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1/03/23 18:41:27 |
Name | 시테 |
File #1 | 3_CA_Basic.jpg (96.2 KB), Download : 13 |
File #2 | 4_CA_Over.jpg (105.1 KB), Download : 16 |
Subject | 색수차 효과 연습 |
얼마 전부터 색수차 효과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좋은 렌즈를 쓴다면 보통 볼 일이 거의 없을 텐데, 색깔있는 테두리가 씌워지는 것이 묘한 갬성도 있고, 아예 작정하고 효과를 입히면 사이키델릭한 느낌도 나고 흥미롭더라구요. 그래서 전에 찍어둔 사진(바로 이전글에 올린 뻘건 사진이랑 연속해서 찍은 사진 -- 크롭만 다른 수준입니다)으로 색수차 효과를 시도해봤습니다. 첨 생각하기로는 그냥 R G B채널별로 조금씩 어긋나게 움직이거나 확대하거나 왜곡해주면 되겠지~ 하고 쉽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구글링을 좀 해보니 오히려 렌즈 왜곡 보정 효과를 역으로 사용하는 게 더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1번은 은근슬쩍 넣어봤고, 2번은 쪼금 과하게 넣어봤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각 색상 채널을 저마다 다르게 뒤트는 거다보니 효과가 과하면 선예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더라구요. 배경이야 큰 상관이 없지만, 디테일이 필요한 얼굴에서는 효과를 빼봤는데, 1번처럼 은근하게 넣을 때는 잘 티가 안 나지만 2번처럼 좀 과격하게 넣으니까 색감 자체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곡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미지 자체가 뒤틀리고, 그래서 프레임에서 살짝 어긋나게 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최종 목표로 하는 사이즈보다 큰 원본을 사용해서 최종 단계에서 살짝 크롭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https://cc-prod.scene7.com/is/image/CCProdAuthor/chromaric-aberration_P5a_690x450?$pjpeg$&jpegSize=200&wid=690 링크의 이미지처럼 더더욱 과격한 효과도 시도해봤는데, 테두리가 보이는 게 좀 흉하기도 하고 저런 분위기를 살리기도 어렵고 해서 걍 몇 번 시도만 해보고 따로 저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언젠가 색수차가 기가막히게 어울리는 사진을 뽑아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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