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가 자문을 받았을 텐데 (자문을 받아서 그렇겠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상당히 애매하게 적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로 알게 됐다',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라는 표현인데요. 해당 병원에서 왜 그 주사이모를 의사라고 알게 되었는지나 병원 안에서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는지 여부 등등은 확실하게 적지 않았네요. 집에서 받은 진료는 이어지는 문장으로 주사이모한테 받은 거라고 추측할 수 있겠고요. 단순히 못 쓴 문장일 수도 있겠지만, 불리한 사실을 거짓말은 하지 않은 채로 적당히 숨긴다는 느낌이 들어요.
병원이 의사라고 소개했다고 해도 말이 되지만, 반대로 해당 병원에선 그냥 주사 행위 정도나 상담 정도로만 고용했고 의사라고 소개하거나 진료를 보게 한 적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말은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