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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삭제: 08시 35분 (5시간 40분 후)

오늘 조카들이 잠시 방문했는데 너무 애틋해서 두고 두고 생각이 납니다.
특히 큰조카는 마음이 굉장히 섬세해서 부디 굳건히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예전에 지진이 났을 때 조카들이 걱정되어 갔더니 큰 조카는 유독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불안해하더군요. 사실 저도 겁이 많아서 지진 무서운데 내가 강하지 않으면 애가 불안해한다고 ... 더 보기
오늘 조카들이 잠시 방문했는데 너무 애틋해서 두고 두고 생각이 납니다.
특히 큰조카는 마음이 굉장히 섬세해서 부디 굳건히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예전에 지진이 났을 때 조카들이 걱정되어 갔더니 큰 조카는 유독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불안해하더군요. 사실 저도 겁이 많아서 지진 무서운데 내가 강하지 않으면 애가 불안해한다고 생각하니 어디서 그렇게 천하에 든든하고 낙관적인 자아가 튀어나오는지. 그 때 제 품에서 진정을 찾았던 기억이 조카한테도 기억에 남았던지 가끔 뜬금없이 '지진 나면 꼭 우리집에 와서 나를 안아줘야 해'라고 다짐을 시키곤 합니다.

엄마 생각도 나더군요.
이제 노년이 되어 젊은 날의 총기도, 파랗게 날선 원칙도 많이 무뎌진 엄마가 지금의 나보다도 어렸을 때  엄마로서 두 아이를 건사해야 했던 절망적인 시기를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그 시기의 피폐함은 저희 남매의 성격형성에도 큰 영향을 끼쳤지만 어렸을 때 저는 엄마를 크게 걱정해본 적이 없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막막하고 절망스러운 기분을 느끼고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게 피폐한 시기인 줄도 더 커서야 알았지 당시에는 그냥 그게 삶인 줄 알았죠. 나로 모르게 불안해질 때, 혼란스러울 때, 때로는 막연한 공포감에 질릴 때 그곳에는 반드시 진정시켜주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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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ma Kelly 19.06.17 02:32
기막힌 개인방송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게임 리뷰방송인데, 갓겜은 별별 사소한 트집만 잡아서 똥겜인것처럼 리뷰하고 망겜은 몇 없는 먼지같은 멀쩡한 부분만 강조해서 갓겜인것처럼 리뷰하는거죠.

써놓고 보니 벌써 누가 하고 있을거 같기도 하고...
Velma Kelly 19.06.17 02:23
뭔가 기분이가 더러운데 왜인지 잘 모르겠읍니다

맛있는걸 먹고 싶은데 그러면 돈이 드니까 결국 기분전환이 안됩니다

이따가 억지로라도 카페든 어디든 나가볼까봐요
에스와이에르 19.06.17 02:18
아침 8시 시험 이제 6시간도 안남았네용 8시까지 학교가려면 7시전에 출발... 적어도 6시 20분엔 기상...빨리 자야겠어용...안뇽~~~!
존버분투 19.06.17 02:06
특이점 올 때까지 건강하게 잘 살아야지
커즈와일 센세 믿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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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삭제: 02시 25분 (23시간 30분 후)

https://youtu.be/hZAxsFnvdoA

홍보글 혹은 광고글 일수도 있긴 한데요 ㅎ. 일단 그냥 쓰는걸로. 잠도 안오고요.

엑시트라고 재난 액션 영화가 다음달에 개봉합니다. 조정석과 윤아가 주연인데요. 감독이 친구입니다. 정확히는 동기형. 학교다닐때는 같이 영화도 찍었습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 중 하나에요 ㅎ. 그래도 나름 미장센 영화제에서 사랑받았던 감독인데, 입봉이 많이... 더 보기
https://youtu.be/hZAxsFnvdoA

홍보글 혹은 광고글 일수도 있긴 한데요 ㅎ. 일단 그냥 쓰는걸로. 잠도 안오고요.

엑시트라고 재난 액션 영화가 다음달에 개봉합니다. 조정석과 윤아가 주연인데요. 감독이 친구입니다. 정확히는 동기형. 학교다닐때는 같이 영화도 찍었습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 중 하나에요 ㅎ. 그래도 나름 미장센 영화제에서 사랑받았던 감독인데, 입봉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또다른 친구가 해방촌에서 하는 까페에 매주 같은 시간에 찾아왔었는데, 까페 주인장 친구는 굿윌헌팅에서 벤 애플릿이 맷 데이먼에게 언젠가 문을 두드렸을때 말도 없이 떠나있기를 바랐듯이, 언젠가 별말도 없이 까페를 찾아오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영화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발길이 뜸해진거 같습니다.

