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6/12 00:25:30
Name   No.42
Subject   인성 밑천 드러난 선수들의 팬은 어떤 마음일까요?
예를 들어 대표적으로 류현진이라든가, 르브론 제임스라든가... 팬들에 대한 기본적 마인드가 엉망임이 여러 방면으로 드러난 자들이 있잖습니까? 그들의 퍼포먼스가 뛰어나다고 해도, 저는 별로 응원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던데요... NBA 파이널 3~4차전을 지나며 클리블랜드 - 르브론 팬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저는 골스팬이라고 할 수 없지만 르브론이 꼴보기 싫어서 애정하던 카이리도 내팽개치고 골스 루팅하고 있는데, 문득 궁금해지네요. 쟤가 무슨 생각을 하든 그라운드와 코트에서만 날아다니면 상관없다..는 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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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기본적으로 종교와 다르지 않죠. 인지부조화로 합리화를 하거나, 알고도 눈을 감거나, 깔 건 까지만 팬심은 유지되거나, 서서히 이탈하거나, 안티가 되거나. 저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운동선수한테 인성 관련 부분을 기대하지도 않고 팬심에 기반한 소비도 제한적으로 하고 충성도도 낮아서 그냥 경기만 재미있게 해주면 괜찮고, 그런 효용이 없을 때 여론이 나빠져서 서서히 몰락해가는 것을 보는 것도 즐깁니다.
즐기신다니 좀 무서운데요? ㅎㅎ 저는 뒤통수 맞은 경우가 꽤 있는 편이라... 양키스의 하드팬으로, 로켓과 A로드에게 당한 상처가 야구 끊을까를 고민시키기도 했거든요. 당췌 없던 일인 양 넘어가기가 힘들던데 말입니다. -_-a
레지엔
제가 좀 뒤틀린 사람이기도 한데, 저는 기본적으로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와 팬의 관계는 서로 알고 치는 고스톱이나 연애질하고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까고 보면 사람은 거기서 거기고 그렇다면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는 그 환경때문에라도 일반인보다 더 불안정한 멘탈과 부족한 도덕심과 사회매너를 갖출 수 밖에 없고, 그래서 깊게 들여다볼 일 자체를 안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뭐 개중에는 정말 존경스러운 사람이나 쟤는 좀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없는건 아니지만 이쪽이 극소수인건 명확하고...
벤젠 C6H6
저도 팬을 함부로 대하는 스타의 팬이 되고 싶지 않아요.
저도 공감합니다.
바코•드
사실 선수 인성까지 평가할 생각이 있다면 공놀이 규칙만 아는 정도의 라이트한 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이나마 즐겨볼 생각이 있다는 거지요. 거기서 차이나는 것이 아닐까요?

