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3/03/29 21:23:17 |
Name | 강세린 |
Subject | 옛날 초중고 교사들은 왜 그렇게 폭력적이었을까요? |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보니까 엄청나더군요. 유튜브 보니까 더한 사연도 쏟아져나오고.... 성추행, 촌지 강요(안 주면 구타), 패드립 등등.... 제가 궁금한 건 다음과 같습니다. <1> : 옛날 초중고 교사들은 왜 그렇게 폭력적이었을까? 대학교수들도 옛날엔 그렇게 폭력적이었나? <2> : 옛날 초중고생들의 부모님들은 그 끔찍하기 그지없는 무간지옥에 왜 자녀를 몰아넣었을까? 자퇴와 검정고시라는 제도는 그때도 존재했을 텐데. <3> : 옛날에도 만 14세 미만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을 텐데, 그럼 덩치 좀 큰 초6~중1 남학생 정도면 폭력교사를 살해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뒤에서 몰래 칼로 찌르든 다른 남학생들과 힘을 합쳐서 산 채로 파묻든) 그런데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요즘 홍차넷에 글을 너무 많이 올린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내일은 좀 자중하려 합니다. ㅠㅠ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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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의 범위라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삼청교육대가 있던 시절과 지금을 일대일로 비교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예전엔 가정이라고 폭력이 없었던 것이 아니니까요. 결혼률96퍼의 시대란 건 결혼 하면 안될 사람들도 다 결혼 했다는 의미니까요. 그래서 학교에서 폭력이 용인되고, 또 그만큼 책임도 지던 모양이더군요. 어떻게든 학교 내에서 수습하는 모양들이요. (그게 좋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사회 전체적으로 야만의 시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교육 받고 세운 지금의 잣대로 당시 전부를 평가하는 건 오만한 것 아닌가란 생각을, 부모님과 모든 분야에서 치열하게 싸우다 받아들이게 되면서 하게 됐어요.
그 선생들이 어렸을 때는 한 집에 자녀가 7~9명씩 되는 집이 많았습니다.
아이를 어른이 키우는게 아니라 애들이 애들을 보는 상황이 많았지요.
당연히 정도라는게 없고 힘과 위계질서로 누르는게 그 시대의 질서였습니다.
아이들이 많으니 학교는 바글바글하고, 학교에 못가는 아이들도 많고... 그랬죠.
학교에서도 많은 아이들을 통제할 수가 없으니 결국 같은 학년의 아이들도 아이들끼리 위계를 만들고 힘으로 지배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통제하려면 어른인 선생이 물리력을 휘두를 수 밖에요.
그걸 허용하지 않으면 애초에 통제가 안되니... 더 보기
아이를 어른이 키우는게 아니라 애들이 애들을 보는 상황이 많았지요.
당연히 정도라는게 없고 힘과 위계질서로 누르는게 그 시대의 질서였습니다.
아이들이 많으니 학교는 바글바글하고, 학교에 못가는 아이들도 많고... 그랬죠.
학교에서도 많은 아이들을 통제할 수가 없으니 결국 같은 학년의 아이들도 아이들끼리 위계를 만들고 힘으로 지배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통제하려면 어른인 선생이 물리력을 휘두를 수 밖에요.
그걸 허용하지 않으면 애초에 통제가 안되니... 더 보기
그 선생들이 어렸을 때는 한 집에 자녀가 7~9명씩 되는 집이 많았습니다.
아이를 어른이 키우는게 아니라 애들이 애들을 보는 상황이 많았지요.
당연히 정도라는게 없고 힘과 위계질서로 누르는게 그 시대의 질서였습니다.
아이들이 많으니 학교는 바글바글하고, 학교에 못가는 아이들도 많고... 그랬죠.
학교에서도 많은 아이들을 통제할 수가 없으니 결국 같은 학년의 아이들도 아이들끼리 위계를 만들고 힘으로 지배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통제하려면 어른인 선생이 물리력을 휘두를 수 밖에요.
그걸 허용하지 않으면 애초에 통제가 안되니 학교든 부모든 선생의 폭력을 당연하게 여겼고, 선생에게 대들면 학교에서 쫓겨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큰 아이들이 선생이 되었죠.
그리고 베이비 부머 세대의 자녀들 역시 인원이 많았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아이를 1~3명 정도밖에 낳지 않았지만 원체 어른들이 많았으니 아이들도 많았죠.
선생들은 자기들이 경험한대로 선생질을 했고, 그 시대 까지도 그게 허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그렇게 핵가족에서 귀함 받으면 자란 이들이 학부모가 되었고 아이는 더 많이 낳지 않으며, 선생이 사용하는 폭력이 용인이 되지 않게 바뀌었죠.
