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5/16 00:01:59수정됨
Name   whenyouinRome...
Subject   자영업vs회사원 여러분의 선택은???
안녕하세요.

십년째 자영업중인 로마입니다.

어제 일하다 현타가 와서 자영업에대한 멘탈이 터져버렸는데 문득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까 궁금해서 질문드려 봅니다.
선택하시고 이유도 간략히 적어주심 좋겠읍니답.
첫 조건이 자영업이 넘 안좋은거 같아서 추가로 좀 보탰습니다.

조건은
자영업
일을 나가면 무조건 하루 25만원 확보. 추가로 더 벌수도 있으나 덜 버는 일은 없음. 무조건 한달에 4일은 쉬어야함. 더 쉬고 싶으면 쉬는건 언제든 가능.
일을 나가면 일이 언제 끝날지는 모름. 한시간만에 끝날 수도 있고 열네시간이 걸릴수도 있음 오래한다고 추가 수당 붙는건 없음.일 강도는 중~강
3%의 확률로 as발생, 비용은 10~200까지 랜덤.
일찍 끝나면 추가로 일을 더해서 10~20정도를 더 벌수도 있고 일찍 들어와서 쉴 수 있음.( 한달에 10번정도의 이벤트가 있으나 할 지 말지는 본인 선택, 즉 최소 10일은 일이 오전 정도에 짧게 끝남)
은퇴시기는 본인 힘 닿는데 까지.
기술자들이 줄고있어 인건비가 앞으로 더 가파르게 상승할 여지가 높음.

회사원
9-6 혹은 8-5 선택 가능
야근 한달에 여섯번 세시간가량, 수당은 없음.
빨간날 다 쉼.
업무 강도 강
4대 보험 당연히 가입.
휴가비 나옴, 연말 성과급 나옴, 떡값 나옴.
그 외 중견기업 이상의 기본적인 복지 보장.
월급 세후 400
연봉 인상률은 물가 상승률과 동일..
직장 상사나 동료와의 갈등은 일반적인 정도
퇴직은 요즘 일반적잇 기준인 오십대 중후반.

이 조건일때 어떤 선택을 하실거 같나요?

전 무조건 회사원.....

심지어 자영업도 저보단 좋은 조건인데 제 조건을 적으면 아무도 자영업 안 하실거같아서 좀 더 좋게 만들어봤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1


Cascade
똑같이 20일 일한다고 가정하면 500 vs 400인데 이게 비교가 안 되죠... 일을 나가는 거 자체가 자영업은 불확실한건데...

저는 압도적 후자
whenyouinRome...
쪼끔 자영업이 좋아지게 바꿨습니다만 그래도 후자겠죠??
치과의사 친구랑 이거 가지고 계산해봤는데, 워라밸 / 복지조건 / 퇴직금 / 보험료 지원 / 안정성 등등을 고려해봤을때
자영업자는 회사원 보대 3배는 더 벌어야 (영업이익 기준) 동등한 수준인거 같다.. 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위 조건이면 당연히 회사원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3
whenyouinRome...
은퇴시기를 안적어서 조건을 조금 수정했어요
다람쥐
후자같은 회사원이면 저도 하고싶네요 ㅠㅠㅠ
whenyouinRome...
예 저두 그렇읍니다...
그래서 자영업을 조금 버프시켰읍니다.
Cascade
저도 좀 제발
저는 300이어도 닥후입니다.
아니, 250까지도 괜찮을 것 같읍니다;
whenyouinRome...수정됨
제가 회사다닐때도 후자의 곳은 존재하진 않았긴 합니다...
귀차니스트
후자가 소원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월 400 받기도 힘들거 같아요...
whenyouinRome...
다 무너지며 회사원이면 자영업이 나을지두요..
제가 그래서 gg치고 자영업으로 빠진거라서요..
요즘 현타 빡세게 오긴 하지만....
와 이거 보니 이직 생각하는 제가 배부른거 같기도 하네요.