여담이지만 류현진은 부상을 거치면서 스폰도 끊기고 여러 생각이 들었는지, 최근에는 팬서비스가 그닥 나쁘지는 않다고 합니다.
헤비한 팬들 가운데에도 그런 케이스가 많으니까요. 약물 전력 있는 선수들에게 박수치는 팬들 중에 하드팬들이 꽤 많잖습니까? A로드가 속죄포 날릴때 홈에서 환호받는 꼴 보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선이라는게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겠어요?
물론 그렇죠. 다른 분들의 선이 궁금했습니다.
구밀복검
스포츠 팬질을 오래하면 할수록 실력 이외의 것은 관심이 안 가더라고요. 뭐 자연스럽게 특정한 '선수'나 '팀'에 대한 팬심도 잘 안 생기더군요. 스포츠 선수 = 스포츠를 수행하는 기계라고 생각합니다. 뭐 선수의 인성이 실력보다 우선한다면 결국 마음 속의 우선순위는 선수의 '개성'인 것이지 해당 '종목 자체'는 아니기도 할 테고..
저는 종목과 팀에 대한 애정이 가장 크고, 거기서부터 선수에 대한 애정으로 내려오는 테크트리입니다. 선수의 인성은 기본이고, 그 위에서 각자의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한 필드라고 생각하고요.
노인정2
멋있으면 계속 빨고 안 멋있으면 뱉습니다. 기본적으로 팬질이란 게 그냥 그 대상이 멋있으니까 하는 거지, 걔가 무슨 도덕적으로 괜찮은 인간이라서 하는 건 아니라.. 사회적 물의 일으키는 수준 아니면 인성 개차반이건 말건 내가 빨고 뱉고랑 관계 없는 부분이죠. 아니 사실 가끔은 인성 개차반이라서 더 쿨해 보이는 사람도 있고요. 물론 찌질하게 인성질 하면 구려서 바로 뱉겠지만요.
명쾌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노인정2
아 좀 잘못 적은 부분이 있네요. 전혀 관계 없는 건 아니고, 팬질 하고 말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멋있음이며, 인성은 멋있음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만 의미가 있고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Paft Dunk
르브론 제임스 인성을 님의 잣대로 판단하니까 그렇죠.
님이 상상할수 없는 빈민가에서 태어나서 아빠없이 자랐으며 어렸을때부터 마이클 조던과 비교당하며 메이져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고등학교때부터 받은 사람치곤
사생활 스캔들 하나 없고 고등학교때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기다 통크게 몇백만불씩 사회에 환원하기도 하구요.
르브론 까에 가깝지만 이런 글은 사람의 단편만 보는 지극히 단순한 시각에 가깝네요.
빈민가에서 자랐고 이하 사람치곤 까지는 별로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와 결혼해서 자기가 행복하고 말고 역시도 아무 상관이 없고요. 르브론 제임스는 스포츠 스타로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줘 왔고, 그 모습들이 결코 바람직한 인성의 소유자로서 보일 모습들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리얼라이프 사태에서 더 디시전쇼로 인해 어마어마한 역풍을 맞은 게 그럼 다들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서 일까요? 인유어페이스 당한 이후에 비디오 몰수하려 했던 사건을 보아도 그렇고, 여러 차례 자신의 말을 뒤집은 것도 그렇고, 케빈 러브 템퍼링부터 해서... 더 보기
빈민가에서 자랐고 이하 사람치곤 까지는 별로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와 결혼해서 자기가 행복하고 말고 역시도 아무 상관이 없고요. 르브론 제임스는 스포츠 스타로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줘 왔고, 그 모습들이 결코 바람직한 인성의 소유자로서 보일 모습들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리얼라이프 사태에서 더 디시전쇼로 인해 어마어마한 역풍을 맞은 게 그럼 다들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서 일까요? 인유어페이스 당한 이후에 비디오 몰수하려 했던 사건을 보아도 그렇고, 여러 차례 자신의 말을 뒤집은 것도 그렇고, 케빈 러브 템퍼링부터 해서 릅상용섬까지 고의로 룰을 어기는 일도 잦은데요. 훌륭한 사람인가요? 통크게 몇백만불씩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좋은 일이죠. 하지만 그게 그 사람의 전부를 말해주진 않습니다. 마피아도 기부하며 살아요.

조금 놀라운 것이, 스포츠 선수를 응원하는 데에 인성은 크게 관계 없는 요소다...라는 의견에 대해서 생각한 것인데, '르브론 제임스 인성은 나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올 줄은 몰랐어요.
Paft Dunk
살아온 인생이 다른데 자꾸 님의 일차원적인 잣대로 평가하니까 그렇죠.
르브론정도면 특히 흑인들에겐 굉장한 롤모델입니다.
빈민가에서 홀어머니한테 태어나 스포츠스타로 성공해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billionaire로 향해간다는게 그들에겐 엄청난 inspiration이구요.
농구선수로써 입을 좀 털긴 했지만 그게 농구선수로써 꼴보기 싫을뿐이지 개인으로 볼땐 아주 훌륭하죠.
불륜하거나 팀메이트 얼굴 가격하거나 온코트에서 트래쉬토크가 일상인 마이클조던이나 말 안해도 아는 타이거우즈 보다야 다른 차원에 있구요.
저는 지금 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빈민가' '편모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인성이 별로라는 편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살아온 환경이 다른 것은 그뿐만 아니라 세상 70억이 다 다릅니다. 그가 특별대접을 받아야 하는 특수한 환경에서 태어난 것인가요? 살아온 인생이 다른 사람의 인성은 평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나요?

물론, 어둠의 길로 빠지지 않고 슈퍼스타로 대접받으며 부유하게 사는 것이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스포츠 선수로서, 롤모델로서 훌륭하냐고 묻는다면 아니다가... 더 보기
저는 지금 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빈민가' '편모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인성이 별로라는 편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살아온 환경이 다른 것은 그뿐만 아니라 세상 70억이 다 다릅니다. 그가 특별대접을 받아야 하는 특수한 환경에서 태어난 것인가요? 살아온 인생이 다른 사람의 인성은 평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나요?

