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07/17 22:59:50
Name   [익명]
Subject   저희부부 이대로 괜찮을까요?
올해  결혼15년차에 접어드는 40대초 남입니다
반복적인 다툼과 답답함에
경험이나 의견을 여쭙고자 실낙같지만 실마리라도
있을까하는 마음에 적게되었습니다

먼저 필력이 한참 모자르다보니 두서나 어투가
이상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

일단 저희부부에 가장큰 걸림돌이 잠자리 문제인데요...
이게 참 누구한테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속앓이만
하고있으니 답답하기도하고 자존감? 도 많이 떨어지네요

최대한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의 일방적 회피로 정말 적은 횟수로
연애때부터 약 10년간(출산포함) 잠자리를 가지지않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때당시 사회적 스트레스(회사에서 막내들이 아는 그런 비슷한스트레스같은) 도 심했고 연애때부터 계속 느꼈던거지만 지금의 아내와 잠자리 취향이 맞지않는 느낌 으로 저도모르게 리스아닌 리스기간이 길어지게 되었던것같습니다 그렇타고 무성욕자도 아니구요;;; ㅎㅎ

평균남성들에 비하면 성욕은 오히려 강한편입니다;;; 그래서 뭐 힘들게 땀흘려가며 하는것보단 간편하게 자기위로로 해결을 해왔구요.. 이게 오래되다보니 아내의 자존감 문제로 번지더군요 그때생각하면 꿋꿋히 참아준 아내에게 감사와 미안한 감정이 많아요...

이제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안정?도되고, 생활에 많은 변화도 생겼구요(출산 이사 등등) 늦었지만 이대로는 안되겠다 평균적인 부부들처럼 살아가고싶은 마음에(사실 상대입장에선 이기적인 사람이라 생각할수있어요) 최근 3년간 잠자리 요구를 해왔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솔직한 대화도 나누었어요.....

아내입장은...
애들도 어느정도컷지만 육아 스트레스는 여전하고,
나이는 먹어서 체력도딸리고 피곤하니 전혀 그런생각이 안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스기간동안 남자로서 포기했는데 이제와서 왜이러냐...... 이네요..... 그래도 몇번의 대화끝에 받아주기는 하는데

이게 거절도 적지않게 당하다보니, 그 좌절감이 생각보다 크게와닫네요 거절이 한번두번 세번정도 되다보면 저도모르게 짜증도 많아지고 그게 아내한테 전해지기도합니다;;;;
안그래야지 해도 잘안되요 또다른 스트레스가 되는것같아요 ㅠㅠ

글로적으려니 한계도 있지만 막무가네 무턱대고 육아나 가사 참여도도 낮으면서 바랄것만 바란다식으로 보여질수도있을겁니다 어디까지나 제 입장이지만 퇴근후에도 제가 할수있는 애들케어나 없는시간 쪼개가며 힘들지만 나름 캠핑도 하며(아이로 시작했지만 아내역시 좋아하네요 솔직히 저는 힘듭니다ㅎ)
잠자리문제도 적극적인 자세로 오그라들지만 많이 물어보기도하고 상대의중도 물어보기도 해요...

관계개선의 의지로 그간 잘못된부분 개선방법 잠자리 분위기연출 이것저것 정말 많은자료도 찿아보고 실천을해봐도 아내가 쉽게 돌아오질않네요 아내는 상담도 싫탑니다.....

그저 답답하고 앞으로의 관계까지 생각하니 막막한 하루네요
분명 저의 잘못도 크고 방법이 잘못됬을수있다고 생각해요
관계 개선해보려고 노력해보지만 반복적인 거절로 솔직히 자존심도 많이상하고 항상 시작은 제가하다보니 스트레스도적지않게 쌓이네요 언제쯤 아내도 먼저 시작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고, 이대로가 과연 잘하고있는건가 싶기도하고 우울하네요... 서로가 원하는 잠자리는 언제쯤 가질수있을까요?

Ps. 조금더 요약하면
잠자리 요구는 항상 제가하고, 10번이면 7번은 거절하는것같아요 거절하고 다음달 눈치보고 다시 이야기꺼내면 연달아 말하지 말라하고;;;; 그게 두번세번 거절되다보면 어느덧 일주일이고, 거기에 아내 그날?(2주정도로 좀길어요) 까지 겹쳐지면 이건뭐... 리스때가 오히려 속편할정도니......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884 가정/육아이 줄 어디서 살 수 있나요? 4 서당개 22/09/17 2257 0
13860 가정/육아신혼집 위치 어디가 좋을까요? 28 열비 22/09/12 2700 0
13835 가정/육아렌지 후드의 내부를 닦으려고 합니다 2 전국 홍차넷 협회 22/09/05 1922 0
13827 가정/육아9개월아기 선물(급질문) 11 아비치 22/09/03 4322 0
13826 가정/육아시지 않고 달콤한 스테이크 소스? 4 전국 홍차넷 협회 22/09/03 2718 0
13824 가정/육아엄청 어린 아가들이 원래 노인 별로 안 좋아하나요? 15 OneV 22/09/02 2449 0
13806 가정/육아격리 기간동안 아이들과 무엇을 하셨나요? 22 내친구는탐라뿐 22/08/29 1970 0
13795 가정/육아아이의 체지방이 1%입니다 8 전국 홍차넷 협회 22/08/26 2707 0
13792 가정/육아맘카페나 학부모 카페 같은거? 9 [익명] 22/08/25 1945 0
13788 가정/육아홍차넷 기혼자분들께 도움받고싶습니다 14 [익명] 22/08/24 2737 0
13776 가정/육아홈베이킹용 반죽기 문의 6 사이시옷 22/08/22 1747 0
13772 가정/육아냉장고 교체시기에 대한 질문입니다. 19 카리나남편 22/08/20 2802 1
13760 가정/육아신축아파트 입주전, 이것 만은 해야한다 24 물냉과비냉사이 22/08/16 3295 0
13717 가정/육아설거지 하는 법 질문입니다. 6 물사조 22/08/06 1953 0
13709 가정/육아요즘 커튼 설치 의뢰하면 얼마쯤 하나요? 4 물사조 22/08/03 2451 0
13675 가정/육아1인 가구 이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19 물사조 22/07/26 2275 0
13662 가정/육아부모님 대화 문제 고민이 있습니다 (약간 장문) 11 [익명] 22/07/21 2676 0
13653 가정/육아헬로키티 인형을 찾습니다. 7 arch 22/07/19 2346 0
13639 가정/육아저희부부 이대로 괜찮을까요? 41 [익명] 22/07/17 3825 0
13629 가정/육아홈스타일링 유경험자 모십니다 4 짹짹 22/07/15 2199 0
13611 가정/육아주니어 카시트 뭐쓰시나요? 10 쉬군 22/07/10 2300 0
13591 가정/육아에어컨이 말썽입니다. 6 Ye 22/07/06 1961 1
13554 가정/육아청소하는 법 정리된 유튜브나 그런 게 있을까요? 9 물사조 22/06/29 2671 0
13524 가정/육아*스리스 부부 8년차인데 괜찮은걸까요..? 29 [익명] 22/06/22 4292 0
13514 가정/육아중고차 구매 조언을 구합니다. (15년형 싼타페, 쏘렌토 VS 18년형 투싼, 스포티지) 12 누가말했나 22/06/18 3383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