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10/04 14:52:56 |
Name | [익명] |
Subject | 인생 막장 테크트리 들어간것 같습니다.. |
20 대의 저는 내가 좋아하는 걸 쭉 파면 그걸로 먹고 살 수 있을 것이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걸로 자아실현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학교 일반 인문계 과 들어가서 학부 졸업하고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까지 하고 있었는데... 흔히 말하는 좋은 대학교 들어간 분들은 공감할 수도 있을텐데요, 고등학교때는 부산의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서 운좋게 전교 1등도 2 번 정도 해봐서, 내 실력에 자신감도 가지고 교수를 목표로 달렸는데, 막상 대학원 가니까 나보다 더 뛰어난 괴수들이 너무 많았어요. 제 생각에, 그나마 교수 될 가능성 있으려면, 최소 대학원 내에서라도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내야 하는데, 막상 대학원 들어가서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학부와는 비교도 안되는 과제나 연구 따라가기도 벅차고... 막 그렇게 헤매다가 제 능력에 현타도 오고 슬럼프도 심하게 와서 대학원은 수료까지만 하고 졸업도 제대로 못하고 탈출하다시피 나왔어요.. 교수와의 관계도 안 좋았고... 그렇게 해서 정신줄 놓은 채로 1년 반 정도 백수로 지내다가, 아무것도 못 이룬 채, 어느새 30대 중반이 되 버리고, 올 추석 다가오니까 갑자기 확 겁이 납니다. 아 진짜 인생 *망 테크 타고 있구나... 나름 명문대도 나왔는데, 오히려 지방대 공대 가서 지금은 삼전 다니는 내 고등학교 동창보다 확 쳐지고 있구나... 지난 1년 반 동안 백수짓하면서 하고 싶었던 게임이나 실컷 했는데, 이제는 게임을 하거나 다른 걸로 놀아도 흥미도 안 생기고 불면증 증세도 생겼습니다 불안해서... 전공은 걍 순수 문과쪽이고 대학원 전공도 비슷한 거라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취업에는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고... 아무 커리어나 자격증도 없이 어영부영 하다 30대 중반이 되 버렸는데, 이러다 진짜 인생 *망테크 타서 나중에 목매달까 요새 잠도 잘 안와요.. 제 생각에 그나마 지금이라도 가능성 있는게 공무원 시험 혹은 공기업 시험인데, 이 것 외에 가능성 있는게 더 없을까요? 먹고 살 다른 가능성은 더 없는지... 아니면 다음주라도 노량진 가서 공무원 학원 가야 할까요. 그나마 돈은 조금 모아놔서 한 3- 4 년 정도는 생활비가 있는데, 이거 다 쓰면 진짜 공장 들어가거나 노가다 하거나 목 매달거나... 요새 밤만 되면 너무 불안해서 불면증 증세도 생겼습니다... 친한 친구 혹은 가족이라 생각하시고 조언 좀 해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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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꽤 했었습니다. 실제로 한번은 실패를 하여서 다른 학교에서 공부를 끝냈습니다. 첫 학교에서 실패는 제게 '과연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고, 제 결정은 그래도 제 분야에서의 공부였습니다. 진로에 있어 흔히들 말하는 "테크트리"라는 건 저희 같은 상황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들여놓지 않는 대학원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그 테크트리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공대 대학원 제외)
30대 중반의 나이가 어느 누군가는 집을 마련하고, 회사에서 진급하는 나... 더 보기
30대 중반의 나이가 어느 누군가는 집을 마련하고, 회사에서 진급하는 나... 더 보기
저도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꽤 했었습니다. 실제로 한번은 실패를 하여서 다른 학교에서 공부를 끝냈습니다. 첫 학교에서 실패는 제게 '과연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고, 제 결정은 그래도 제 분야에서의 공부였습니다. 진로에 있어 흔히들 말하는 "테크트리"라는 건 저희 같은 상황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들여놓지 않는 대학원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그 테크트리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공대 대학원 제외)
30대 중반의 나이가 어느 누군가는 집을 마련하고, 회사에서 진급하는 나이기도 합니다만 모두가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은 대학원에서 두 번 정도 좌절하여 40넘은 나이에 유럽의 한 나라에서 다시 석박 통합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이곳 홍차넷에 게시되었던 40넘어 공무원 시험을 도전한 회원님 이야기도 있고요. 얼마전엔가는 홍차넷 회원님이 하시는 커피 원두를 맛있게 주문해 먹은 기억도 나네요. 누군가는 학원 선생님을 하거나,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서 하루하루 멋진 삶을 살아내고 있으십니다.
