. 상해치사가 일반 폭행같은 반의사불벌죄도 아니구요.
다만 합의서를 통해 싸움 전에 미리 서로 때리겠다는 점에 대해 상호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인정됐겠죠. 형량을 정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여러가지 사실 중 하나로 그 '사실'이 포함된 것이구요. 기사에도 나온 것처럼 결과적인 형량도 양형기준표의 3년~5년 내에 있는 4년으로 나왔네요.

양형기준이란건 누가 정하는거고 한번 정해지면 그 기준에 벗어나는 판결을 하지 못하나여?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 양형기준을 발표해요 판사들 개개인이 자의적으로 양형을 내리면 너무 편차가 커지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을 정합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상당히 기계적이기는 해요 처단형 기준으로 정하는거라.

음.... 그럼 재판이 시작되면 결과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것이겠네요...

법원조직법 제81조의7(양형기준의 효력 등)
① 법관은 형의 종류를 선택하고 형량을 정할 때 양형기준을 존중하여야 한다. 다만, 양형기준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아니한다.
② 법원이 양형기준을 벗어난 판결을 하는 경우에는 판결서에 양형의 이유를 적어야 한다. 다만, 약식절차 또는 즉결심판절차에 따라 심판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합리적 사유가 있다면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