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전남 장성 출장을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백양사를 잠시 들렀습니다.
사진은 잘 못 찍지만 어설프나마 그럭저럭 찍힌 듯한 세 장만 올려봅니다.

중국이나 일본과 대비했을 때 우리나라의 전통 조경은 인공미를 덜 가미하여 자연과의 조화로움에 특히 신경을 씁니다.
주산(住山) 산자락에 산세를 거스르지 않게 터를 잡지요.
때문에 인간이 지은 건축물은 자연 속의 한 부속물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백양사 쌍계루와 뒤에 백학봉이 보입니다.
이곳은 경치가 특히 아름다워 명승으로 지정된 곳이며,
이 자체로도 충분히 멋지지만 이곳을 가시게 되면 쌍계루 위에 올라 약수천도 꼭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일주문을 지나 백양사 오르는 길에 보이는 보호수입니다.
내리쬐는 햇볕이 나뭇잎에 투과되는 모습이 황홀하여서 찍어보았습니다.
제 실력으로는 실제 모습을 만족할 만큼 담아내지 못해서 아쉽네요.


대웅전 앞에 꾸며진 화단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 동안 법회나 행사가 예정되어 있던 것 같더군요.
사찰 내부가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남쪽은 이제 슬슬 단풍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말~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 같습니다.
시간 되시면 꼭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