9-6를 넘어서 선택근로제. 월 영엽일이 20일이면 160시간을 유동적 사용 가능. (하루에 핵심 근로시간 4시간은 반드시 포함)

야근은 케바케지만 평시에는 한달 1-2번
빨간날 + 한달에 하루는 반차
업무강도 약
돈은 성과급만 나옴. 약 200%?
월급 세후 300중반
주변에 빌런이 없는건 아니지만, 사람들 성격은 진짜 좋음.
50넘어 퇴직 하는 사람은 못 봤지만 가능은 할듯 함. 아직 사람들 나이가 안차서 ;;

그래도 돈독이 올라서 기본 연봉 ... 더 보기
와 이거 보니 이직 생각하는 제가 배부른거 같기도 하네요.

9-6를 넘어서 선택근로제. 월 영엽일이 20일이면 160시간을 유동적 사용 가능. (하루에 핵심 근로시간 4시간은 반드시 포함)

야근은 케바케지만 평시에는 한달 1-2번
빨간날 + 한달에 하루는 반차
업무강도 약
돈은 성과급만 나옴. 약 200%?
월급 세후 300중반
주변에 빌런이 없는건 아니지만, 사람들 성격은 진짜 좋음.
50넘어 퇴직 하는 사람은 못 봤지만 가능은 할듯 함. 아직 사람들 나이가 안차서 ;;

그래도 돈독이 올라서 기본 연봉 좀 올려야겠단 생각이 큰데 ㅠㅠ
whenyouinRome...
이정도면 성과급 없는 세후 400은 되시는건데.. 부럽네요..ㅜㅜ
미카엘
회사원이죠
whenyouinRome...
저두요...
자영업 안해봐서 후자..
조건이 비슷하네요
whenyouinRome...
양쪽 밸런스가 얼추 맞다는거죠?? 저도 후자...
자기가 안해본게 해보고싶은거죠.. 회사원이면 자영업 하고싶고 자영업은 그 반대고.
whenyouinRome...
둘 다 해봤으나 저 조건이면 회사원 하고싶어서 올려봤읍니다ㅎㅎ
Jack Bogle
이건 후자같아요
whenyouinRome...
밸런스가 망인가봅니다. 9:1도 안 나오네요..
투자 금액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영업이라면 월 500은 너무 적은거 같아여
whenyouinRome...
20일 기준이면 그렇지만 보통 자영업은 일을 훨씬 더하죠
저 기준이면 600~700, 빡세게하면 800정도 됩니다.
거위너구리
자영업은 업종도 중요하지 않을까여?
whenyouinRome...
그렇죠. 조건에도 살짝 적었는데 기술직 자영업으로 한정입니다.
거위너구리수정됨
기술직 자영업이믄,,,,,,,아게하님 댓대로 인간관계에 초점을 둬보시는 건 어떠싈.....???
회사는 대인관계로 돈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많거등요.
레카미에
저는 겁도 없이 이제 회사원 생활을 정리하려고 하는데....ㅎㅎ
whenyouinRome...
저 조건 60%만 채워져도 그냥 다니시는게....
레카미에
조건 다 채우고 넘쳐도 하기가 싫어요 ㅎ
whenyouinRome...수정됨
저 조건을 채우는데도 그만둘 수있다니.. 부....부럽당.. ㅜㅜ
레카미에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르는거지만 잘 살아봐야죠 엄청난 모험이라 불안한데 또 설레기도 하고 그래요. 나중에 제 사연?을 공유할 수 있음 좋겠네요...
3
파란아게하
저는 자영업 한 표요
whenyouinRome...
오! 유일한 자영업 선택자 이시네요.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파란아게하
그냥 성향인데요
잘해도 내가 잘하고, 못해도 내가 못하고, 내가 선택해서 일 더 많이 하고, 급한 일 생겨 내가 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선택지?
조직생활이란 건 내 시간과 에너지를 회사에 떼주고 조직내 인간관계 다 참고 넘기는 조건으로
더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권한도 책임도 덜하고, 더럽고 맘에 안들어도 맞춰가는
돈 버는 게 어디나 다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처음에 좌충우돌하다가 엎어질까 걱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자영업이라면 저는 자영업할 거 같아요
1
whenyouinRome...수정됨
그 말씀도 맞아요. 확실히 메여있다거나 사람간의 관계는 자유로운 편이라 자리가 잡히면 마음이 편한건 있습니다. 그 자유로움도 없었으면 진즉 접었을지도요..
하우두유두
주5일제 생활하면 참 좋겠습니다.
whenyouinRome...
저두요.. 오늘도 전화오는데 안받고있음니다. 무서워죽겠......
나코나코나
저 조건이면 당연히 회사원하죠. 세전 400해도 회사원인데 세후 400에 50대 중후반 퇴직ㄷㄷㄷㄷ
whenyouinRome...
퇴직하고 뭐할지가 고민되진 않을까요?? 넘 밸붕인가...;;
나코나코나
40대 중후반도 아니고 50대 중후반이면 그동안 벌어놓은 자산가지고 슬슬 소일이나 하면서 놀다가
60대 중반되면 국민연금까지 받으면서 노는거죠.... 언제까지 일합니까....
크로우
저도 회사원에 한표...입니다만...
이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고민하게 만들려면 회사원이 은퇴할 시점에도 부양해야할 미성년인 자녀가 있고 은퇴한 후에도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시간이 꽤 필요하다와 같은 조건이 더 붙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회사원이 은퇴하는 시점에 회사원은 고정소득이 없거나 기존에 비해 감소하고 자영업은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기존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고정소득이 들어온다면...?
whenyouinRome...
아.. 제가 부모입장이라 그건 그냥 넘겼는데 요즘은 비혼이나 딩크족이 많으니 일반적이진 않겠네요.
그 조건으로 나중에 다시 한 번 해보겠읍니다.
크로우
부모입장이라고 해도 은퇴시점에 미성년자녀가 있다와 자녀들은 이미 독립했다는 또 다를 것 같아요.
자녀들이 독립했다면 고정소득이 줄어도 아끼면서 살겠지만 아직 학업도 마치지 못한 자녀가 있다면 그럴 수 없을 것 같아서요.
마술사
후자같은 회사원이 존재하긴한가요? 존재하더라도 세후400보단 한참 밑일것같네요
회사원이 세후400이면 연봉 9천정도 되야되는데 이걸 휴일특근 야근도 거의 없이?
착각하셨을듯 하지만 연봉6000이면 세후400 넉넉하게 받습니다.
마술사
6000이면 세후400이라니요? 설보너스 추석보너스 포함해서 나누니 연봉/14 해야 세전월급이고 여기에 세금 의료보험 국민연금 퇴직금 등 떼는게 월 150~200만원 수준 떼는데 무슨..?