남들 보기에 으리으리한 진로, 직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회원님 스스로 어떻게 살아내고 싶은지 고민하시고 그 길로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그 속에서 관성이 이끄는대로 버티다보면 사회의 구성원으로 멋지게 살아내고 있으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30대 중반의 나이가 어느 누군가는 집을 마련하고, 회사에서 진급하는 나이기도 합니다만 모두가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은 대학원에서 두 번 정도 좌절하여 40넘은 나이에 유럽의 한 나라에서 다시 석박 통합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이곳 홍차넷에 게시되었던 40넘어 공무원 시험을 도전한 회원님 이야기도 있고요. 얼마전엔가는 홍차넷 회원님이 하시는 커피 원두를 맛있게 주문해 먹은 기억도 나네요. 누군가는 학원 선생님을 하거나,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서 하루하루 멋진 삶을 살아내고 있으십니다.
남들 보기에 으리으리한 진로, 직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회원님 스스로 어떻게 살아내고 싶은지 고민하시고 그 길로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그 속에서 관성이 이끄는대로 버티다보면 사회의 구성원으로 멋지게 살아내고 있으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제가 큰 깨달음을 얻은 말이
'자식새끼 간 떼달라고 하면서까지 살고 싶은게 사람이다' 였습니다
지나간 인생이 미래에 도움이 안되고 있는게 아깝고 그러시겠지만
35세에 리셋스위치 눌러도 인생이잖아요
명문대 대학원 나온 나 가 아니라
35세 이제부터 뭐라도 해볼까 싶은 나 이면 되잖아요
인터넷에는 다들 수천만원 전문직들이지만
그 이유는 최저임금따리 인생들은 인터넷 잘 안하기 때문이고 자기직업 잘 안밝히기 때문이에요
인터넷에서 환경미화원 보신적 없죠? 근데 IT 공무원 의사 변호사는 왤케 많은거야
홍차넷은 아웃오브아웃...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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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넷은 아웃오브아웃라이어예요
학교도 좋은데 나왔으니 아는 사람들 무슨 석박사에 전문직이겠죠?
학부따리 나온 저도 동기들이 의사 대기업 은행 머시기 머시기 있고 그런데
근데 뭐 그건 친구구요 사실 또 직업이 멀면 멀어지고 친구였던 것 되고 그래요
아무튼 그래요
최저임금으로도 치킨에 플스는 가능하며
일자리는 널리고 널렸어요 최저임금이라 그렇지 ㅎㅎ
아 요새는 코로나시국이라 쫌... 그렇네 이시국에 공부하면 되겠네
공무원보다는 건설자격증이 조금 더 안전자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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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최저임금따리 인생들은 인터넷 잘 안하기 때문이고 자기직업 잘 안밝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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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좋은데 나왔으니 아는 사람들 무슨 석박사에 전문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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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그건 친구구요 사실 또 직업이 멀면 멀어지고 친구였던 것 되고 그래요
아무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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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널리고 널렸어요 최저임금이라 그렇지 ㅎㅎ
아 요새는 코로나시국이라 쫌... 그렇네 이시국에 공부하면 되겠네
공무원보다는 건설자격증이 조금 더 안전자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확한 전공을 적어주셔야 다른 분들도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감히 추측을 하자면 제 생각에는 글쓴이님 고민의 핵심은 현재 상황에서 공무원이나 공기업이 가장 현실적이지만 그동안 한 공부나 본인의 기준에 보잘것 없게 느껴져서 다른 가능성들을 포기할 엄두가 안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쓴이님이 그런 직업들을 낮춰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처음부터 그쪽으로 꿈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라 밥벌이로 그 직업들을 선택하는 경우(대부분이 이 경우에 속하죠)는 사실상 본인의 꿈이나 큰 비전은 평생 포기하게 되... 더 보기
글쓴이님이 그런 직업들을 낮춰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처음부터 그쪽으로 꿈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라 밥벌이로 그 직업들을 선택하는 경우(대부분이 이 경우에 속하죠)는 사실상 본인의 꿈이나 큰 비전은 평생 포기하게 되... 더 보기
정확한 전공을 적어주셔야 다른 분들도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감히 추측을 하자면 제 생각에는 글쓴이님 고민의 핵심은 현재 상황에서 공무원이나 공기업이 가장 현실적이지만 그동안 한 공부나 본인의 기준에 보잘것 없게 느껴져서 다른 가능성들을 포기할 엄두가 안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쓴이님이 그런 직업들을 낮춰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처음부터 그쪽으로 꿈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라 밥벌이로 그 직업들을 선택하는 경우(대부분이 이 경우에 속하죠)는 사실상 본인의 꿈이나 큰 비전은 평생 포기하게 되는것이니까요. 글쓴이님이 적으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걸로 자아실현을 하는 것"은 어림도 없어지는거죠.
