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이 기사는 타이틀이 저격용이라서 무섭게 적혀있시는 한데, 무슨 임산부에 금지된 약물 투여 이런게 아니고 원래 쓰던 약이 있는데 임신하면 연구대상에서 빠져야 하는데 안빠지는 뭐 그런 수준일거라고 예상됩니다. 이것만 해도 연구부정이긴 한데 전자하곤 좀 궤가 다르긴 하죠. 여튼 각자 미리 줄 대놓은 언론에 패를 까고 있네요. 몇년 간 싸우는 중이라
내용을 읽어보니 약물 사용 문제가 아니라 취약한 연구 대상자(정신병력으로 인한 제한된 동의 능력을 지닌자)에 대한 피험자 동의서를 날조(거짓 서명, 판단 능력 부족 상태임을 은폐)하라고 연구원에게 강압적 명령을 내리고, 거부하자 폭언 및 욕설을 하였고, 결과적으로 해당 연구원이 사표를 쓴 사건인데요? 이게 그냥 임산부는 연구대상에서 빠져야 하는데 안빠진 수준으로 볼 수 있는건가요;;
음.. 사실 저도 자세히 내용은 모릅니다만 이 기사 자체가 그런 기획에서 나온거라서 일단 한번 걸렀습니다. 연구대상자를 선정하는데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예상이 됩니다만 폭언/욕설/사표에 대해서는 일방 주장이라서요. 두가지가 혼재되어 있지요.
환자만 본다면.
본 연구로 인해서 환자가 불필요한 시험에 들고 위험에 빠졌다 --> 이건 심각한 문제고 형사상의 문제
본 연구로 인해서 환자가 위험에 빠지진 않았으나 연구로서의 결격사유가 있다 -> 이건 논문과 IRB의 문제 이렇게 두 가지 중의 하나이고요
연구원에 대한 폭언/욕설/사표건은 따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 건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온 내부고발이라면 더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쟁여놓은 총알을 꺼내놓은거라서 내일 또 무슨일이 터질지 몰라서 관망중입니다. 지금 너죽고 나죽자라는 식으로 개싸움중이어서 평가하긴 좀 이릅니다.
일단 인터뷰에 주변 의료진도 만류 같은 이야도 있고 만약 정말로 환자가 불필요한 시험에 들고 위험에 빠졌으면 이정도로 터뜨리지 않았겠죠.
저도 실제로 해당 환자가 금지 약물로 위험에 빠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형사상 문제는 아니고 연구 윤리 문제 쪽이라고 봅니다만, 그런거 전부 감안하고 거르고 걸러도 교수가 연구원에게 판단능력 없는 환자의 피험자 동의서를 가라로 써내라 강요한게 그냥 실험 대상자에서 임산부가 빠져야되는데 실수로 안빠진 정도의 해프닝과는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봐요. 정치적 공격인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실제로 판단능력 상실자의 서류를 조작해서 윤리위원회를 속이고 피험자에 포함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충분히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 말씀하신 사실대로라면 문제가 되겠죠. 이미 IRB 재조사 및 오딧 다시 들어갔을테고. 어쩌면 이미 조사가 된 사항일 지도 모릅니다. 여튼 이게 몇 년간 계속된 공방의 파이널버전들이라서 그렇습니다. 오전에 한쪽 파벌에서 간호사 폭행 미투를 터트리니 반대에서 가지고 있던 카드 꺼낸거라서 그 의도 자체가 좋아 보이지 않아서죠. 이런 큰 흐름이 없이 저 연구원이 내부고발자로서 환자의 권익을 위해서 터뜨려줬다면 당연히 보호해줘야하고 높이 사줘야겠지만 이미 그러기엔 너무 많이 와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