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4/02/14 21:47:37 |
Name | [익명] |
Subject | 내일 여자친구가 난소종양 수술을 합니다. |
내가 아팠으면 좋겠고.. 사랑만 주고싶은 그런. 결혼하기로 한 여자친구가 한 5개월 전부터 배가 눈에띄게 튀어나오더니, 외국에서 살다가 최근에 한국 들어오자마자 병원가서 검사받아보니 거대난소낭종이라네요. 그런데 CT MRI 소견에서 모양이 좀 안좋은것 같다고해서 이후 pet-ct 위대장 내시경 해봤는데요. 위대장 내시경 소견은 이상없는데.. 다른 영상진단에서 계속 애매한.. 악성일수도 있다는 소견이 나와서 개복 수술을 해야만 알 수 있다고 하더랍니다. CA125 수치는 정상범위인데 모양이 이쁘지않다.. 난소암이 정말 무서운 병임을 알기에 내일 수술해서 긴급조직검사를 해야만 알수 있다는 사실이 지금 너무 갑갑하고 힘듭니다.. 이제 스물 아홉에 세상 착하기만 한 제 여자친구가 난소암이라면 정말 세상이 미울것 같습니다. 혈액검사는 꾸준히 정상수치라고 나오는데 희망이 있을까요... 암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긴급조직검사해서 악성이 아니면 한쪽 난소,나팔관만 제거한다고 하는데 악성이라면. 앞으로 아이를 가질수도 없는데.. 그저 제 미래를 함께할 사람이 아프지만은 않으면 좋겠습니다. 홍차넷에 계신 선생님들께서는 이런경우 어떤 말씀 주시는지 여쭙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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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여자친구분도 양성이기를 빕니다.
3년전쯤 제 와이프도 난소에 6×8cm짜리 혹이 의심되서 난소를 하나 제거했습니다. 저희도 둘째가지려고 했었고 그리고 악성일까봐 두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양성이라 현재는 추적관찰하는 중입니다. 선생님과 여자친구분도 그러시길 빕니다.
3년전쯤 제 와이프도 난소에 6×8cm짜리 혹이 의심되서 난소를 하나 제거했습니다. 저희도 둘째가지려고 했었고 그리고 악성일까봐 두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양성이라 현재는 추적관찰하는 중입니다. 선생님과 여자친구분도 그러시길 빕니다.
20대에 난소암은 너무 가혹하네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여친분이 감정적으로 힘드실텐데 안정감있는 모습 보이시며 안심시켜드리면 큰 힘이 되지 싶습니다.
몇년 전에 아내가 비슷한 수술을 했었는데요, 다행히 개복후 긴급조직검사에서 악성은 아닌 것으로 나와 난소까지는 제거하지 않고 무사히 수술마쳤었습니다. 수술당일까지 악성여부가 불분명하니까 참 마음이 불안하더라고요.. 괜찮으시리라 믿고 여자친구분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격려와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은 잘 끝나고 회복하는중이구요, 다만 초기로 확인이 되어서 한쪽만 절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함께 항암치료 해나가야할듯한데.. 부디 재발 없이 완치에 다다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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