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5/09/21 10:35:41
Name   kpark
Subject   항생제의 필요성?
비염과 축농증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절기에 코가 막히는 일이 잦고, 그럴땐 자면서 입으로(-_-) 호흡을 하다가 목이 붓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편도선이 부으면 몸살로 이어지면서 환절기 감기몸살은 연례행사가 됐습니다.

요 며칠도 오랜만에 연례행사를 겪었는데, 최근 몇년은 병원을 가는 대신 해열제(타이레놀)+종합감기약으로 자가처방을 하고 드러누워서 버티고 있습니다. 전엔 꼬박꼬박 병원을 갔는데 이렇게 해도 최대 3일 앓고 나면 낫더라고요. 병원 갔을 때도 낫는 기간은 비슷했습니다.

병원을 안 가게 된 이유는 어느날 처방약품의 종류를 봤더니 해열제+감기약+항생제 이렇게 나온걸 알게되어서입니다. 항생제는 실제 감기 낫는데 별 필요없단 얘기도 많이 봤고, 기타 약품은 혼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요.

요점은
1. 편도선염->감기몸살 콤보를 앓을 때 항생제를 먹을 필요가 있나요?
2. 지금처럼 해열제+종합감기약만 먹는 걸 유지해도 될까요?



0


저는 길거리에 널리고 널린 내과 의사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단순 감기라면 안쓰는게 맞지만.. 말씀하신 정도라면 저라도 항생제를 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항생제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어느 정도 언플의 영향도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도 인후두염이라던지 편도염 상병의 경우에 항생제 사용률은 60~70퍼센트에 달하며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외국이 항생제를 적게 쓴다는 통계는 j00인 common cold까지 포함한 통계였고.. 우라 나라도 만약 저렇게 잡는다면 항생제 사용율은 유... 더 보기
저는 길거리에 널리고 널린 내과 의사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단순 감기라면 안쓰는게 맞지만.. 말씀하신 정도라면 저라도 항생제를 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항생제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어느 정도 언플의 영향도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도 인후두염이라던지 편도염 상병의 경우에 항생제 사용률은 60~70퍼센트에 달하며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외국이 항생제를 적게 쓴다는 통계는 j00인 common cold까지 포함한 통계였고.. 우라 나라도 만약 저렇게 잡는다면 항생제 사용율은 유의미하게 낮아딜 겁니다.

그것보다도 비염 치료를 좀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를 좀 써봐도 증상이 확 좋아지실 겁니다. 가이드라인에는 기간을 얼마나 쓰라고 정해지진 않았지만.. 천식을 보통 3개월은 기다린 후 반응 평가를 하는 것으로 보아서.. 제 생각입니다만..3개월 정도까지는 써보는게 좋지 않을까합니다..
댓글 추천이 시급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 얌전히 병원 문 두드려야겠네요 ㅜㅜ
비염 조언도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번 구해보겠습니다.
레지엔
뭐 위에서 설명 잘해주셨는데... 우리가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질환은 굉장히 다양한 질환이 합쳐져있습니다. 항생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는 감기는 \'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이라는 질환을 말하는 것이고, 편도염의 경우는 이러한 감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편도염은 필요하다면 빨리 쓸 것을 권장하는 질환입니다. 감기 치료에 대해 언론이나 블로그를 통해 퍼진 사실들은 굉장히 많은 부분이 잘못되어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편도염 부들부들...
난커피가더좋아
역시 의료넷..아니 홍차넷. 흐흐. 이런 전문적인 답변들이라니..예전에 동영상 인코딩 글에는 현직 웹드라마 피디가 논문을 끼얹어 주시더만..흐흐 대단합니다.
역시 믿고 질문드린거긴 한데
이거 전문인력 갈취(...) 아닌가 1나노그램 정도 찔리긴 했습니다. 크크크
Beer Inside
편도선염이라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입을 아~ 벌리고 거울을 통해서 입속에 고름 비슷한 것이 있다면 더욱 더...

축농증 같은 경우는 항생제를 먹어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

약먹는 것 말고 무언가 해 줘야 더 좋아집니다만....

그래도 재발을 잘하는 질환이라서.....
다음부턴 의사 선생님 말을 철저히 따르겠습니다. ㅜㅜ
녹색문
세상에 이런 고퀄 리플들이라니.. 어째 홍차넷에는 이리도 의사분들이 많은걸까요?
덕분인지 오늘 다 나았어요. 감동의 눈물 ㅠ_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0 기타각 나라의 거래 국가를 알아볼 수 있는 곳 있을까요? 4 새벽 15/09/18 3879 0
301 기타홍차넷에서 이런 걸 묻는 것이...(수정) 6 레이드 15/09/18 4536 0
302 기타imgur 말고 딴 데는 없나요.. 8 눈부심 15/09/19 4581 0
303 기타혹시 가습기 추천을 받을 수 있을까요..? 10 얼그레이 15/09/19 7691 0
304 의료/건강핸드폰으로 텍스트파일 볼때 눈건강에 무리가 적게 가는 방법이 어떤걸까요? 5 엄마곰도 귀엽다 15/09/19 4809 0
305 여행11월 초중순 제주도 또는 오키나와 여행 6 사다드 15/09/19 5707 0
306 게임[LOL] 북미섭 하시는 분 계신가요? 3 하울 15/09/20 5035 0
307 의료/건강항생제의 필요성? 11 kpark 15/09/21 4741 0
308 의료/건강발병률? 어떻게 구하는건가요 (클라인펠터) 6 미나얼 15/09/21 4358 0
309 게임와이프를 게임세계에 입문시키기 22 카리 15/09/21 5456 0
310 IT/컴퓨터무선 헤드셋 추천 부탁드립니다. 8 Vinnydaddy 15/09/22 5411 0
311 과학중력과 공간의 휘어짐에 대해 궁금합니다. 10 쉬군 15/09/23 9211 0
312 체육/스포츠2년정도 묵힌 MTB자전거 수리비는 얼마나나올까요? 1 전크리넥스만써요 15/09/23 4131 0
313 연애생일 잊어버리는 여자친구 26 자신감 15/09/23 17468 0
314 여행서울 근교 한나절 코스로 다녀올만한 곳 14 난커피가더좋아 15/09/24 4663 0
315 법률개인회생 질문입니다. 8 전크리넥스만써요 15/09/24 5076 0
316 IT/컴퓨터와이파이 공유기 확장 질문입니다. 3 오즈 15/09/24 4532 0
317 게임모바일 게임 중 CoC와 같은 류의 후반 재미는? 5 매일이수수께끼상자 15/09/25 4544 0
318 기타전을 사려고 하는데요. 15 JokeFriend 15/09/25 4020 0
319 IT/컴퓨터파폭 html validator 사용할 때+css 질문 10 얼그레이 15/09/28 3450 0
320 철학/종교입문용 철학책 추천해주세요. 27 개발자 15/09/29 7211 0
321 기타면허취득을 하고자 하는데 초보라 아무것도 모릅니다 ㅠㅠ 10 한신 15/09/30 3791 0
322 게임와이프와 함께 할 수 있는 코옵 가능 한 PS4게임 추천부탁드립니다. 13 란테르트 15/09/30 11175 0
323 IT/컴퓨터프린터, 2.5 외장하드, 키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6 한아 15/09/30 4844 0
324 기타에어쿠션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사나운나비 15/10/01 484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