물론, 어둠의 길로 빠지지 않고 슈퍼스타로 대접받으며 부유하게 사는 것이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스포츠 선수로서, 롤모델로서 훌륭하냐고 묻는다면 아니다가 맞겠죠. 농구로 먹고 살면서 농구의 가장 기본적인 룰도 무시하면서 플레이하는 이가 롤모델이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슈퍼스타로서 어느 정도의 에고를 가진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제 판단의 기준이 어디가 일차원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님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은 잘 알았습니다. 저한테는 그닥 익스큐즈할 영역이 아닌데, 님은 다르게 생각하시는 것이고, 법리적인 문제가 아닌 다음에야 두 기준 다 틀리다 맞다 말할 필요가 없겠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Paft Dunk
빈민가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인성이 별로라는게 아니라
거기서 자란 애들이 교육도 잘 못받고 삐뚤어지거나 이후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지 못한다거나 범죄 특히 갱관련으로 딴길로 샐 가능성이
무난한 환경과 가정에서 자란 애들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통계를 보고 안 와닿으시면 클리블랜드 빈민가에 가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브론만큼 성공하고 사회환원하고 사생활 깨끗하고 팬서비스 좋은 선수가 인성으로 까일일은 없을텐데요?
당장 현지에선 오하이오 주지사로 나와도 당선될거 같다는 반농담도 있습니다.
그리... 더 보기
빈민가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인성이 별로라는게 아니라
거기서 자란 애들이 교육도 잘 못받고 삐뚤어지거나 이후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지 못한다거나 범죄 특히 갱관련으로 딴길로 샐 가능성이
무난한 환경과 가정에서 자란 애들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통계를 보고 안 와닿으시면 클리블랜드 빈민가에 가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브론만큼 성공하고 사회환원하고 사생활 깨끗하고 팬서비스 좋은 선수가 인성으로 까일일은 없을텐데요?
당장 현지에선 오하이오 주지사로 나와도 당선될거 같다는 반농담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성얘기하는데 트레블링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농구선수로써 굉장히 많이 싫어하시는거 같은데 저도 거기에 대해 쉴드칠 생각은 없습니다. 근데 인성이 안좋니 운운하는건 잘못됬다는거죠.
예, 말씀하시는 바 알겠습니다.
르브론은 2차 스텟처럼 배경을 알고 해석하는 2차 인성이 우수한 선수입니다?
안티라는 분이 '거기에 대해 쉴드 칠 생각'까지 하시네요. 진짜 르브론 팬들은 어딜 가도 위장이 패시브인가...
정확히 말하면 르브론은 외모 때문에 원나잇 시도가 실패한 바 있죠. 독감 조롱의 르브론이 트래쉬 토크 가지고 조던을 물고 늘어지는 건 우습구요. 감독한테도 잘 갖다박던데 필 잭슨이 그런 대우를 받은 적이 있나요? 불법을 공개적으로 자랑하시는 분이 인성으로 남을 깎는군요.

아 자선으로 치면 조던도 당연히 만만치 않습니다?
삭튀하신 cavs in 6 글을 기억하는데 르브론 까에 가까우시다니 참.

리얼윌드 불법 도로통제 자랑 볼보이 학대 독감 조롱 감독 어깨빵 비디오 압수 이런 건들 합쳐보면 분명 문제가 많은 쪽으로 기운 선수 맞아요.
특정인에 대한 팬심을 가진 분들은 아마도 자기만족 자기위안을 선수에게서 찾다가 선수가 부도덕해지면 그 인간적인 면에 그래...재네도 나처럼 인간이네 하는 공감 위안에서 또 다른 위안을 찾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어느 직종이든지 개인의 사생활, 개인의 도덕성과 그 사람이 하는 일 업무와는 분리해서 바라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두 경우 모두 잘 조화를 이루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 우리 모두 인간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 그런 면이 있을 수 있겠네요. +_+
답변들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판단의 기준이 다 다른 것이 당연하기에,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었어요.

저는 MLB에서 선수에게 요구하는 것들에 퍽 공감합니다. 스포츠 스타는 팬들에게, 특히 어린 팬들에게는 올바른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때문에, 기본적으로 '된 놈'들의 풀 안에서 '잘하는 놈'을 좋아하게 되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있어요. 여러가지 행태가 있겠지만, 류현진 같이 팬서비스 쪽이 문제가 되는 선수가 가장 라이트한 사례라고 생각하고, 마약이나 음주운전 등 범법의 영역에 가는 것과 ... 더 보기
답변들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판단의 기준이 다 다른 것이 당연하기에,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었어요.

