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12/30 21:24:12
Name   위타드와티타임
Subject   로스쿨 진학이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차넷에 오래도록 눈팅만하다가
깊은 조언을 얻고싶어 가입을하고 첫글을 쓰게되었습니다.

현재 27살 여자, 2년째 공기업에 다니고있습니다.
전국순환으로 거주지 불안정하며
다소 아쉬운 연봉을 조금 높이고싶은 마음도 있고
조직생활의 힘듬 등 여러가지에 대한 아쉬움이 섞여서 도망치듯 지방 국립대 로스쿨원서를 냈는데 덜컥 붙어버렸습니다

법학 공부경험이 있어서
검찰, 로클럭은 힘들어도 3년 열공해서 변호사가 될 나름의 자신이 있다고생각합니다.

다만 조그마한 월급이라도 모아서 할수있는 투자의 기회를 4년간 박탈당한다는 점(특히 부동산 레버리지 포기),

나이30에 빈손으로 다시시작하는게 다소 두렵고

대학 학벌도 와~하는곳이 아닌데 대학원도 통상적으로 말하는 좋은곳은 아니어서
변호사로서의 경쟁력에 제 자신도 의문이 생기며

결혼이 예상시기보다 3~5년가량 늦어지는 아쉬움등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들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선택을 하시겠나요?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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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도치
제가 10년간 학생만 하다가 서른에 딱 변호사 되었는데요, 27이면 크게 늦은 나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예전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로스쿨 진학을 많이 해서 경쟁은 더 힘들어지고, 공부 자체가 체력을 쓰는 일이라 쉽지는 않겠지만요.

나이보다는 오히려 지금 법조시장 자체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고, 이 라이선스가 확정적인 보상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고민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니는 동안에야 수험만이 거의 유일한 고민거리지만, 막상 라이선스 받고 나면 계속 파랑새를 찾게 되는 필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 더 보기
제가 10년간 학생만 하다가 서른에 딱 변호사 되었는데요, 27이면 크게 늦은 나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예전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로스쿨 진학을 많이 해서 경쟁은 더 힘들어지고, 공부 자체가 체력을 쓰는 일이라 쉽지는 않겠지만요.

나이보다는 오히려 지금 법조시장 자체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고, 이 라이선스가 확정적인 보상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고민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니는 동안에야 수험만이 거의 유일한 고민거리지만, 막상 라이선스 받고 나면 계속 파랑새를 찾게 되는 필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여 변호사 라이선스로 어떤걸 하고싶은지, 어떻게 추진해나갈 것인지, 이 라이선스와 내 능력으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은 어떤것인지를 포함하여 고민해보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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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이시면 휴직될텐데요. 인사규정 찾아보시고 되면 휴직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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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
리스크가 있나요?

없으면 가시져!
파란아게하
저라면 갑니다
이유는 별로 없고요 멋있잖아영
변호사님! 오오오 변호사님!!! 오오오오옹 저용??? 오오오오
감자별
지거국 로스쿨 졸업자입니다.

1. 제 기수 기준으로 스물 여덟 입학이면 평균보다 살짝 젊은 축이었습니다.

2. 입학하시려는 학교 최근 2년간 변시 합격률 보시고, 50퍼 미만이다 싶으시면 내일부터 바로 민법책 잡으세요(어차피 민법 1회독 정도는 모든 입학생이 갖춘 기본 소양입니다). 만일 40퍼 미만 한번이라도 찍힌 곳이라면 더욱 크나큰 각오가 필요합니다. 다들 난 합격할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서지만 나올 땐... 학교 시스템이나 분위기 무시하기엔 너무 큰 요소입니다.
+ 그리고 변시 합격률 보실때 ... 더 보기
지거국 로스쿨 졸업자입니다.

1. 제 기수 기준으로 스물 여덟 입학이면 평균보다 살짝 젊은 축이었습니다.

