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갈 때는 월향, 나올 때는 워량 아닙니까?

여윽시 현자!

맛있었는데, 광화문 갈 일이 없군요.

ㅎㅎㅎㅎ

닉네임에서부터 우러나는 통찰이네요 ㅎㅎ

http://www.korean.go.kr/front/page/pageView.do?page_id=P000100&mn_id=95

[한자어나 복합어에서 모음과 ‘ㅎ’ 또는 ‘ㄴ, ㅁ, ㅇ, ㄹ’과 ‘ㅎ’이 결합된 경우에는 본음대로 발음함이 원칙]이다. ‘경제학(經濟學), 광어회(廣魚膾)’라든가 ‘신학(神學), 전화(電話), 피곤하다’, ‘임학(林學), 셈하다’, ‘공학(工學), 상학(商學), 경영학(經營學)’ 등의 경우가 그 예들이다. 그리고 다만 [‘실학(實學), 철학(哲學), 실하다, 팔힘’ 등과 같은 ‘ㄹ’과 ‘ㅎ’과의 결합에서는 ‘ㄹ’을 연음시키면서 ‘ㅎ’이 섞인 소리로 발음]한다.

표준 발음법 제12항 해설은 이렇습니다.

네 결국 국문학 박사 한 명과 방송국 아나운서 한 명의 복수응답을 통해 월/향이 맞다는 걸 알았습니다. 내기에서 이겼습니다. 승리의 기쁨으로 틀린 저들에게 루아님 링크를 폭격하도록 하겠습니다. 캬캬. 근데 개인적으로는 비어인사이드님 답변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ㅋㅋ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흐음 제가 알기로는 ㅎ은 음가가 약해서 울림소리 사이에서는 그 소리가 약화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혼을 [결혼]이라고 발음하지 않고 [겨론]이라고 발음하는 것처럼 월향도 [워량]이 맞을 거에요. 애초에 [월향]을 연음으로 발음할 수 없잖아요 ? 종성 ㄹ을 끊어서 말하면 [월량]이 되어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 이걸 들으니 또 이것도 맞는거 같기도. ㅎㅎㅎ

전자일 겁니다. [워량]으로 발음하는 게 맞다면 [월양]과 헷갈릴 수 있으니 그런 발음법을 표준화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월향에서 향이 약해지는 건 사실이지만 음가는 월향으로 표기하는 게 맞고, 오히려 서울/경기 사투리가 워량으로 소리를 낼 거라는 군요. 지금 논쟁에 온갖 국문학/국교과/아나운서/기자 다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내려지는 결론이 이렇게 되네요.

애초에 루아님이 말씀하신 표준 발음법 해설에 '다만 [‘실학(實學), 철학(哲學), 실하다, 팔힘’ 등과 같은 ‘ㄹ’과 ‘ㅎ’과의 결합에서는 ‘ㄹ’을 연음시키면서 ‘ㅎ’이 섞인 소리로 발음]한다. '의 내용에 따르면 명백한 [월향]이 아니라는 뜻으로 보여요

그렇게 따지면 흙의 이형태, 즉 발음나는 양상들은 [흑] [흥] [흙] 세가지인데 이중에 흑과 흥은 모두 동음이의어가 있지요. 그런 기준으로 표준발음을 정하는 건 아닐거에요

아 그런데 실학 철학 처럼 결합할 경우에 ㄹ이 연음되지만 ㅎ 소리가 나는 게 발음이니까 명백히 워량은 아닌게 아닐까요? 다만 월/향 이렇게 딱 발음하기 어렵다 보니 논쟁이 벌어지는 것이고요.

역시 현자님 ㅋㅋㅋㅋㅋ

현자시다!

서울토박이 인데 월향을 생각하며 워량 비슷하게 발음하게 되고 월양과는 달리 ㅎ 비음이 들어가서 구별이 가는것같아요
결론은 월향이 맞는듯?

완전히 '워량'이라는 발음은 아니고 'ㅎ'와 'ㄹ'이 섞인 발음이 더 자연스럽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