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10/10 19:35:25
Name   [익명]
Subject   원인불명의 복통이 계속되는데 복부CT를 찍어봐야 할까요?
30대 남성이고 술담배 커피 모조리 안 합니다.

제가 소화불량으로 고생한 적이 있어서 평소 식습관에 신경을 쓰는 편 입니다. 천천히 먹고, 맵고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합니다. 밀가루 음식도 잘 먹지 않아요.

그러다 약 두 달 전 속쓰림을 비롯한 소화불량, 목구멍 근처의 쓰라림 등의 증세가 있어서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침 식사를 오트밀로 바꾼 이후에 나타난 증상)

당시 위 내시경을 하였고 의사 선생님은 '약한 염증이 보이긴 하는데 이 정도는 별 거 아니고 그 밖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궤양도 없고 식도에도 이상 소견이 없다' 라고 하셔서 간단한 위산분비 억제제를 처방받은 후 얼마 시간이 지나서 해당 증세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미약한 소화불편, 그리고 자려고 누웠을 때 속이 약간 불편한 증상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약 2주 전부터 왼쪽 복부에 불편감이 있더니 간헐적으로 찌르는 듯 한 복통이 생겼습니다. 그리 큰 통증도 아니라서 잊고 있었는데 약 1주일 전 통증이 심해지면서 변비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연휴 기간이 지나니까 또 통증이 가라앉았고요. 그 후로도 약간의 불편함과 작은 복통이 이어지다가 오늘은 통증이 조금 심해졌네요.

통증의 위치가 설명하기 애매한데, 명치와 배꼽의 딱 중간에서 왼쪽으로 한 6~7cm쯤 이동한 지점, 왼쪽 갈비뼈 아래 지점을 중심으로 통증이 있습니다. 그 밖에 다른 증상은 없어요. 식사량도 예전과 같고 식욕부진도 없으며 다이어트 중이라 살 빠진 거 빼면 급격한 체중 감소 같은 것도 없어요. 식사 중이나 직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식사 후 2시간 쯤 지나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더 많네요.

통증은 거의 왼쪽배, 그리고 가운데 배에서 나타납니다. 오른쪽은 거의 통증이 없네요. 그리고 통증이 좀 심했을 때는 주로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통증 자체는 별 거 아니라 견딜만 하고 그 밖에 다른 증상은 없는데 혹시 이것이 어떤 병의 전초증상인지 염려스럽습니다. 제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아픈 곳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이 경우 복부CT를 찍어 보는 것이 좋을까요?





0


진단은 CT가 아니라 의사가 합니다.
진료를 보셔야지요.
2
[글쓴이]
선생님 말씀이 맞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번에 진료를 보긴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다른 증세는 없으니 일단 경과를 보자고 말씀하시더군요. 의사 선생님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사정상 문제가 있다면 가급적 빨리 진단을 받고 싶어서요. 이 경우 CT가 필요할 수도 있는지, 제가 먼저 CT 찍어달라고 말씀을 드리는 게 맞을지 궁금합니다.
의사는 의심해도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때 더욱 의사의 실력에 따라 진단이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시경으로 진단 되지 않은 문제라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만큼 신뢰를 줄 수 있는 의사를 만나 차근차근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CT 검사를 원한다면 말씀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의사에 따라 떨떠름 해 할 수도 있겠으나 그 보다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어짜피 다른 의사를 찾아가면 될 일이니까요.
1
[글쓴이]
감사합니다.
병원을 바꿔서 내시경 -> CT 순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글쓴이]
네...저도 병원을 옮겨볼까 싶긴 했는데 내일 한 번 더 진료 받아보고 그 쪽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143 의료/건강발 굳은살 관리. 15 tannenbaum 22/11/16 3159 0
14120 의료/건강(완료) 손저림 증상 - 목디스크? 수근관증후군? 7 똘빼 22/11/10 3198 0
14117 의료/건강1차 모더나 접종후 코로나 한번도 감염된 적 없습니다. 4 mathematicgirl 22/11/10 2557 0
14109 의료/건강코로나 백신 4차... 맞아야 하나... 고민 입니다. 8 Picard 22/11/09 3636 0
14103 의료/건강2번에 나눠서 잠자기 조언 부탁드립니다. 18 똘빼 22/11/08 4186 0
14100 의료/건강코골이에 (그나마)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확장기 Vs 스트레이 27 오리꽥 22/11/07 3917 0
14093 의료/건강비염주사라고 혹시 아시나요? 5 배워보자 22/11/06 3816 0
14091 의료/건강제가 가는 병원의 의사분 처방이 약간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9 [익명] 22/11/03 3784 0
14089 의료/건강어머니 드실 탈모영양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아니요 뚱인데요 22/11/02 3431 0
14086 의료/건강정자세로 자는데요 팔이 저립니다 6 전국 홍차넷 협회 22/11/02 3464 0
14071 의료/건강운동할때 좋은 발목보호대 추천부탁드립니다. 6 Thy킹덤 22/10/29 3387 0
14066 의료/건강종아리 근육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9 눈사람 22/10/27 2240 0
14064 의료/건강제가 실내공간 들어가자마자 무조건 일단 외투부터 벗는데요. 19 OneV 22/10/27 4091 0
14061 의료/건강화곡동 맛집 추천 6 서당개 22/10/27 3645 0
14040 의료/건강뇌척수액 누출 후 블러드패치 2차 고민 8 토마동09 22/10/24 4885 0
14039 의료/건강항문 근처가 가렵습니다.. 7 [익명] 22/10/23 3594 0
14038 의료/건강목 어깨 경직된 근육을 풀고자 하는데 11 물사조 22/10/23 4657 0
14032 의료/건강습관적으로 긴장하는데 병원가야 할까요? 2 셀레네 22/10/21 3340 0
14021 의료/건강인공감미료와 장내 미생물 및 포도당 불내증과의 상관관계? 7 CheesyCheese 22/10/19 3891 0
14020 의료/건강집에 오자마자 잠들 방법이 없을까요 14 셀레네 22/10/19 4257 0
14016 의료/건강어깨에 석회가 생겼다고 합니다. 7 물사조 22/10/18 4282 0
14010 의료/건강부모님 보험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4 거참귀찮네 22/10/16 2997 0
14006 의료/건강자살하려는 친구 / 자살 시도하는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무엇인가요? 9 보리건빵 22/10/15 4967 0
14002 의료/건강[재업] 멘탈이 강해지는 방법 20 아이스 커피 22/10/14 2488 1
13992 의료/건강견갑골 마사지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곳 11 물사조 22/10/13 464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