저는 MLB에서 선수에게 요구하는 것들에 퍽 공감합니다. 스포츠 스타는 팬들에게, 특히 어린 팬들에게는 올바른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때문에, 기본적으로 '된 놈'들의 풀 안에서 '잘하는 놈'을 좋아하게 되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있어요. 여러가지 행태가 있겠지만, 류현진 같이 팬서비스 쪽이 문제가 되는 선수가 가장 라이트한 사례라고 생각하고, 마약이나 음주운전 등 범법의 영역에 가는 것과 약물, 승부조작같이 스포츠의 근간을 배신하는 것이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범죄나 약물전력이 있는 선수가 환호를 받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가요. 대체 저들은 스포츠를 왜 보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알료사
제가 좋아하는 선수는 인성 나빠도 빨고, 제가 싫어하는 선수는 인성 나쁘면 깝니다... 내로남불 근성... ;;
정직한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저 나름대로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을 넘어서는 순간 팬질 접습니다.
그게 보편적 정답이겠네요. 감사합니다.
캡틴아메리카
저 같은 경우엔 [내가 그 대상에게 어떤 이유로 팬이 되었는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포츠 선수로 치자면,

내가 A라는 선수를 보고 [압도적인 실력 때문에 팬이 되었다]면, 인성이 개차반이라 할 지라도 그 실력만 계속 유지가 된다면 보통 팬질을 멈추지 않습니다.

내가 B라는 선수를 보고 [착하고 바른 인성의 모습 때문에 팬이 되었다]면, 실력이 아마추어급이라도 인성만 유지된다면 계속 팬질합니다.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아. 한가지 확실한건 인성 여부는 잘 모르더라도 일든 저는 '자기 밥그릇에 똥 싸는' 사람을 싫어한다는걸 알았어요. 승부조작이라던지 동업자정신이 없는거라던지 혹은 (멀쩡한) 팬한테 욕질한다던지 스폰서나 감독 엿먹이는 거라던지. 제가 그런거에 되게 민감하더라고요.
팬이라는 것은 결국 '애호'의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 정의됩니다. 사람이 그 대상이라고 할 때, 인성도 분명히 고려해야 할, 혹은 고려해도 될 요소에 포함되겠죠. 저의 경우는 스포츠 선수, 특히 프로에게는 어느 정도 함량의 인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고요. 연예인으로 넘어가면 또 어떤 생각일 지 잘 모르겠네요.
Morpheus
그 사람의 인성을 제대로 알기란 힘들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은 극상위 몇몇과 극하위 몇몇을
제외하면 다 비슷하다고 봐요

다만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고 그걸 어떻게
드러내냐 감추냐의 영리함 차이일 뿐인거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애초에 운동선수든 연예인이든 심각한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만 아니면 그 사람의 작품이나 성과만 보지 그 사람 자체의 팬이 되진 않습니다.
여태 그래본 적이 거의 없어요
전 애초에 스포츠라는 것에 관심을 가진 것이 동심이 남아있던 시절이라 그런지, 스포츠 선수에 대한 동경이 아직도 남아있나봅니다. 그만큼 기대가 큰 것이겠지요.
Morpheus
근데 어찌보면 제 스탠스가 아예 충격을 받지 않기 위한 무의식적 방어기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령 범죄나 구설수 하나없이 깨끗한 선수라도
그 속마음이 어떨지는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팬들에게 사랑한다하고 싸인겁나 잘해주기로 소문났으나 싸인 해주면서도

어휴 버러지 같은 새끼들 근데 니들때매 돈벌어먹고사니 귀찮아도 참는다 에휴 귀찮아 빨리 놀러가고 싶다

이럴수도 있죠(제가 원 댓글에서 말한 영리함)

이러다가 한 20년후에 사건이 터진다면?
제가 진심으로 팬질한 20년의 시간은 뭐가 되는거죠? 그 충격은요... 더 보기
근데 어찌보면 제 스탠스가 아예 충격을 받지 않기 위한 무의식적 방어기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령 범죄나 구설수 하나없이 깨끗한 선수라도
그 속마음이 어떨지는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팬들에게 사랑한다하고 싸인겁나 잘해주기로 소문났으나 싸인 해주면서도

어휴 버러지 같은 새끼들 근데 니들때매 돈벌어먹고사니 귀찮아도 참는다 에휴 귀찮아 빨리 놀러가고 싶다

이럴수도 있죠(제가 원 댓글에서 말한 영리함)

이러다가 한 20년후에 사건이 터진다면?
제가 진심으로 팬질한 20년의 시간은 뭐가 되는거죠? 그 충격은요?

