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9/15 17:24:55
Name   노루야캐요
Subject   축구에서 선수비 후역습 vs 선수비 후역습팀이 붙으면 어떻게 되나요?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은 잘하는데 한국 국대에서 뛰는 손흥민은 왜 이렇게 못할까? 라는 글을 읽다가 왜 우리나라 국대는 공격 전개도 제대로 못하면서 지공을 고집할까? 그냥 이란처럼 라인 내리고 선수비 후역습 전술 쓰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대가 어찌 되었든 아시아 내에서는 강팀 축에 속하니 상대방도 비슷한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이고, 그러면 어짜피 골 안 들어가는 건 똑같을 것 같은데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사용하는 강팀이 마찬가지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사용하는 약팀과 경기를 할 때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 궁금합니다.

1. 라인 올리고 가패를 시전한다

2. 수비라인은 뒤로 빼고 공격진만 공격에 참여한다

3. 같이 라인 내리고 니가와를 시전한다

4. ???

축잘알이 많은 홍차넷 여러분께 축알못이 질문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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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최고
역습의 퀄리티가 더 좋은 팀이 경기를 주도하게 될 겁니다.

물론 그 수준이 떨어지고 다이렉트 플레이 한방에 도박을 거는 팀들 간의 대결이라면 3번이 되겠죠.
레지엔
지금은 좀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두 팀이 비슷한 수준이면 3이 되기 쉽고 한 쪽 팀이 우월하면 1이 되더라고요. 카운터 전술이라는 것도 결국 상대적 스펙에 따른 선택지라서...
givemecake
상대적으로 강팀이 두들기는 형태가 되죠. 어차피 점수를 내어야 이기는 스포츠기 때문에.......
무리뉴 1기 첼시가 다른 EPL 팀들을 두들겨 패던 모습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아니면 지금의 맨유가 보이는 경기라던가요.

게다가 수비라는 건 단순히 라인을 내린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쓰는 팀은 라인을 올려서 수비를 하는 걸 선호하기도 하죠.

문제는....... 지금의 한국은 역습축구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없습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중앙에 몰아넣고, ... 더 보기
상대적으로 강팀이 두들기는 형태가 되죠. 어차피 점수를 내어야 이기는 스포츠기 때문에.......
무리뉴 1기 첼시가 다른 EPL 팀들을 두들겨 패던 모습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아니면 지금의 맨유가 보이는 경기라던가요.

게다가 수비라는 건 단순히 라인을 내린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쓰는 팀은 라인을 올려서 수비를 하는 걸 선호하기도 하죠.

문제는....... 지금의 한국은 역습축구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없습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중앙에 몰아넣고, 속도가 좋은 윙과 윙백을 활용해 사이드를 탈털 털어버리는 게 역습의 교과서인데.....
98까지의 한국은 그게 됐습니다.(물론 아시아에서만이지만) 선수들의 킥력도 좋고 윙의 속도도 빠른데다가 유상철이라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요.

지금은....... 안되죠......OTL 미들도 안되고 윙도 안되고 윙백은 처참하고......
유리소년
1이지요.
단, 두 팀 모두 선수비 후역습이 아니라 선수비 후수비로 나올 경우에는 노답 경기가 됩니다. 1011 레알 바르샤 챔스 4강 1차전같은 트래쉬 경기..
노루야캐요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까 신태용호의 최근 2경기가 어설픈 1번이고 최강희호의 경기가 어설픈 3번이네요. 지금 국대 수준에서는 노답인걸로...
다시갑시다
크루이프, 사키 이후에는 한쪽이 마음먹고 수비라인을 내리고 눌러 앉으면 반대쪽도 그런 축구를 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그 정도의 차이가있지만 양쪽다 최전방과 최후방의 거리를 일정수준 이상 벌리지 않는것을 선호하니까요.

축구에서 보통 말하는 수비는 [내가 볼이 없음]을 상정합니다. 역으로 말하면 [상대가 볼이 있음]이죠. 그렇기에 두팀이 동시에 수비를 하는 상태는 [볼의 소유자가 없음]인데... 양쪽다 계획없이 ... 더 보기
크루이프, 사키 이후에는 한쪽이 마음먹고 수비라인을 내리고 눌러 앉으면 반대쪽도 그런 축구를 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그 정도의 차이가있지만 양쪽다 최전방과 최후방의 거리를 일정수준 이상 벌리지 않는것을 선호하니까요.