저는 글쓴이님 처럼 아주 좋은 대학을 나오진 않았지만 제가 위에 나온것과 비슷한 고민들을 했어서 말씀드리자면 일단 시험을 준비하시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붙고 나서 일을 시작하면 자신의 꿈이나 다른사람들과의 비교같은 건 부차적인 것이 되더군요. 당장 직장 일들과 내 가족들의 생계, 결혼 문제같은 현실적인 문제만으로도 벅차서요. 근데 그렇게 내가 원했던 길을 포기하고 그런 평범한 문제들로 고민하는 삶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잡히지 않는 꿈과 가보지 못한 길들에 미련을 가지던 때보다 내면적으로 훨씬 단단해진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글쓴이님의 정확한 사정은 알지못하기 때문에 단언은 할 수 없지만 꼭 공무원이나 공기업이 아니더라도 지금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 것 하나를 잡고 시작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이 한번에 떨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포기하면 편해라는 말도 있듯이 확실하게 포기하면 삶의 다른 측면들이 눈에 들어오고 오히려 포기하길 잘했다고 나중에 말할 날도 올수 있지 않을까요?
글쓴이님이 그런 직업들을 낮춰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처음부터 그쪽으로 꿈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라 밥벌이로 그 직업들을 선택하는 경우(대부분이 이 경우에 속하죠)는 사실상 본인의 꿈이나 큰 비전은 평생 포기하게 되는것이니까요. 글쓴이님이 적으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걸로 자아실현을 하는 것"은 어림도 없어지는거죠.
저는 글쓴이님 처럼 아주 좋은 대학을 나오진 않았지만 제가 위에 나온것과 비슷한 고민들을 했어서 말씀드리자면 일단 시험을 준비하시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붙고 나서 일을 시작하면 자신의 꿈이나 다른사람들과의 비교같은 건 부차적인 것이 되더군요. 당장 직장 일들과 내 가족들의 생계, 결혼 문제같은 현실적인 문제만으로도 벅차서요. 근데 그렇게 내가 원했던 길을 포기하고 그런 평범한 문제들로 고민하는 삶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잡히지 않는 꿈과 가보지 못한 길들에 미련을 가지던 때보다 내면적으로 훨씬 단단해진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글쓴이님의 정확한 사정은 알지못하기 때문에 단언은 할 수 없지만 꼭 공무원이나 공기업이 아니더라도 지금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 것 하나를 잡고 시작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이 한번에 떨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포기하면 편해라는 말도 있듯이 확실하게 포기하면 삶의 다른 측면들이 눈에 들어오고 오히려 포기하길 잘했다고 나중에 말할 날도 올수 있지 않을까요?