2. 입학하시려는 학교 최근 2년간 변시 합격률 보시고, 50퍼 미만이다 싶으시면 내일부터 바로 민법책 잡으세요(어차피 민법 1회독 정도는 모든 입학생이 갖춘 기본 소양입니다). 만일 40퍼 미만 한번이라도 찍힌 곳이라면 더욱 크나큰 각오가 필요합니다. 다들 난 합격할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서지만 나올 땐... 학교 시스템이나 분위기 무시하기엔 너무 큰 요소입니다.
+ 그리고 변시 합격률 보실때 [초시생 합격률] 구하실 수 있으시면 그걸로 보셔요. 보통 n수생 합쳐서 합격률 뻥튀기한 곳이 많습니다.

3. 취직은 다들 무리없이 하더라고요. 다만 살아온 배경도 능력도 너무 다양해서 가는 길도 제각각이라 (금전적인 측면에서) 일률적으로 어떻다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후회하는 사람은 아직까진 못 봤습니다. 어찌됐던 든든한 라이센스니까요.
사슴도치
저어는 요새 좀 후회를...ㅎㅎㅎ
감자별
앗힝엣훅
사나남편
솔직하게 저라면 결혼할거 같읍니다.
정선생
저는 회사원들 로스쿨 간다고 하면 대부분 그러라고 하는데, 말리는 케이스가 딱 두가지 있습니다. 1) 결혼적령기에 딱 걸린 여자 (& 가정생활 포기할 생각 없음, 배우자 만나서 출산하고 싶음), 2) 합격한 로스쿨이 변시 합격률이 낮은 학교인 경우입니다.
법조시장이 요새 참 안 좋기도 하고, 서초동 송무변으로 빠지면 임신출산육아할때 답이 없어요. 송무변은 일이 많고 업무가 일반 직장인보다는 빡센 편인데 설상가상으로 출산휴가 갈 때 책상을 빼주게 됩니다. (작은 사무실에서는 어쏘가 반년가량 없어지는걸 못 기다려 줍니다) 로스쿨 갔... 더 보기
저는 회사원들 로스쿨 간다고 하면 대부분 그러라고 하는데, 말리는 케이스가 딱 두가지 있습니다. 1) 결혼적령기에 딱 걸린 여자 (& 가정생활 포기할 생각 없음, 배우자 만나서 출산하고 싶음), 2) 합격한 로스쿨이 변시 합격률이 낮은 학교인 경우입니다.
법조시장이 요새 참 안 좋기도 하고, 서초동 송무변으로 빠지면 임신출산육아할때 답이 없어요. 송무변은 일이 많고 업무가 일반 직장인보다는 빡센 편인데 설상가상으로 출산휴가 갈 때 책상을 빼주게 됩니다. (작은 사무실에서는 어쏘가 반년가량 없어지는걸 못 기다려 줍니다) 로스쿨 갔다가 같은 급 공기업 사내변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아요. (만약 로스쿨 가시게 된다면 학교다니는 동안 무슨 연애~ 이러시지 말고 동기들 중에 제일 괜찮은 놈 봐두셨다가 도장 찍으세요. 학교 밖은 정글입니다)
변시합격률은 그냥 긴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이십대 후반 삼십대 초반에 고3처럼 3년 사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그게 그만 8년이 되어버리면..... 합격률 50%인 학교 가시면 그게 높은 확률로 나한테 일어날 일입니다.
저는 취업 준비생(대학생)에게는 로스쿨 추천하지만 이미 안정적 직장이 있는 사람에게는 특별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타부타 말하지 않겠습니다. 시장에 나와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은 exit 이었습니다.
굳이 로스쿨의 길을 가실 거라면.. 질 좋은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로스쿨로 진학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여자 27살이나 28살이나 특별히 대우에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학교는 차이날 것 같고요.
사이시옷
공기업 다닙니다. 제가 쓰니님과 같은 상황이면 휴직 후 로스쿨로 갈거 같아요. 30이면 한창 어리고 젊습니다. 그리고 퇴직이 아닌 휴직이면 마음도 든든하지 않을까요? 적은 연봉 모아 레버리지 만들기는 쉽지 않을거 같아요. 일단 수입이 많아지면 레버리지는 더 커질거라 조심스럽게 의견 드립니다.
변호사 자격증 외에 내가 클라이언트에게 줄 수 있는 메리트와 전문 분야가 무엇일지 고민해보시면 좀 더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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