축구에서 보통 말하는 수비는 [내가 볼이 없음]을 상정합니다. 역으로 말하면 [상대가 볼이 있음]이죠. 그렇기에 두팀이 동시에 수비를 하는 상태는 [볼의 소유자가 없음]인데... 양쪽다 계획없이 일단 롱볼차고 보는 경우에 볼의 실소유자가 적은 게임이되죠. 물론 포제션 능력 자체에 굉장히 자신있거는 경우에는 [볼을 소유하지만 무리하게 전진하지 않음]으로 수비를 하는 경우도있습니다. 펩 바르샤가 자주 보여줬었죠.

속공을 잘하려면 볼전개 능력도 중요하지만 압박을 잘하는게 첫번째입니다. 전진해서든 후퇴에서든 우리가 압박을 통해서 상대방의 포지션을 무너뜨려서 볼을 뺏으면 상대방이 무리한만큼 우리 공격수들이 뛰어 들어갈 공간이 생기는거죠. 내려 앉은 팀을 상대로는 이게 더 힘들기는 합니다. 애초에 내려앉은 팀이란 위치 이탈을 극도록 기피하는 팀이기에 이게 힘들기도하고, 저런 조직된 압박은 훈련기간이 상당히 많이 필요합니다. 국대 감독도 훈련시간을 많이 필요하기도하고, 클럽레벨에서도 다양한 압박과 공수변환과정에 선수들이 습관이 들어있어야합니다.

근데 우리는 중요한 국대경기마다 다급해서 감독 댕겅댕겅 바꾸자나요? 그것도 본선만 올려놓으면 자를수도있는 임시감독으로요. 조직력있는 경기력을 기대하면 너무한거죠. 정신이 들어있는 감독이면 이런 초단기적인 성과만이 중요한 상황에서 조직력있는 팀을 만드려고 하지 않습니다. 불가능하니까요. 어차피 기본전력차가있으니까 일단 볼 앞으로 보내고 알아서하면 어지간해서는 안지고 운좋으면 이깁니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에서는 좀 예외적으로 급한 상황에서도 수비를 포기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이쁜" 공격성향을 보여주던 감독입니다. 근데 지난 연령별 대표팀감독에서 그랬다가 토너먼트에서 떨어지면서 욕을 상당히 많이 먹었죠. 준비시간이 많지 않고 특히나 어린선수들의 팀이기에 그런 선택을했다고했지만 그러면서 본인도 느낀게 많았다는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서 바로 다음 직장인 국대감독으로서는 이란전에서도 그렇고 우즈벡전 고요한 선수의 인터뷰를 보아도 일단 수비에 중점을 두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팬들한테 욕은 또 엄청 먹었습니다. 이겨야하는데 수비적 운영했다고요.

우리가 저런 축구하는건 그냥 단순히 감독이나 큰전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술적 대가들도 훈련시간이 많고 선수유동성이있는 클럽팀에서도 여러 이유로 자신의 색을 녹여내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약이 훨씬 딸려있는 국대의 경우 전술적 색을 내는건 굉장히 힘들죠. 거기에 더해서 우리국대 선수들의 고향인 국내 프로리그는 옆나라 일본과 비교해도 전술적으로 발달한 리그가 아닙니다. 어렷을때부터 선수의 피지컬을 보고 피지컬을 앞세우는걸 중요시하는 리그죠. 근데 솔직히 세계무대는 물론이고 아시아 톱이랑 비교해도 피지컬이 우위를 점하지도 못하는건 비밀... 아무리 프로선수라도, 아무리 본인이 외국팀이랑 분석비디오랑 보고 공부한다해도 직접 지도하에 새로운 시스템을 경험해보지 않고 그걸 발도 별로 안맞추어본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적용한다는건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근데 세계무대에서는 이제 저게 점점 기본이 되어가고있거든요. 그리고 우리는 이피엘 라리가의 챔스권팀들 경기 챙겨보고 그게 기준이자나요. 차이 나는거죠 뭐.
손나은
실제로 베어벡시절 그렇게 무게중심을 뒤에 두는 4231을 주로 사용했고, 안정감은 있는데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박지성 가지고도 그렇게 답답했으니 지금 하면 공격은 답답하고, 수비는 탈탈 털릴수도...
구밀복검
이 비슷한 양상이 나온 게 14월드컵 결승이죠. 웃긴 게 언더독인 아르헨티나가 탑독인 독일을 상대로 중원에서 우위를 확보 ㅋㅋㅋ
Azurespace
역습은 패스 등의 기본기가 출중해야 역습이지, 대한민국 대표가 하면 뻥하고 적에게 공을 헌납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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