과거는 지난 거고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건 현재 내 시간을 무엇을 하는데 쓸 것인가 뿐이에요
님의 현재는 막장이 아니에요 아직도 여러 선택지가 남아있잖아요
과거에 매달리다가 현재 할 수 있는 걸 다 놓치면 그때부터 막장일 수는 있겠지만요
님의 현재는 막장이 아니에요 아직도 여러 선택지가 남아있잖아요
과거에 매달리다가 현재 할 수 있는 걸 다 놓치면 그때부터 막장일 수는 있겠지만요
주변에 많이 봤는데
고민은 혼자서 많이 하실테고
명문대 고시 낭인이나 석박사 탈출의 현실적인 테크는
1. 다른 대학원 & 유학
2. 공기업 공무원 (35에 서부발전 합격 36입사)
3. 로스쿨 (나이 많은 비법이 어렵긴 한데 학점이나 릿 뛰어나면 40까지 커버 가능합니다)
4. 지인 회사 입사가 많더군요
고민은 혼자서 많이 하실테고
명문대 고시 낭인이나 석박사 탈출의 현실적인 테크는
1. 다른 대학원 & 유학
2. 공기업 공무원 (35에 서부발전 합격 36입사)
3. 로스쿨 (나이 많은 비법이 어렵긴 한데 학점이나 릿 뛰어나면 40까지 커버 가능합니다)
4. 지인 회사 입사가 많더군요
저는 올해 40이고 직장생활 15년차인 사람인데요...그냥 이렇게 남들 사는 것처럼 살아도 후회가 남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할수만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 이것저것 바꾸고 싶고 낭비한 시간들을 주워담고만 싶은데 그렇게 안되는게 인생이잖아요. 현재를 살자 다짐해도 후회는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나이먹을 수록 점점 더 심해질것 같아 우울하기까지 합니다. 그냥 글쓴님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 것 같습니다.
넋두리만 늘어놨는데 정말 드리고 싶은 조언은...
1. [결정]... 더 보기
넋두리만 늘어놨는데 정말 드리고 싶은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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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40이고 직장생활 15년차인 사람인데요...그냥 이렇게 남들 사는 것처럼 살아도 후회가 남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할수만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 이것저것 바꾸고 싶고 낭비한 시간들을 주워담고만 싶은데 그렇게 안되는게 인생이잖아요. 현재를 살자 다짐해도 후회는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나이먹을 수록 점점 더 심해질것 같아 우울하기까지 합니다. 그냥 글쓴님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 것 같습니다.
넋두리만 늘어놨는데 정말 드리고 싶은 조언은...
1. [결정] 애매한 게 최악입니다. 학업을 포기한다면 깔끔하게 포기하시고, 아니면 마지막이라 생각하시고 도전하십시요.
2. [현실] 어차피 인간의 99%는 현실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위대한 사람의 삶을 쫓아갈 수는 없어요. 학문을 하시더라도 생활(생존) 수단으로서의 학문의 길을 찾아보시고, 구직을 하시더라도 눈높이를 낮춰보세요.
3. [희생] 학업이든 다른 것이든 그동안의 시간낭비 그대로 인정하시고 취미생활은 최소화하시고 집중해서 파세요. 따라잡는다는 의지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4. [자격] 만약에 학업을 중단하고 구직으로 전환하신다면 '라이센스'를 먼저 고려해보세요. 관세사, 중개사, 세무사, 법무사, 공무원 뭐도 좋으니 알아보시길. 진입이 늦어도 익스큐즈되고 비교적 롱런할 수 있는 길입니다.
넋두리만 늘어놨는데 정말 드리고 싶은 조언은...
1. [결정] 애매한 게 최악입니다. 학업을 포기한다면 깔끔하게 포기하시고, 아니면 마지막이라 생각하시고 도전하십시요.
2. [현실] 어차피 인간의 99%는 현실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위대한 사람의 삶을 쫓아갈 수는 없어요. 학문을 하시더라도 생활(생존) 수단으로서의 학문의 길을 찾아보시고, 구직을 하시더라도 눈높이를 낮춰보세요.
