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인이 21살쯤에 인도여행 둘이서 갔는데(여자)
정말 좋긴 좋았는데 너무너무 위험했다고 합니다. 같이 출발했던 한국인 중 다른 팀(남자)은 납치도 됐었다고 하고요....
또 한국인 여자에게 그렇게 들이댄다고 합니다...

이러저러 들어보니까 성별과 무관하게 무척이나 주의가 필요한 지방인거 같습니다.

델리 3번, 첸나이 2번, 뭄바이 1번 갔었습니다.
최근 흉흉한 뉴스들이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인도사람들이 많이 착한 편입니다. 대부분 진짜 개미 한 마리도 못 죽이는...
물론 인권, 성평등에 대한 의식은 매우 낮으므로, 여성 단독 여행이라면 인간적으로 나이스한 대우를 받긴 어렵습니다.
어쨌든 델리를 비롯하여 멀쩡한 대도시들만 다닌다면 상당히 안전합니다. (타지마할 등 주요 명소도 포함)
다만 도시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공권력이 전혀 미치지 않고 (이게 진짜 무섭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화/종교가 지배하기 때문에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집니다.

https://namu.wiki/w/%EB%8D%B8%EB%A6%AC%20%EC%88%98%EB%8F%84%20%EC%97%B0%EB%B0%A9%EA%B5%AC%EC%97%AD
할 수 있으면 최대한 말리는게 좋아보입니다.
국가가 공인한 위험지역일수록 별별사건들이 많이 벌어져요..

보통 여행기간이 늘어날수록 안전성은 떨어진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집 있는 사람이니 그냥 냅둬요
조언해줘도 듣지 않을테니 되려 왜 여행전 나쁜이야기만 하냐고 그러겠죠
그냥 호신용 휴대 호루라기 하나 사주면서 잘 다녀오라고 해야죠
다만 다녀온 뒤에 의기양양하게 sns에 자랑하는걸 보면 참 속터지면서도 안도감이 드는 복잡한 감정이 될지도……

치안 이전에 인도 가는데 델리만 다녀오는 건 뭔가 아쉬운 일정인데요. 미국 가는데 워싱턴d.c.만 갔다 오는 거랑 비슷합니다.
델리나 동남아 타 여행지나 치안은 비슷합니다. 밤에 인적 드문 곳에 안 가는 건 여행 안전 첫번째구요. 사기 조심하는 게 우선일 거 같네요. 오토릭샤는 99% 사기라고 보시면 되구요, 뉴델리역, 빠하르간즈 근처에서 먼저 말 거는 사람은 다 사기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뉴델리역에서 기차표 사려는데 코넛플레이스로 가라고 하는 역무원도 사기꾼입니다.

제 친구는 남자지만 걔말만 들어도 못갈 곳이더군요
경험담을 들어보면 뭄바이 갔을 때 도시 지나다니는데 구걸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하더군요. 그런데 삥뜯을려 하는 사람들도 있고...
구걸하는 애 중 한명은 거절했더니 죽일거라고 하고 다음날 숙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또 너 조심하라고 하고 갔다는데...
그래서 지려서 바로 짐싸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웃긴건 그런 경험하고도 인도 갔다와서 좋아하던데, 그런걸 가지고 저나 다른 친구들이 까면 그렇게 위험하다 해도 난 다친거 없으니 개이득! 같은 합리화를 하더군요.

이런거 볼때마다 느끼는게 스카이다이빙과 위험지역 여행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_-;

아는 분이 서양인 건장한 체격의 남편과 함께 여행을 갔는데도
남편과 같이 있는데도 동양여자라고 깔보고 추근거림이 엄청났다고 하던데요

제가 지금 인도에 있습니다. 인도여행 세번째인데 치안 많이 좋아진 편이에요. 물론 서양 선진국을 생각하면 곤란하고요. 성추행, 사기 등은 빈번합니다. 지금 인도에서 가장 위험한 카슈미르 지방에 있는데 별로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물론 여자 혼자면 각별히 조심해야죠. 이건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에요. 델리의 치안은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만, 델리에만 있으려면 인도에 왜 가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