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1/30 19:18:44
Name   Schweigen
Subject   [전문] '비슷해보이즈' 동대구역 소동 사과영상 올려...1시간만에 삭제
http://mnews.imaeil.com/SocietyAll/2020013015155986410

(전문)

동대구역에서 우한폐렴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을 가장해 유튜브 촬영을 진행한 유튜브 채널은 저희 비슷해보이즈가 맞습니다. 우선 이번 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영상을 보시는 많은 분들께서 이미 촬영 내용을 뉴스기사와 SNS를 통해 단번에 저희 채널임을 알아차리실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많은 비판의 댓글도 받았고 왜 하필이면 지금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감염병 문제를 여상으로 찍고 있냐는 질타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상은 저희가 그동안 주로 업로드 했던 장난 몰래카메라 영상이 아닌 시작단계에서부터 진지하고 시사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아이디어를 짜면서 촬영현장에서 벌어질 사고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아닙니다. 조금 더 최대한 서둘러 해명 내용을 여러분들께 정확하게 전달드리고 싶었지만 솔직히 생각보다 많은 뉴스기사와 질타에 무섭고 떨렸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도대체 촬영 내용은 어떤 것인지 원래 기획했던 만큼 촬영하진 못했지만 미완성된 부분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시 촬영 영상)
보신 것처럼 큰 파장을 일으킬만한 내용을 촬영해 시청자분들게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마음까지도 저희가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촬영을 나가기 전 볓번이고 생각하고 정말 여러번 고민했습니다. 촬영인지 모르는 시민 분이 잠깐 일지라도 '의심자로 보이는 방금 저 남자가' '나와 닿진 않았을까?' 순식간이라 나는 무방비 상태였는데...'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 배우가 스쳐 지나갔을때 마스크는 안하셨지만 닿았던 옷을 털어내시고 급하게라도 가방에 포장을 뜨지 않은 마스크를 늦게나마 꺼내시는 분 옆에서 기침을 하는 배우를 멀리 피하시는 분 쓰고 계시던 마스크를 다시 고쳐 쓰시던 분까지 정말 반응이 다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불안함과 가슴 졸이셨을 그 기분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영상을 보는 나한테도 저 상황이 실제상황이고 영상 속 사람들처럼 아주 찰나의 순간에 감염에 노출된 연약한 존재였다면 어떤 심경일까? 내가 느끼는 경각심 만큼이나 나와 내 주변사람들은 방심을 안할까? 바이러스에 약한게 아니라 그 순간의 방심에 연약한 존재이지 않을까라는 의미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절대 대중들의 두려움과 우한 폐렴 이슈와 키워드를 이용해 영상수익과 조회수, 채널에 관심을 끌기 위한 기획의도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저희의 뜻이 좋았을진 몰라도 방법이 좋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좋은 취지였으니 좋게 봐달라' 호소의 말도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이 영상이 저희 채널의 마지막 영상이 될지라도 나중에 제가 다시 이영상을 볼때 후회가 없는 제가 이번 영상을 기획하면서 가졌던 모든 생각을 전부 쏟고는 가고 싶습니다.