애초에 제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은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게 평소 생활 수칙 중 하나라 스포츠스타나 연예인의 인성은 그냥 거르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작품성이나 실력은 제가 판단가능한 분야고 인성은 제가 알 수 없으니까요
로저 클레멘스가 제게 그런 쇼크를 준 케이스인데요. 라이벌 팀의 에이스로서 저승사자와 같던 선수가, 다른 팀을 들러 우리팀의 에이스로 영입되었을 때의 쾌감을 주었죠. 거기에 들어와서 보인 눈부신 활약에 화끈한 성격의 베테랑으로서 팀 케미를 이끄는 선수...였죠. 그런 이의 전설적인 커리어가 죄다 약물빨이라는 것을 알았을때의 좌절은 참... 말로 하지 못할 정도네요...
사이버 포뮬러
아무리 잘해도 전처럼 응원하는 마음은 안생기더군요. 100프로였다면 50정도? 로..
반성한다고 하면서 그 담부터 좋은 모습 보이려고 해도 얘가 과연 진심일까? 속으로는 여전히 나를 비웃으면서 겉으로만 이러는거 아닐까하고 의심이 되고..
사람 마음이라는게 한 번 실망하면 완전히 회복은 안되더라구요 ㅠㅠ
아, 많이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사나남편
전 그래서 이대호 류현진 프로선수 취급을 안합니다. 솔직 범죄는 야구로 안저지르면 뭐 그러려니 하는데...팬들 우습게 보는 선수는 못하면 즐겁지요.
예,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팬심으로 먹고 사는 이들이, 자신의 삶의 근간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는 듯 하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지요.
저같은 경우에는 선수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범죄의 종류에 따라 정도가 다르지만) 팬심이 뚝 떨어지는 편이고, 팬서비스가 나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기분나쁜 경험을 하지 않는 이상 크게 와닿지 않아서요. 팬서비스 문제를 인성 문제로까지 확장해서 판단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고 다른 사람들의 기준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계속 팬질하는 선수에 대해 팬심이 떨어진 분들도 이해합니다. 단지 저같은 팬들을 배알도 없는 팬 취급만 안해주면 좋겠어요.
아, 저는 연예인이든 스포츠 선수든 외모나 연기력, 실력, 투구폼 등등 때문에 팬이 되는 거라 그 "사람"의 팬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팬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신경 거의 안씁니다. 과도한 인성잣대에 대해서 피곤해 하는 편이라. 스포츠에선 승부조작과 경기력 관련 약물 정도만 신경씁니다.
기쁨평안
저도 무언가에 강하게 감정적으로 결합되는 편이 적습니다. 물론 어느 특정 순간에는 과하게 몰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더라고요. 과거 임요환 빠이기도 했고 이제동 빠이기도 했고, 르브론 헤이터이기도 했고, 1박2일 빠이기도 했고
이거저거 다 빠이기도 했는데,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그들의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고 우리 역시 그들의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모습도 있지만 어린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포츠 스타만 있지 않습니다.
또 그 당시 어떤 행동으... 더 보기
저도 무언가에 강하게 감정적으로 결합되는 편이 적습니다. 물론 어느 특정 순간에는 과하게 몰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더라고요. 과거 임요환 빠이기도 했고 이제동 빠이기도 했고, 르브론 헤이터이기도 했고, 1박2일 빠이기도 했고
이거저거 다 빠이기도 했는데,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그들의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고 우리 역시 그들의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모습도 있지만 어린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포츠 스타만 있지 않습니다.
또 그 당시 어떤 행동으로 잘못을 했지만 계속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 '아 이것은 어린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겠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인생은 길고 시간은 흐르지요. 나중에 그 선수가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떻게 지내는지가 더 중요하죠.
그리고 스포츠 스타가 주는 영향보다는 부모가 주는 영향이 백만배는 더 크다고 생각하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조던이나 코비나 그린이나 르브론이나 뭐 얼마나 훌륭하겠어요.
지금까지 팬질 했던 대상이 기준을 넘는 경우는 없었는데..

