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01/25 17:16:10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초등학생인 조카관련..
안녕하세요.
매우 개인적이고 약간은 민감한 소재라 판단되어 익명으로 올립니다.
저와 남동생 모두 결혼했으며 저흰 자녀가 없고 동생부부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조카(여아)가 하나 있습니다.

동생은 전문직 제수씨는 초등학교 교사이며 3자입장에서 봐도 특별히 모난곳 없는 부부에요.
그리고 조카가 집안의 하나밖에없는 손녀딸이라 아버지 어머니도 매우 각별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볼수있죠.  
근데 이 조카때문에 저희 부부 특히 와이프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입장이라
다른 분들 생각도 들어보고자 합니다.

거슬러 올라가 조카가 3-4살 말문이 트일때부터 지금까지 인사를 하지 않았고 제멋대로 하는 경향이 좀 있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야 뭐 머리에 똥을 싸도 예뻣을거고 저도 피붙이고 그냥 귀엽기만해서 특별한 입장은 없었는데
와이프가 보이는게 있었던지 '애가 나이에 비해 눈치가 빠르고 약았다'
자기가 뭘해도 제지할 사람이 없는걸 잘 알기 때문에 일가가 모인자리에선 너무 버릇이 없어서
몇번 눈으로 신호를 줬는데 바로 자지러지더랍니다.
그리고 인사를 하도 안해서 저희 부부가 먼저 나갈때 주변에서 아이에게 큰어머니한테 인사하라고 하는걸 와이프가 일부로 자리 안비키고 지켜봤는데 역시나 바로  자지러지더군요.

와이프가 둔감한 저와는 다르게 상당히 예민한 스타일이라 그런거 하나하나에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저는 아직 너무 어리니 좀더 지켜보자는 취지로 말했고 가급적이면 같이 모이는 횟수를 줄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1년에 딱4번(부모님 생신,명절)만 다같이 모입니다.

그리고 올해 구정에가서 저도 생각이 바뀐게 새배를 해야하는 타이밍인데 갑자기
새뱃돈을 준다고 해야 새배를 한다는군요.
순간 귀를 의심했고 일부로 아무말 안해 봤습니다. 그러니 그냥 드러누워서 티비보더군요.
이때 저도 이건 잘못됬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이프도 이모습을 지켜봤고 좀있다 저희먼저 처갓집으로 이동하려고 나서는데 주변에서 아무리 인사하라고 해도
요지부동이더군요.

이동하면서 와이프와 많은 대화를나눴는데.

1. 우리가 간섭할 일은 아니며 할수 있는 일도 없다.
2. 동생네 부부의 가정교육 문제도 아닌거 같다.
3. 똑똑하지만 사람 안될거 같다.

이정도로 정리가 됬고
1번 관련해서 제가 동생 잡아다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극구 말려서 일절 관여 안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피붙이인 초등학생 조카에게 40먹고 이런생각하고 있는 큰아버지입장에서 자괴감이 느껴지네요.
관계를 개선해보고자 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짜피 좀 더 크면 저희와 마주칠 일도 없을거라
그럴 필요가 있는 관계도 아니라 생각하구요.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96 교육일본어 회화를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 3 멜로 19/01/13 3565 0
8238 법률상속문제 관련 혼인무효소송 승리수당 계산문제.. 5 어제내린비 19/11/11 3565 0
8658 기타월세 납부내역을 연말정산에 사용하려면 주인한테 미리 말해야 하는지요...? 8 [익명] 20/01/21 3565 0
8991 기타보드게임 추천... 10 윤지호 20/03/16 3565 2
9925 의료/건강무릎 뒷쪽에서 소리가 납니다. 10 구박이 20/08/12 3565 0
10987 IT/컴퓨터진지하게 게임/서적 등이 온라인 다운로드가 더 싸지 않은 이유 9 불타는밀밭 21/02/08 3565 0
15632 가정/육아LG 식기세척기 설치로 골치입니다. 19 OshiN 24/02/16 3565 0
3864 의료/건강두통약 관련질문 8 SpicyPeach 17/12/19 3566 0
4901 여행시드니.... 3박3일 추천 받습니다. 2 소노다 우미 18/06/25 3566 0
7237 IT/컴퓨터루트 도메인에 호스팅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4 그대지킴이 19/06/04 3566 0
8650 의료/건강렌즈 가격 정찰제 안경점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4 ebling mis 20/01/20 3566 0
8925 진로명함 보통 어디서 만드나요? 3 행복한사람 20/03/08 3566 0
12961 IT/컴퓨터노트북 구매 질문입니다. 6 소주왕승키 22/02/11 3566 0
13898 의료/건강풀미칸 벤토린 질문 12 dolmusa 22/09/21 3566 0
14405 기타초등학생인 조카관련.. 32 [익명] 23/01/25 3566 0
7805 경제홍콩 인권 탄압에도 불구하고 서방 세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표현하지 않는 이유? 6 흥차넷 19/09/04 3567 0
9346 기타목소리에 관해서 8 달콤한망고 20/05/06 3567 0
10555 의료/건강70세이상 노인, 말이 많은게 좋은건가요? 2 [익명] 20/12/05 3567 0
10612 IT/컴퓨터태블릿이 충전되지 않습니다. 5 불타는밀밭 20/12/12 3567 0
10851 진로인턴 지원하려는데 마감 기한에서 8일 정도 지났습니다. 9 쿠팡 21/01/17 3567 0
13695 의료/건강해외 병원 견학 기회가 있다면 어느 나라를 추천하시나요 10 [익명] 22/07/30 3567 0
2157 의료/건강상처치료제에 대해 귀중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3 개마시는 술장수 17/01/22 3568 0
2744 의료/건강몸살 기운이 안 사라집니다. 7 사케 17/05/04 3568 0
3190 경제주식/펀드를 사고 싶습니다. 단계가 어찌되는지요? 6 Danial Plainview 17/08/12 3568 0
3931 기타홍차넷의 정체성과 잘 맞는 질문 드립니다. 11 Dr.Pepper 18/01/03 356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