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밑에 있는 나라가 사슴으로 유명한데 여기 사슴을 외국인 관광객들이 괴롭힌다는 영상이 일본 SNS에서 불탄 적이 있습니다. 이후 우익들이 외국인 욕할 때 자주 언급되는 소재로 자리잡았는데 이번 총재선거 연설회에서 타카이치가 자기 차례 시작하자마자 저 소리를 하면서 외국인 문제를 꺼내서 논란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TV에서 나라 가서 취재해봤는데 그런 일 없다고 내보냈다가 조작 방송이라고 SNS가 또 불타고 개판이었죠.
타카이치 찍은 사람들이 전부 극우 이런 건 아닐 거고, 감세와 확장재정 기대하고 찍은 사람들도 꽤 많을 겁니다. 그리고 예상 이상으로 당원표가 많이 나오자 의원들이 그 눈치를 본 것과 의원들 사이에서 코이즈미에 대한 평판이 예상 이상으로 낮았던 걸테고요. 뭐 타카이치의 경제정책이라는 게 일본판 트러스 쇼크 일으키기 딱 좋아보여서 장기집권은 못할 거 같은데 여기서 크게 데이고 이후 중도파들이 극우 꺼려하게 만드는 스노우볼이 굴러가게 되는 거 아닐까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