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 Date | 25/02/09 20:37:34수정됨 |
| Name | [익명] |
| Subject | 행시vs기자vs대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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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 셋 다 답이 아닌 것 같기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교 인문대학 졸업했습니다. 나이가 조금 있습니다. 학점 낮고 한국사1급 정도 말고는 별다른 자격증이 없습니다. 노무사 공부를 군대에서 3달 정도 하다가 1차시험에서 두 과목 과락맞고 때려친 전적이 있습니다. 1. 행시 장) 공무원 하면 잘 할 것 같다는 이야기 가끔 들었습니다. 공익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단) 권위적인 문화를 싫어합니다. 군생활 멀쩡히 마쳤으니 버틸 수는 있겠습니다만... 행시라고 적어놓긴 했지만 냉정하게 합격 확률이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차하면 7급, 심지어는 9급으로 돌릴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9급을 친다면 꽤나 안정적으로 빠른 합격이 가능할 거라는 자신이 있습니다. 이건 장점... 2. 기자 장) 글을 쓰는 직업이라는 점이 끌립니다. 천관율 기자는 기자가 글을 쓰는 직업이 아니라고도 말하던데, 그래도 김훈이나 장강명같은 기자 출신 소설가들을 보면 멋있어 보입니다. 공익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단) 스펙도 낮고 학점도 낮고 해서 메이저 언론사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형 언론사들까지 염두에 두고 있기는 합니다. 사람과 어울리는 일을 잘 못합니다. 3. 대학원 장) 학문에 전념하는 일이 멋있어 보입니다. 학문 자체가 공익에 기여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겸사겸사 뭔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부 전공을 잘못 선택했다는 후회가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통해 원하는 학문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단) 상술했듯이 진학한다면 학부와는 다른 전공을 택하려 하는데(인문대에서 사과대로)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인문대만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데, 취직이 쉬운 전공이 아닙니다. 스스로가 학자에 어울리는 타입이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일단 머리가 나쁩니다. 상술했듯이 권위적 문화를 싫어합니다. 교수님과의 트러블이 생긴다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학부 시절에 진학을 원하는 학과의 강의를 많이 들어보긴 했습니다. 그 중 한 교수님께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데 잘 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다고 상담을 드리니, 잘 할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연구방법론의 차이가 크다는 건 알지? 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모쪼록 어떤 의견이든지 자유롭게 들어보고 싶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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