3. [희생] 학업이든 다른 것이든 그동안의 시간낭비 그대로 인정하시고 취미생활은 최소화하시고 집중해서 파세요. 따라잡는다는 의지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4. [자격] 만약에 학업을 중단하고 구직으로 전환하신다면 '라이센스'를 먼저 고려해보세요. 관세사, 중개사, 세무사, 법무사, 공무원 뭐도 좋으니 알아보시길. 진입이 늦어도 익스큐즈되고 비교적 롱런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거 다 쓰면 진짜 공장 들어가거나 노가다 하거나' <= 이 부분이 특히 좀 거시기 했네요ㅋㅋ 무려 3년씩이나 버티실 돈도 있으시구... 저는 그 돈 없어서 공장일 했는데 저한테는 중요한 직업이었던 공장일이 저분한테는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막장'이라는것이.. ㅋ 근데 머 이해합니다. 저분 환경이 저분 클라스가 그런걸 우짜겠습니까ㅋ 제가 저분이었어도 똑같은 고민 했을텐데. 오히려 저는 행복한 사람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다른 사람들은 막장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저는 일상으로 향유(?) 하고 살 수 있었으니. 공장 다녀도 플스 살 수 있고 치킨 뜯을 수 있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대한민국 만만세.
음.... 저도 선생님의 지적에 일리가 있다 생각하고, 최선의 표현은 조금 아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목의 표현 때문에 기분나쁜분이 계시다면 저도 유감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글쓴분이 기만을 하셨다거나 쓸데없는 걱정을 하시는걸로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자기 인생에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는 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학력 몇점 재산 몇점식으로 총점을 계산해서 따질 일은 아니라고 봐요. (글쓴분의 총점이 높든 낮든 저의 댓글 내용과는 무관해요)
이를테면 남들이 보기에 아무리 돈 ... 더 보기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글쓴분이 기만을 하셨다거나 쓸데없는 걱정을 하시는걸로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자기 인생에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는 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학력 몇점 재산 몇점식으로 총점을 계산해서 따질 일은 아니라고 봐요. (글쓴분의 총점이 높든 낮든 저의 댓글 내용과는 무관해요)
이를테면 남들이 보기에 아무리 돈 ... 더 보기
음.... 저도 선생님의 지적에 일리가 있다 생각하고, 최선의 표현은 조금 아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목의 표현 때문에 기분나쁜분이 계시다면 저도 유감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글쓴분이 기만을 하셨다거나 쓸데없는 걱정을 하시는걸로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자기 인생에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는 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학력 몇점 재산 몇점식으로 총점을 계산해서 따질 일은 아니라고 봐요. (글쓴분의 총점이 높든 낮든 저의 댓글 내용과는 무관해요)
이를테면 남들이 보기에 아무리 돈 많고 인기있는 정치인이나 연예인도 속으로는 얼마든지 괴롭고 힘들 수 있는 것처럼요.
공무원 시험을 보더라도 9급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시켜줘도 안 한다는 사람들 역시 있어요. 그만큼 사람마다 어떤 가치관이나 기준은 굉장히 다를 수 있는 거예요. 그걸 다른 사람이 판단하고 어떻다 말하기는 어려운 일일지도 몰라요.
그런 부분을 선생님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글쓴분이 기만을 하셨다거나 쓸데없는 걱정을 하시는걸로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자기 인생에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는 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학력 몇점 재산 몇점식으로 총점을 계산해서 따질 일은 아니라고 봐요. (글쓴분의 총점이 높든 낮든 저의 댓글 내용과는 무관해요)
이를테면 남들이 보기에 아무리 돈 많고 인기있는 정치인이나 연예인도 속으로는 얼마든지 괴롭고 힘들 수 있는 것처럼요.
공무원 시험을 보더라도 9급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시켜줘도 안 한다는 사람들 역시 있어요. 그만큼 사람마다 어떤 가치관이나 기준은 굉장히 다를 수 있는 거예요. 그걸 다른 사람이 판단하고 어떻다 말하기는 어려운 일일지도 몰라요.
