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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5/09/01 10:36:25 |
| Name | 고운해 |
| Subject | 요즘은 대학과 직종간 편견이 많이 없어졌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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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세무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면접을 보고 있는데, 작년부터인지 구직자들의 수준이 꽤 높아져서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까진 공기업 준비하다가 방향을 바꾸거나, 나름의 사연이 있는 분들이 주로 지원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동건홍(아직도 이순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막 졸업한 인기학과 출신 지원자가 오셨더군요. 원래 예전 세무사무실에서는 상고 출신이 대세였고, 그 뒤로는 2~3년제 졸업자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4년제 졸업자만 되어도 상당히 높은 학력이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업무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기업과 소통하려면 학력이 높을수록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면접을 보면서도 정말 똑똑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무실 규모가 좀 더 크다면 과감히 뽑아볼 만도 하겠지만, 지금은 겨우 두 번째 직원을 채용하는 상황이라 앞으로 2~3년 내 이직 가능성을 감수하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경력 쌓는데 시간이 걸리는 귀중한 인력이기도 하고요. 면접자 본인은 5년 이상 근속하고 싶다고 했지만, 과연 주변 졸업생들에게 들려오는 소식 속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언젠가 공무원 시험이나 더 큰 사무실로 옮기고 싶어 하지 않을지 고민이 됩니다. 이제는 제 20대 시절이 너무 까마득해서, 요즘 취업 시장 분위기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심정으로 지원하시는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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