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달고 올리기엔 쑥스럽고 자뻑인 이야기라 익명으로 옮깁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저는 사람들과 잘 안 만나다보니 친구나 지인이 별로 없습니다.
있는 친구나 지인들과도 매일같이 밤새도록 수다떠는 일도 거의 없고요.
그런데도 몇 안 되는 친구나 지인들은 저더러 이구동성으로 똑똑하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모범생 스타일에, 학구적인 취향이고 지적인 취미를 즐겨서 똑똑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구적이고 지적인 이야기를 주변사람과 별로 안 합니다 :)
자기자랑 즐기는 성향도 아니고, 분위기 안 깨고 말할 기회가 별로 없어요.
모범생 스타일이 눈에 띠는 학창시절 친구뿐만 아니라,
그게 덜 띠는 대학시절 이후 알게 된 사람들도 비슷한 감상을 얘기해요.

어째서 사람들이 저더러 똑똑하다고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똑똑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따로 있나요?
그게 아니면 어떨 때 똑똑함을 감지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