'잘못을 해도 까도 내가 깐다' 란
그런 경향은 있는거 같아요 ㅋㅋㅋ
그래서 아무리 잘못했다 해도
남(팬이 아닌)이 까는 건 싫.. ㅋㅋㅋ;;;
좋고 싫어하게 되는데에는 여러 요소가 있으니, 제 개인적으론 어떤가 말씀드리자면
팬들에 대한 마인드가 구리다 정도라면 마이너스 사유이지만 딴 쪽에서 크게 플러스될 벌충사유가 있다면 넘어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아무리 다른 쪽에서 다 뛰어나도 이것만은 싫다 같은건 뭐 ... 인격이나 이성에 중대한 의심을 가는 행위들을 하면 세부적 정황과 얼마나 진성인가를 살펴보고 그게 마음속 기준을 넘는거 같으면 무조건 거르게 되지요.
CathedralWolf
저는 개인적으로 임태훈 좋아하시던 여팬들의 마음이 궁금합니다 ㅜㅜ 진짜 얼마나 상심이 크실까요...
나쁜피
팬심이란 게 이성적으로는 설명이 안 되더라고요. 저는 토티 팬인데 토티가 발로텔리한테 사커킥 날릴 때 내심 통쾌하기도 했거든요. 전후 관계가 어쨌든 토티 잘못인데도...ㅎㅎ
다시갑시다
뭐 애초에 도덕성이라는게 기준이 모호하기도하지만, 개인적으로 르브론이나 류현진과 같은 경우는 "프로스포츠 선수로서의 근본"를 무시하는듯한 행동이 구설수가 된거지 딱히 인간의 성격 자체가 나쁘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어요. 당연히 저들도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저런 약점은 충분히 있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가정폭력이나 성폭행 같은 실제 범죄행위를 서스름치 않게 저지르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팬들을 무시한다]라는 아이디어는 어떻게보면 약간의 클래식한 프로 스포츠에 대한 로망과도 같다고 생각해요... 더 보기
뭐 애초에 도덕성이라는게 기준이 모호하기도하지만, 개인적으로 르브론이나 류현진과 같은 경우는 "프로스포츠 선수로서의 근본"를 무시하는듯한 행동이 구설수가 된거지 딱히 인간의 성격 자체가 나쁘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어요. 당연히 저들도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저런 약점은 충분히 있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가정폭력이나 성폭행 같은 실제 범죄행위를 서스름치 않게 저지르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팬들을 무시한다]라는 아이디어는 어떻게보면 약간의 클래식한 프로 스포츠에 대한 로망과도 같다고 생각해요. 엄밀히 따져보면 자기들을 우상화 시키면서 돈을 미친듯이 써대는 수억명의 팬들이 없으면 류현진이든 르브론이든 메시든 다 그냥 공놀이 좀 잘하는 동네 근육쟁이들뿐인데, 우리가 사회적으로 그 공놀이 능력이 어마어마하게 가치있는 것이라고 합의를 보았기 때문에 얘네가 압도적인 인기와 돈을 버는거죠. 사실 꼭 그래야할 필요는 없자나요? 그깟 공 좀 잘 던지고 차는거 솔직히 우리 삶에 없으면 삶, 문명, 행성이 망하는거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팬에 대한 존중]은 그런 프로 스포츠에 대한 근원적인 존중면에서 칭찬받을만한거긴 하지만 일정 수준 이후 어떻게 보면 필수적이지는 않다고봐요. 프로스포츠라는 것도 이제는 혼자서 알아서 잘 돌아가는 하나의 시스템이니까요. 미국 메이저 스포츠나 유럽 축구 정도 시장 정도 규모가 되면은 팬들 좀 까도 어차피 대형 시스템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자기의 인기랑 금전적인 면에 타격을 전혀 안받거든요. 어떻게 보면 더 이상 뭔가 팬들의 만족을 위해서 플레이 한다기 보다도 이기기 위해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장에 가까워진것도있죠. 물론 홈팬들에게 [우리팀]은 아직도 아주 특별한 존재지만, 실제로 팀에게 그런건 훨씬 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누구를 욕하든 일년에 수천억씩 벌어올수있는 경기를 이기게할 능력이있다면 그거 계약 안할 구단주가있을까요? 그 경기의 영웅에 열광안할 팬들이 몇명이나 될까요?

저런 이상들 사이의 타협점을 어디서 찾는지는 꽤 개인적인 선택이 되는것 같고요.
열혈둥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죠.
저는 류현진 선수의 팬을 대하는 태도가
프로야구선수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으로서는 이해가 가기 때문에
욕먹는건 이해하지만 응원하구요.
대신 군기반장이랍시고 시합 지고나면 후배들 빠따치는걸 당연하게 얘기하는 그런 선수들은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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