그런 흐름에서 바뀐겁니다.
아이를 어른이 키우는게 아니라 애들이 애들을 보는 상황이 많았지요.
당연히 정도라는게 없고 힘과 위계질서로 누르는게 그 시대의 질서였습니다.
아이들이 많으니 학교는 바글바글하고, 학교에 못가는 아이들도 많고... 그랬죠.
학교에서도 많은 아이들을 통제할 수가 없으니 결국 같은 학년의 아이들도 아이들끼리 위계를 만들고 힘으로 지배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통제하려면 어른인 선생이 물리력을 휘두를 수 밖에요.
그걸 허용하지 않으면 애초에 통제가 안되니 학교든 부모든 선생의 폭력을 당연하게 여겼고, 선생에게 대들면 학교에서 쫓겨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큰 아이들이 선생이 되었죠.
그리고 베이비 부머 세대의 자녀들 역시 인원이 많았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아이를 1~3명 정도밖에 낳지 않았지만 원체 어른들이 많았으니 아이들도 많았죠.
선생들은 자기들이 경험한대로 선생질을 했고, 그 시대 까지도 그게 허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그렇게 핵가족에서 귀함 받으면 자란 이들이 학부모가 되었고 아이는 더 많이 낳지 않으며, 선생이 사용하는 폭력이 용인이 되지 않게 바뀌었죠.
그런 흐름에서 바뀐겁니다.
당시에는 한 반에 60에서 70명에 한 학년에 10반 정도는 기본이었죠. 아동 인권 같은건 생각도 안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구가 증가하던 시기라서 교사도 학교도 부족했고 교사 인력수급 과정도 부실했습니다. 교사 처우도 안좋았고 교사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선생님이라고 존중하기는 했지만, 그 돈받으면서 그 일을 하냐?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니 인력 풀이 그렇게 좋지 않았죠.
또한 인권 의식이 바닥이었고 경찰 행정력이 요즘과 다르게 매우 부실한데다가 sns같은 건 없어서, 곳곳이 '작은 사회'였습니... 더 보기
또한 인권 의식이 바닥이었고 경찰 행정력이 요즘과 다르게 매우 부실한데다가 sns같은 건 없어서, 곳곳이 '작은 사회'였습니... 더 보기
당시에는 한 반에 60에서 70명에 한 학년에 10반 정도는 기본이었죠. 아동 인권 같은건 생각도 안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구가 증가하던 시기라서 교사도 학교도 부족했고 교사 인력수급 과정도 부실했습니다. 교사 처우도 안좋았고 교사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선생님이라고 존중하기는 했지만, 그 돈받으면서 그 일을 하냐?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니 인력 풀이 그렇게 좋지 않았죠.
또한 인권 의식이 바닥이었고 경찰 행정력이 요즘과 다르게 매우 부실한데다가 sns같은 건 없어서, 곳곳이 '작은 사회'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부모들 인식도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맞으면 이유 따지지 말고 먼저 죄송합니다라고 해라는 식으로, 사회 전체가 권위에 눌려있는 상황이었죠. 왜 폭력교사에게 보복할 생각도 안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지금 권위주의 국가에서 왜 민주화시위를 안하냐고 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고등학생쯤 되면 몇몇 학생들이 교사를 린치했다는 소문이 간간이 돌기는 했습니다. 그보다 더 끔찍한 일도 일어났고요. 보도가 안되었을 뿐이지.)
저 역시 '국민학교' 4학년때 부터 운동장에 업드려 뻗쳐서 빠따맞으면서 학교 다녔습니다만 그땐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그냥 말 잘들어야겠다는 생각만 했었죠.
또한 인권 의식이 바닥이었고 경찰 행정력이 요즘과 다르게 매우 부실한데다가 sns같은 건 없어서, 곳곳이 '작은 사회'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부모들 인식도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맞으면 이유 따지지 말고 먼저 죄송합니다라고 해라는 식으로, 사회 전체가 권위에 눌려있는 상황이었죠. 왜 폭력교사에게 보복할 생각도 안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지금 권위주의 국가에서 왜 민주화시위를 안하냐고 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고등학생쯤 되면 몇몇 학생들이 교사를 린치했다는 소문이 간간이 돌기는 했습니다. 그보다 더 끔찍한 일도 일어났고요. 보도가 안되었을 뿐이지.)
저 역시 '국민학교' 4학년때 부터 운동장에 업드려 뻗쳐서 빠따맞으면서 학교 다녔습니다만 그땐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그냥 말 잘들어야겠다는 생각만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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