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끝나고 힘차게 집에가는데 길에 100만원 보다 조금 적은 현금이 뭉쳐져 떨어져 있는 걸 봤습니다.

버스 정류장 앞이라 바람에 날리려는데..

모른척 가야하나 생각하다가
안 날리게 발로 밟고 112에 신고 했습니다.

112에 위치 말하고 돈이 떨어진거 어떻게 해야하냐 묻는 차에 돈 주인 인듯한 할아버지가 와서 본인 돈이라는데
(여기서 부터 말이 아니고 그냥 소리만 내셨음)
"내.."
"경찰에 신고 했어요"

이내 주우시더니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세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자리에 떠나 집으로 갔습니다.

제가 그 할아버지께 그냥 넘기고 간 이유는
돈을 발견하기 좀 전에 그분이 통장을 너무 허술하게 들고 다니는걸 봐서였습니다.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현명한 홍차인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게 좋은가요?

1. 그냥 간다.
2. 경찰에 신고한다.

집에 오는 내내 혹시나 돈이 빈다고 저를 쫓아오지 않을까하는 찝찝함이 컸습니다.
저는 선의로 한 건데 돈이 빈다고 오히려 경찰서에 불려간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그게 계속 걱정이 됐어요.
괜히 오지랖 부려서 일을 만든게 아닌가 하고요.
여기에 대한 대처법을 안다면
나중에 또 이런 오지랖 을 부려도 마음 편하게 부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