앗...이건 업계에 따라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제 생각만 했군요.
기본적으로는 계약연봉을 기준으로 했구요 1/12 로 급여를 받는 것만 생각을 했습니다.
그 외에 보너스는 별도, 퇴직금은 당연히 별도로 계산되어야 할거구요.

표는 2021 연봉 실수령액표인데, 계약연봉기준으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리꽥
기술직 자영업인데 자녀 등의 이슈가 있어도 자영업 추천입니다.
whenyouinRome...
오! 어떤 업종이신가요?? 괜시리 반갑네요
오리꽥
엌ㅋ 제가 잘못 적었네요. 선생님이 기술직 자영업이시니 추천을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그냥 디자인 합니다 ㅎ
whenyouinRome...
아.. 그러셨군요. 암튼 감사합니다..
자영업과 프리랜서를 구분해서, 사업체를 자기 마음대로 운영하고 누군가를 고용해서 활용할 수 있어야 회사원보다 유리할거 같아요.

전 회사생활 없이 자영업 중이지만, 소득 창출보다 먼저 정부 지원금으로 사람 고용해서 넘길 수 있는건 모두 떠넘기고 확장하는데 전념했거든요.

비슷하게 개업해서 혼자만 할 수 있는 더 어려운 일을 하는 친구랑 비교하면, 소득은 제가 훨씬 적고 (벌어서 다 직원 먹여살리는 ㅋㅋ) 만족도는 훨씬 높은 느낌이에요 ㅎㅎ

조건이 제한적이고 고정적일수록 회사원 느낌이고, 편차가 크면서 대가도 자유로워야 자영업에 가까운데, 위 조건은 경력이 오래되면서 출퇴근 자유로운 회사원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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