이 형이 만든 작품중에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찾아보려 했더니 작품들 올라와있던 유에포 라던 사이트가 없어졌나 못들어가네요. 아 넘모 아쉽다 ㅠ

어찌되었건 영화 잘 나와서 지속적인 작품활동 했으면 좋겠네요. 주변에 어렵게 입봉해서 더 어렵게 두번째 작품 준비하는 분들이 생각나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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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스디 19.06.17 01:32
오늘 구글 타이틀이 정지용이네요 ㅋㅅㅋ

후배 윤동주보다 훨씬 오래 활동한 사람이고 지인도 많았을 텐데, 도리어 행적의 모호한 부분은 더 많은 것 같아요. 오랫동안 금지 시인이었어서 그런 건지... 심지어 천주교 입문조차도 고향 옥천에서 했다/교토에서 했다가 갈리더라고요. (저는 교토에서 개종했다는 쪽이 좀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은데, 정황... 더 보기
오늘 구글 타이틀이 정지용이네요 ㅋㅅㅋ

후배 윤동주보다 훨씬 오래 활동한 사람이고 지인도 많았을 텐데, 도리어 행적의 모호한 부분은 더 많은 것 같아요. 오랫동안 금지 시인이었어서 그런 건지... 심지어 천주교 입문조차도 고향 옥천에서 했다/교토에서 했다가 갈리더라고요. (저는 교토에서 개종했다는 쪽이 좀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은데, 정황증거일 뿐이기는 해서)

교토에서 사귀었던 (즉, 함께 <압천상류>를 걸었던) 여인이 조선 최초의 대중소설가 김말봉이라는 점에는 어느정도 증언이 일치하는 것 같은데, 조선에 돌아온 다음에도 둘이 같이 신문사를 출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이야기도 있고, 연락이 끊겨서 옥천으로 내려간 김말봉이 14세때 결혼한 지용의 아내와 마주치고 황망하게 올라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나중에 함께 옥천에 내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뭐 이 세 이야기가 전부 사실일 수도 있는 거긴 하죠. 완전 모순되는 것도 아니고. (더블 불륜일 가능성이 높지만서도 ㅇㅂㅇ... 김말봉은 정지용보다 먼저 귀국해서 결혼을 했으니까요)

교토에서의 정지용을 잘 알려주는 작품은, 최초의 모더니스트 시문이라는 <카페 프란스>나 대표작이 된 <향수>가 아니라 산문인 <압천상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첨에 읽고 기분이 참 묘했음. 아 이런 생각과 경험을 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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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사 19.06.17 01:10


장판파의 두 영웅 조운과 장비는 그게 얼마나 허구였든 과장이었든 간에

<백만대군 사이를 무인지경인양 헤치고 다니며 아두를 구해내는 신기의 무공>

<몰려오는 백만대군 앞에 단기로 떡하니 버티고 서서 기로 제압하는 배짱과 위세>


이 두 가지의 <장판파 활약썰>이 제각각의... 더 보기
장판파의 두 영웅 조운과 장비는 그게 얼마나 허구였든 과장이었든 간에

<백만대군 사이를 무인지경인양 헤치고 다니며 아두를 구해내는 신기의 무공>

<몰려오는 백만대군 앞에 단기로 떡하니 버티고 서서 기로 제압하는 배짱과 위세>


이 두 가지의 <장판파 활약썰>이 제각각의 전설오브 레전드로 후대에 전해지고 있는데요.


내가 왕년에 십칠대 일로 싸워서 어쩌구..  식의, <강함>에 대한 판타지를 꾸며내는데 있어서 나관중은 정말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ㅋ 제갈량의 남동풍 괴담 같은 지략?적 판타지와는 또 다르게..


근데 저는 이 두 상남자들의 강함 그 자체 외에도, 둘에게 발생했던 오해와 그 오해가 풀리는 순간이 너무 멋있었어요


조운이 조조의 진영으로 역주행하는걸 보고 누군가가 그걸 조운이 배신했다면서 장비에게 알리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장비가 조운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유비의 만류에도 배신자는 내가 죽이겠다며 눈에 불을 켜고 역시 적진으로 말머리를 돌리고, 마침내 온몸에 피칠갑을 한 채 이쪽으로 달려오는 조운을 마주치자마자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한눈에 파악한  장비가 여러 말 할것도 없이


빨리 가, 이제 내가 맡을께


이 단 한마디로 임무교대를 완료하는 장면.


얘네들한테는 도대체 뇌라는 장기가 있는건가 의심될 정도의 대책없는 무모함들, 어쩌면 뇌가 없어서 가능했을지도 모를 서로에 대한 믿음.


나중에 가서는 장비 이 츤데레 녀석이 처음부터 조운을 구할 생각이었으면서 쑥스러워서 떾떽댄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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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니 19.06.17 01:03
오랜만에 책을 집어들고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툭.
정말 툭하고 책에 꽂혀있던 영수증이 떨어졌습니다.

판매원 : 조소녀
우연히 보게된 이름에
피식하고 웃어보다가
실례였단 생각도 하다가

읽던 책에서 소녀의 기도라는 노래가
일종의 bgm처럼 언급되었던 것이 떠올라
우연함이... 더 보기
오랜만에 책을 집어들고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툭.
정말 툭하고 책에 꽂혀있던 영수증이 떨어졌습니다.

판매원 : 조소녀
우연히 보게된 이름에
피식하고 웃어보다가
실례였단 생각도 하다가

읽던 책에서 소녀의 기도라는 노래가
일종의 bgm처럼 언급되었던 것이 떠올라
우연함이 주는 재미에 웃어버렸습니다.

소녀의 삶에 소녀의 기도를

소녀의 기도를 들으며
학교 수업을 마무리했듯이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굿밤하세요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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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요정 19.06.17 01:03


9시 시험인데 잠이 안옵니다.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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