이미 뉴스에서는 감염병으로 매일 사망자와 확진자가 발표되고 정부의 대책을 접하고 숙지는 하고는 있지만 실장 내눈앞에 내가족이 쓰러지는 순간 그 잠깐의 순간에 방심할 수 밖에 없는 지극히 보통의 연약한 사람이 나 우리들 자신들이라는 생각을 아주 적나라하고 리얼하게 지금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와 뉴미디어의 힘을 빌려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유튜브에서 창작자이기 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로써 그동안 많은 유튜버분들의 다양한 사건과 논란, 잘못 그리고 사과를 다 봐왔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저 또한 비난의 단두대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감염병 예방과 우리 스스로를 경계하자는 취지의 영상이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촬영현장에 계셨던 불안하시고 공포심을 느끼셨을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그리고 이번 일로 저희 비슷해보이즈와 저 허슬러를 항상 응원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셨던 구독자, 시청자, 그리고 대구 시민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난 시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친구들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생각 진짜로 1도 없군요. 이렇게 당당한 사과문은 오랜만이네요. 제 생각보다 훨씬 삐~~들이로군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뉴스 게시판 이용 안내 1 토비 16/09/01 27657 4
37911 기타“디엘이앤씨, 여덟번째 사고 없어야” 반년 만에…65살 하청노동자 사망 2 + 츤데레 24/05/08 324 2
37910 사회가석방심사위,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만장일치’ 적격 판정 23 + Overthemind 24/05/08 1034 0
37909 국제일본 외무상, 한국 의원들 독도 방문에 "주권 침해‥극히 유감" 2 + Overthemind 24/05/08 407 0
37908 IT/컴퓨터50% 지분 소프트뱅크 "라인야후는 자회사"…입지 좁아진 네이버 24 + 우스미 24/05/08 969 0
37907 정치'尹-李 회동' 배경에 민주 공관위장 있었다 … 국힘 당원들 "尹 탈당하라" 6 + 매뉴물있뉴 24/05/08 426 0
37906 IT/컴퓨터2025년 출시 '아이폰17 프로' 램 용량 8GB -> 12GB 늘어난다 7 + Beer Inside 24/05/08 411 0
37905 사회④하이브 사태…33.6% "민희진 주장 공감" 대 24.6% "하이브 주장 공감" 10 + swear 24/05/08 612 0
37904 의료/건강보건의료 '심각' 단계서 외국의사면허자도 의료행위한다 9 + 다군 24/05/08 515 0
37903 사회검찰, ‘한동훈 딸 부모찬스 의혹’ 보도 한겨레신문 기자들 수사 6 Overthemind 24/05/08 434 0
37902 정치[특파원 리포트] 외교부는 日 언론플레이까지 돕나 5 + 알탈 24/05/08 240 0
37901 정치유명한 법조인이 정치도 잘할까? 5 + dolmusa 24/05/08 298 1
37900 기타대전 동구 맹견 탈출 재난문자 해프닝…3마리 탈출했다 포획(종합2보) 8 다군 24/05/08 454 0
37899 정치400병상 공공병원 4개 만들 혈세… 의정갈등에 7000억 날렸다 7 + 알탈 24/05/08 424 0
37898 사회의대생이 강남역 근처 옥상서 여자친구 흉기살해…영장 신청(종합) 17 + 다군 24/05/08 1217 0
37897 사회일본 기업 맞서 한국노동자 돕는…우리는 오자와가 될 수 있을까 1 자공진 24/05/07 462 12
37896 외신공짜로 준다는데 20년째 빈 별장… 주인 누구길래 1 Beer Inside 24/05/07 593 0
37895 IT/컴퓨터"삼성서 처음 있는 일"…에이스 400명 투입 '역대급 승부수' 12 메리메리 24/05/07 847 0
37894 정치21대 국회도 연금개혁안 못 내놨다… 특위, 최종합의 불발 9 카르스 24/05/07 386 0
37893 사회학생 1000명 급식, 조리사는 단 ‘2명’...“극한직업에 골병 든다” 22 다군 24/05/07 704 0
37892 정치尹 "이 대표 도움 절실" 李 "무한 책임감 느껴"... 그들은 서로가 필요했다[영수회담 막전막후] 14 매뉴물있뉴 24/05/07 657 0
37891 정치새로운 ‘여의도 대통령’, 그 결말은? 12 매뉴물있뉴 24/05/07 550 0
37890 경제부산 중견 건설업체 2곳 부도…줄도산 신호탄 우려 출처 박지운 24/05/07 438 0
37889 정치尹대통령, 민정수석 부활…김주현 전 법무차관 임명 21 매뉴물있뉴 24/05/07 684 0
37888 사회입사 앞두고 "연봉 1700만원 깎아야겠다" 통보한 회사 9 swear 24/05/07 944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