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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9/16 11:17:26 |
Name | whenyouinRome... |
Subject | 뇌척수액 누출과 관련된 정보가 필요합니다 |
방금 누나에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는데요. 누나가 허리가 안 좋아서 허리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의사 선생님이 허리 통증에 효과가 있다는 주사 시술을 권하셨다고 하네요. 부작용에 대한 문의를 했는데 그 때는 부작용이 없고 속이 미식거리는 정도만 있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주사 시술을 받고 그 날은 집에 와서 씻고 누워서 있다가 잠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부터 일어서서 활동을 하면 5분만 지나도 두통이 심하게 생기고 그 날 한 시간 정도 서서 활동했더니 머리가 정말 쪼개질듯 아프고 구토가 계속 나왔데요.. 그런데 누워있으면 괜찮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막 알아보니 그런 허리주사 시술을 받다가 뇌척수액쪽 격막이 손상되서 뇌척수액이 그 구멍으로 빠져나가면 그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병원에 다시 찾아가서 문의하니 그럴리 없다고 그랬답니다. 그 날은 집에 다시 돌아와서 쉬고 그 다음 날에 또 활동을 하니 똑같은 증상이 나오고 인터넷 정보를 통해서도 이 증상은 뇌척수액 유출밖에 없다는 걸 확인하고 병원에 다시 찾아가서 이야기 했더니 의사도 그런 경우가 정말 어쩌다 있다는 걸 인정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의사가 입원을 권유해서 그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데 증상이 여전히 호전되질 않고 있다네요.. 누나 말로는 자연치유가 되긴 하지만 사람마다 회복 기간이 달라서 자연 치유는 어떤 사람은 2주 늦으면 몇 년까지도 걸린다고 하고 그 손상된 막을 막아주는 블러드패치라는 시술법이 있는데 지금 입원해있는 병원 의사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이 시술을 직접 해주겠다고 이야기 한 상태라고 합니다. 누나는 솔직히 이런 부작용이 있는 줄도 몰라서 처음엔 그럴리 없다고 했던 의사를 어떻게 신뢰하고 또 블러드패치 시술까지 맡기느냐... 하는 생각이고 다행이 서울대병원 외래에 이런 케이스가 특이 케이스로 분류되 그에 대한 클리닉이 있어서 3주뒤로 외래가 잡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연치유를 기대하고 3주정도 몸을 요양하며 기다렸다 서울대를 가는게 더 낫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솔직히 시술한 의사에게 이번에도 맡겼다가 허리 문제가 더 커지면 진짜 멀쩡하던 사람 반송장 되는건데 불안하기도 하구요... 이 사고 때문에 누나는 4학년 막학기 다니던거 휴학을 해야할 상황이고 하고 있던 과외와 그 밖의 다른 일들에도 엄청난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저희 입장은 최소한 이에 대한 치료비는 보상받는 것인데 시술한 의사가 자신이 사고후에 치료법을 제시했는데 그걸 거부하고 대학병원을 간다면 그건 본인의 선택이니 그렇게는 못해준다고 할 것같아서 걱정이고요. 그 외에도 가능하다면 보상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과연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누나가 알아보니 의료분쟁에 대한 조정 기관이 있다는데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전혀 정보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뇌척수액 유출? 누출에 대한 케이스, 그리고 손상된 막을 막아주는 블러드패치를 받는 것과 자연 치유.. 서울대 외래로 가는 것과 기존 병원에서 다시 시술 받는 것.. 그 후 보상 문제를 어떻게 해야하는가? 누나와 갑작스럽게 통화 끝나고 나니 맨붕입니다... 그나마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치유가 되긴 된다고 하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이 점들에 대해 아시는 것들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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