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노출 느낌이네요~

삼각대 없어서 그냥 보도블럭 차량차단 돌 위에 올려놓고, 20초 정도 셔속으로 찍었습니다. 사람들이 횡단보도 앞에 머무는 타이밍에 맞춰서요. 느린 셔속으로 인해 노란 리본 탑만 확실히 빛나니까, 참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사진이 되더라고요.

장노출로 다중노출 같은 느낌이 된거군요!!

셔터 속도를 이용하여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을 대비 시킨 시도는 참 좋습니다.

이런 사진이 추천받을 사진이지요. 로우앵글로 장노출이라..
하.. 정말 시선이 부럽네요.

흠....그런 시선 갖고 그런 사진 찍는 분이 저같은 초보한테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흐흐. 제가 그동안 안봤으면 모를까.

초장노출 하면 진짜 리본만 보일수도 있겠네요...
아유... 리본 보니 또 짠해지네요 ㅠㅠ

그렇게 찍힌 사진도 몇 장 있는데....너무 쓸쓸해서 못올리겠어요.

세월호 뿐 아니고 최근 몇년 사이에 너무 큰 일들이 많이 터져서..참 안타깝지요.
우리 학교 다니는 분의 자녀분도 희생되었다고 들어서 작은 성금이라도 보내긴 했는데 과연 그게 치유가 될까요.
자살하셧다던 교감선생님도 저희 어머니 모교에서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했던 진짜 선생님이셧다고 하던데 말이죠..
아무쪼록 제발 앞으로는 비슷한 일이 없기만을 바랍니다.




심각하고 중요한 내용에 걸맞지 않게 우측 두번째 여성분이 눈에 들어온다면 역시 아재인걸까요.(..)

치유라는 게 뭐 되겠습니다. 더군다나 생채기를 더 내는 집단이나 사람도 많은데요....

(아..아재요...아재인증을 그렇게 하시면....흐흐)

가슴이 쓸쓸해지는 사진이네요.
아마 저기 천막 안에 한석규 닮은 제 동기 형도 한명 있을 건데... 힘내요...

아..지인이 아직 저 천막에서 싸우고 계시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