그런 부분을 선생님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나이만 많은 박사 2년차라 댓글 달기 조심스럽습니다만, 학위 취득을 마무리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교수님과 관계도 안좋고, 대학원 다니시면서 마음고생 많이 하신것도 잘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학위 취득자에게 기대하는 건 구체적인 지식이 아니라, '저 사람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기나긴 프로젝트를 마무리를 해본 사람이니 어려운 걸 시켜도 끝까지 할 사람이다.' 라는 예상이라고 합니다. 아마 이런 댓글을 보시면, '사정도 모르고 편하게 댓글 단다. 지금 다시 대학원에 돌아가는건 불가능하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그게 정말 불가능한지 한... 더 보기
나이만 많은 박사 2년차라 댓글 달기 조심스럽습니다만, 학위 취득을 마무리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교수님과 관계도 안좋고, 대학원 다니시면서 마음고생 많이 하신것도 잘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학위 취득자에게 기대하는 건 구체적인 지식이 아니라, '저 사람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기나긴 프로젝트를 마무리를 해본 사람이니 어려운 걸 시켜도 끝까지 할 사람이다.' 라는 예상이라고 합니다. 아마 이런 댓글을 보시면, '사정도 모르고 편하게 댓글 단다. 지금 다시 대학원에 돌아가는건 불가능하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그게 정말 불가능한지 한번 시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지금 글쓴분께서 사회에 내던졌을때, 본인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그동안 갈고 닦은 전공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께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비교우위를 삼을 수 있는 무기를 하루아침에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 길인지 한번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3-4년 버틸 돈 있으시다면, 제가 보기에는 학위를 어떻게든 마무리 하시는게 본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괴수가 안되어서 교수는 안되겠다고 생각하셨는데, 제가 장담컨데 오히려 연구실에서 님을 괴수라고 생각하는 다른 대학원생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연구실에서 비슷한 능력의 사람들끼리 모아놓으면 누군가 나의 무능력함을 꿰뚫어본다고 생각하는 가면 증후군 (impostor syndrome)을 겪게 됩니다. 님께서 능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의 근원이 과연 합리적인 판단에서 나온 건지 재고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분야와 상황은 다르지만 그동안 제가 본 교수로 변신하신 분들은 운좋은 사람 반, 끝까지 버틴 사람 반이었습니다. 괴수 안되어도 교수 되더라고요. 괴수 안하셔도 되요, 오히려 괴수들은 교수랑 싸우고 연구실 나가고, 얌전한 사람들만 남던데요
그리고 괴수가 안되어서 교수는 안되겠다고 생각하셨는데, 제가 장담컨데 오히려 연구실에서 님을 괴수라고 생각하는 다른 대학원생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연구실에서 비슷한 능력의 사람들끼리 모아놓으면 누군가 나의 무능력함을 꿰뚫어본다고 생각하는 가면 증후군 (impostor syndrome)을 겪게 됩니다. 님께서 능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의 근원이 과연 합리적인 판단에서 나온 건지 재고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분야와 상황은 다르지만 그동안 제가 본 교수로 변신하신 분들은 운좋은 사람 반, 끝까지 버틴 사람 반이었습니다. 괴수 안되어도 교수 되더라고요. 괴수 안하셔도 되요, 오히려 괴수들은 교수랑 싸우고 연구실 나가고, 얌전한 사람들만 남던데요
여러분들이 적어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소중한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막장이라는 표현은 지금 30대중후반이 되도록 커리어나 뭐하나 이룬것도 없이 백수상태인 제 처지를 비유한 것입니다. 혹시나 표현에 불편함 느끼신 분들 있으면 사과드립니다.
남들과 비교는 무의미한거 같고,
지금 나한테 없어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을 보지 마시고,
지금 나한테 있어서 도움 되는 것들. 특히 너무 당연히 있어서 인지가 잘 안되었던 것들에 고마움을 느끼시는 것부터 시작해보시죠.
공부머리에 3년-4년 버틸 자금과 건강한 팔다리와 서른살정도의 나이인데..
인생 리셋 버튼을 누른다고 하더라도 꽤 많은 좋은 조건이 있으시네요.
힘내세요. ^^
지금 나한테 없어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을 보지 마시고,
지금 나한테 있어서 도움 되는 것들. 특히 너무 당연히 있어서 인지가 잘 안되었던 것들에 고마움을 느끼시는 것부터 시작해보시죠.
공부머리에 3년-4년 버틸 자금과 건강한 팔다리와 서른살정도의 나이인데..
인생 리셋 버튼을 누른다고 하더라도 꽤 많은 좋은 조건이 있으시네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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