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09/28 08:16:00
Name   로보카로이
Subject   제아이에 대해서 다른학부모님이 말씀하신게 속상한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어제 등원길에 아이 친구를 만났는데
그친구 아버님이 제 아이를 가르키며 자기아이에게

너도 핸드폰 많이 보면 쟤처럼 안경 써야한다

말씀하시더군요.

둘째가 안경을 쓰고 있는데 핸드폰을 많이 봐서가 아니라,
좌우 시력 차이가 너무 커서 교정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순간 너무 속상하고 화나서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킥보드 타고 가버려서 저도 따라간다고 얘기를 못했어요.

저는 그분께 아이 안경에 대해 정정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말하는게 나을지 몰라 글 적어봅니다.

등하원을 보통 아버님이 나오시기 때문에 조만간 만나면 아버님께 직접 말하는게 나을까요,
기다렸다가 그친구 어머님 만나면 얘기하는게 나을까요?

제가 걱정하는건 그아이가 친구들에게 제아이 안경에 대해 핸드폰 어쩌구 얘기하는게 싫고 아이가 상처 받을까봐 입니다.
어머님을 기다리겠다는건 아버님이 이미 배려없는 말을 하셨는데 제가 얘기해봤자 귀담아 들으실까 싶어서구요.

아니면 지나간 일이니 이번에는 넘어갈까요?
물론 다음에 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 바로 그자리에서 말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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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제의우울
시간끌면 못합니다
부모 누구라도 상관없이 봤을때 바로 말씀하세요
로보카로이
제가 얘기해도 되는 문제일까요?
혹시 제가 제아이 일이라 너무 예민한건가 싶어서요 ㅠㅠ
헬리제의우울
우리 아이는 교차시력때문에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이며
나는 아이 시력이 나빠질 정도로 핸드폰을 보게 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의 아이를 훈육하는데 부정적인 사례로 나와 내 아이를 거론한 것이 불편하다

를 구어체로 잘 말씀을ㅎㅎ
8
Thy킹덤
편지를 써서 아이를 통해 주는 방법,
선생님이 안경이나 안과 의사선생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만들어달라고 해서 교정안경에 대해 알려주도록 하는 법. 등이 떠오릅니다.
카리나남편
사람을 상대하셔야지 사람아닌 것들을 상대하지 마세요.
10
저도 동감입니다. 선을 한참 넘은 발언이라 대화가 잘 안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7
꿀래디에이터
살아보니까 말이 통할 사람들은 처음부터 저런 소리를 안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내친구는탐라뿐
저라면 현장에서 바로 말한 게 아니라서 아이한테 잘 설명하고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것 가긴 합니다.
은때까치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거죠. 훌훌 털어버리세요~
저라면 다음에 만나게 되면 우리 아이가 좌우 시력 차이로 교정 안경을 하고 있다,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말씀드린다 정도로만 말할 것 같아요. 그 다음에 그 아버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그사람 몫이고요.
1
이럴 때가 정말 아이 키우면서 가장 마음이 힘들 때인 것 같아요.

진짜 문제는.. 교정안경임을 알아도 미안한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 자신이 잘못을 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분일 때가 많다는 것 같아요. 그게 잘못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말을 안했거나, 했다가도 당황하면서 수습을 하려고 했거나 했을테니까요.

한술 더 떠서 그런 말을 한 자신의 잘못보다 이런 일로 언짢은 기색을 보이며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저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할 가능성도 매우 높구요.

그래도 전달은 해야 최소한의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더 보기
이럴 때가 정말 아이 키우면서 가장 마음이 힘들 때인 것 같아요.

진짜 문제는.. 교정안경임을 알아도 미안한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 자신이 잘못을 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분일 때가 많다는 것 같아요. 그게 잘못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말을 안했거나, 했다가도 당황하면서 수습을 하려고 했거나 했을테니까요.

한술 더 떠서 그런 말을 한 자신의 잘못보다 이런 일로 언짢은 기색을 보이며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저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할 가능성도 매우 높구요.

그래도 전달은 해야 최소한의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최대한 무미건조하게 정보전달만 하고 그에 대한 반응에는 결코 신경쓰지 않고자 노력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힝 ㅠㅠ 고생 많으세요 ㅠㅠ
저도 상대방이 미안해하거나 하지 않을 거라 예상합니다. 그래도 글쓴님 마음을 위해서, 그리고 살다보면 만나는 이상한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표현은 해볼 것 같다 정도…네요. 근데 어떻게할지 정하고 실행까지 엄청 고민할 것 같아요.
1
네 저도 딱 그 마음이에요. 그리고 고민 엄청 할 것 같구요.
그 다음에 그 아버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그사람 몫이라는 말씀이 많이 와닿았어요.
1
다크초코
저라면 현장에서 바로 말한 게 아니라면 아들한테 "ㅋㅋㅋ 너 핸드폰 때문에 눈 나쁜게 아니네 왜저래?"하고 웃고 끝날 것 같습니다.
2
얼그레이
애기보는앞에서 그런식으로 말하는 인간이면
어차피 좋게 얘기해줘도 말안통할 확률이높아요

전 그냥 피하겠습니다.
만약 한번 더 그런소리하면 그때는 한번정도 설명은
해드리겠지만….
1
망손꽝손
ㅠㅡㅠ 너무 속상하고 화나요! 말 정말 함부로 하시네..
엄마곰도 귀엽다
너무 속상하네요 왜 말을 그렇게 ㅠㅠㅠ

저라면 너무 당황해서 그 자리에서 말 못하고 집에와서 한참 속끓였을것 같아요
아이 달래주시고 다음에 말해야죠 뭐 ㅠㅠ

혹시 같은 아파트 사람이면 아파트 커뮤니티 카페에 글 써보시는 것도?
전 소심해서 이런 문제 생기면 어떡하나. 내가 우리 아이 지켜줘야지! 하면서 혼자 맘속으로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하긴 하는데 진짜 어렵죠 ㅠㅠ
제가 보기엔 답이 없는 놈이라 대화가 안 통할 것 같은데 상종하지 않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적반하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클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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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2444967

아이와는 관련 없는 삶을 사는 저인데도 이 만화 보는데 피꺼솟하더라고요 사람말 흉내내며 짖는 즘생들이 세상에 좀 있는 거 같습니다ㅠㅠ
1
큐리스
지금 보고 왔는데 너무 충격적이네요.ㅠㅠ
로보카로이
홍차넷분들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이 넓지 못해 항상 홍차넷분들께 많이 배웁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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